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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태어나도 엄마 딸 다산책방 청소년문학 3
스즈키 루리카 지음, 이소담 옮김 / 놀(다산북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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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작가가 한 세계를 구축할 때는 독자에게 보여주고 싶은 것이나 작가 본인이 보는 것이 투영된다. 이 작가는 14살때, 엄마와 딸로 구성된 가족을 만들어 독자에게 다가왔다.
가난한 모녀가 살아가는 하루는 어떤가? 할인 판매 스티커가 붙은 음식을 사는 식으로 묘사된, 10대의 시선으로 담긴 가난은 어른이 된 나한테는 그렇게 절망적이지도 우울하지도 않았다. 가난에 경중이 있겠냐마는, 내가 보는 가난과 작가 스즈키 루리카가 보는 가난은 투명도에 차이가 있다. 딸의 시선에서 투명하게 보이는 가난이 생각보다 불행하지 않았고(자극적인 불행서사를 너무 많이 봐온 탓), 그 점이 이 책이 가진 역량이라고 생각한다. 담담한 문체에 부족함 없는 묘사로 하나미 가족이 마치 옆 집에 살법한 평범한 이웃으로 상상되는 점이 좋았다. 어린 작가가 보는 세계를 잠시나마 들여다 본 기분. 어떤 점에서 무해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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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쿡 - 애플의 새로운 미래를 설계하는 조용한 천재
린더 카니 지음, 안진환 옮김 / 다산북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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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애플 최고 경영자, 팀 쿡에 관한 이야기다. 잡스 이후 애플 경영을 맞게된 팀 쿡의 경영활동을 통해서 애플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담았다. 애플 전문기자가 서술한만큼, 두루뭉술한 철학보다는 구체적인 사건들로 기록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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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제조산업, 미래산업(자율주행차 등) 얘기도 많지만 나는 환경 문제에 대해 언급한 부분이 좋았다. 애플 공급업체에서 석탄연료를 주로 써서 그린피스가 시위를 했다는데, 팀 쿡이 (잡스와는 다르게) 적극적으로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재생에너지 위주로 사용하겠다고 약속했단다. 이런 기업인 이야기는 자칫하면 신격화 될 수 있는데, 팩트 위주로 참고하면 크게 거부감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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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태어났으니 산다 - 열심히 살기는 귀찮지만 잘 살고는 싶은 나를 향한 위로의 한마디
해다홍 지음 / 놀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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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게 귀찮은 사람의 옆에서 함께 누워있어 주는 책 (읽기쉬움,가벼움,시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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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종일관 무심하고 시크한 말투의 4컷 만화 책이다. 누구보다 외로움을 느끼지만 쉽게 표현하지도 못하고 오히려 외로운게 더 좋을 '나'. 잘난것 하나없는 '나'일지라도 그렇게 미워하지 않고 살아가보려는 모습을 담았다. 책 전체적인 결과 톤이 한결같기에 한 번에 다 읽으면 같은 말만 반복하는것처럼 심심해질 수 있다. 나에게 1분의 시간이 있고 생각을 비워서 한 장만 읽어낼게 필요할때 추천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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