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식 영작문 수업 : 어휘 - 미국 대학생의 글쓰기를 지도한 영작문 전문가가 알려주는 빠르고 멀리 가는 어휘 학습법 미국식 영작문 수업
최정숙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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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우리 모두가 다 알고 있듯이, 영어는 외국어다. 어릴 때부터 받아온 주입식 교육으로 단어를 많이 외웠고, 어휘가 풍부하면 영어를 잘 하게 될 것이라 생각하지만 실상은 다를 수도 있다. 나 역시 품사를 구분해서 단어를 많이 외웠지만 시험을 위한 영어공부가 주를 이뤘던 것 같다. 특히, 영작을 해야할 때, 어떻게 하면 보다 자연스럽고 고급스러운 어휘를 쓸까 고민한 적이 많았다. 그만큼 상황에 잘 맞는 어휘 선택의 어려움을 느꼈던 것이다.

 

미국 대학생의 글쓰기를 지도한 영작문 전문가인 저자의 미국식 영작문 수업 어휘를 만나보니 신세계였다. 책은 advance부터 alienate까지 세련된 영문의 빠른 구사를 위한 핵심어휘 30과 고급 영문의 자연스러운 구사를 위한 유사어휘 50으로 구성되어 있다. part1의 마지막 쪽에서의 핵심 요약은 직관적으로 정리할 수 있어 좋았다. 동사별로 쓰임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어 사전처럼 활용할 수 있다.

 

다양한 예시를 통해 미국 문화도 자연스럽게 같이 배울 수 있고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예문과 해석도 담겨있다. 개인적으로 상황별 어휘를 제대로 파악할 수 있었던 부분이 가장 좋았다. 뉘앙스까지 체계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자세한 해설에서 세심함이 느껴졌다. 아는 단어라고 생각하고 사용하며 읽어보면 무언가 이상한 점을 종종 발견할 때가 있었는데 유사어휘를 나열하고 그것들에 대한 구분을 해주니 참 좋았다. 그리고 동사 하나가 긍정과 부정의 중의적 의미를 가진 경우가 있으니 유의해야한다는 점, 유사어휘를 혼동하지 말고 구분해서 사용해야한다는 점에서도 이해도가 높아졌다.

 

여러 단어들이 섞여있어 지루하고 공부처럼 느껴질 즈음, 퀴즈타임을 넣어준 저자의 센스에도 반했다. 한국인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전치사를 마지막에 정리해주고 어휘 찾아보기까지... 어느 하나 부족함이 없다.

 

책 한 권으로 어휘의 깊이를 체감하고 체험한 값진 시간이었다. 영어에 관심 있고 제대로 쓰고 말하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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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날 하자
나태주 지음 / 샘터사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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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치고 힘들었던 날이었다.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지만 그러기는 또 싫었던 어느 날 밤, 산뜻한 표지와 제목부터 설레이는 좋은 날 하자를 읽었다.

 

풀꽃으로 너무나도 유명한 나태주 시인의 50번째 시집이다. 대표작인 좋은 날 하자와 총 204편의 시와 중간 중간 예쁘고 귀여운 일러스트들이 포함되어 있다.

 

52년간의 내공을 그대로 느끼며 담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때로는 어린 아이와 같은 순수함을, 때로는 자연과 하나인 듯한 느낌으로, 때로는 살면서 만날 수 있는 성숙한 어른으로 다가오신다.

 

평범한 우리 일상과 감정이 저자를 통하면 작품이 된다. 시가 전체적으로 따뜻하고 맑아서 마음이 정화되는 것 같다. 그런데 그 안에서 깨달음과 잔잔한 여운까지 안겨준다.

 

다 좋았지만 인상깊었던 시를 소개한다. ‘힘든 너에게에서는 옆에서 토닥여주고 인정해주시는 것만 같아 눈물이 핑 돌았다. ‘성형미인을 읽으며 몇 글자가 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재치있는 윳음까지 주시는 센스를 느끼고 다시 묘비명을 보는 순간, 내 삶의 마지막을 잠깐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그래, 더 의미있게 잘 살아보자! 라고 다짐했다.

 

여러 번 읽고 또 읽어도 좋은 시를 따라 써본다.

 

좋은 날 하자

 

오늘도 해가 떴으니

좋은 날 하자

 

오늘도 꽃이 피고

꽃 위로 바람이 지나고

 

그렇지, 새들도 울어주니

좋은 날 하자

 

더구나 멀리 네가 있으니

더욱 좋은 날 하자.

 

 

세상 모든 이들에게 지금 이 순간이 좋은 시간, 좋은 날이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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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colate 초콜릿
이종태.황인희 지음 / 샘터사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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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책인가? 선물인가? 초콜릿상자를 열어보는 것 같은 느낌의 선물같은 책, ‘초콜릿이다. 이 책은 본정초콜릿 대표님과 역사칼럼니스트이자 인문여행작가님 두 분이 집필하셨다. 탐스러운 초콜릿 사진들과 중간중간 삽입된 초콜릿에 관한 의미심장한 문장들이 눈길을 끈다. 내용에 걸맞는 사진들이 다음장의 내용을 궁금하게 만든다.

 

초콜릿에 관해 이렇게 다양하고 흥미진진함을 느낄 수 있다니! 초콜릿의 기원, 역사, 영화와 일상 생활 속에 녹아든 초콜릿에 관한 모든 이야기들이다.

 

특히 역사 속의 초콜릿의 사실에 대해 몇 가지 알게 되어 유익했다. 정확히는 알 수 없지만 약 3천년 전부터 초콜릿의 원료인 카카오를 재배하고 그 열매를 취했다고 한다. 아스텍의 몬테수마 왕은 하루에 쉰 잔 이상 마셨다고 하니 놀라웠다. 최음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결혼식 행사나 왕실의 모든 축제의 음료로 쓰였다. 아침식사로 왕비는 초콜릿이나 커피를 마시고 약 대용으로까지 쓰인 초콜릿, 활약이 대단하다. 나폴레옹 1, 오드리 햅번, 괴테도 거부할 수 없었던 초콜릿은 역시 처음부터 인기 있었던 모양이다.

 

책 속의 아몬드초콜릿괴담 이야기에서는 옛날 생각이 나서 한참을 웃었다. 비슷한 경험이 있었다. 그 때, 내가 뱉어놓은 아몬드를 다 먹은 친구는 지금 잘 살고 있을까? 누구에게나 초콜릿과 연관된 에피소드 하나쯤은 있겠지. 우리의 삶 속에 가까이 녹아든 초콜릿이다.

 

저자의 시선으로 본 영화 포레스트 검프찰리의 초콜릿 공장에 대한 내용에서 대중들이 그토록 열망하고 공감했던 이유를 제대로 알 것 같았다. 초콜릿에 비유할 수 있는 우리의 삶인 인생, 그리고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도 말할 수 있는 사랑을 담고 있어서가 아닐까?

초콜릿은 달달하기 때문에 몸에 나쁠 것이라는 편견을 이제부터는 버리자. 카카오 함량이 높은 초콜릿을 먹으면 피로회복, 우울감 해소 및 인지능력과 만성스트레스까지 개선된다고 하니 이것을 거부할 필요가 없겠다. 다만 양조절이 관건이다.

 

마지막 부분에서는 초콜릿이 후식이나 간식이라는 선입견을 깨 준 멋진 레시피들이 눈길을 끈다. 특히, 스테이크 위의 소스를 초콜릿으로 만든다는 것이 신기했다. 의외의 조합이 괜찮을 것 같은 느낌도 든다.

 

이번 명절 연휴에는 찰리의 초콜릿 공장을 다시 틀어놓고 초콜릿소스를 곁들인 음식을 먹으며 달콤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 ‘’고마워요, 초콜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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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일기도 에세이가 될 수 있습니다 - 끌리는 이야기를 만드는 글쓰기 기술
도제희 지음 / 더퀘스트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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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가 뭘까깊고 진지하게 생각해본 적은 없지만 요즘 유독 에세이가 많이 출간되고 전자책부터 여러 종류의 책들을 출간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그 틈 사이에서 글쓰기 관련 책들을 몇 권 보다 보니 관심이 가기 시작했다. 제목부터 남다른 책, ‘방구석 일기도 에세이가 될 수 있습니다를 만났다.

 

저자는 일상에서 겪는 평범한 순간을 포착해 보편적인 삶의 의미를 끌어내는 글이 에세이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누구나 에세이를 쓸 수 있는 것이다. 10개의 장으로 이루어진 책은 멋진 에세이를 쓸 수 있는 요령을 알려주는 팁이 가득하다.

 

한 문단의 예시를 통해 글쓰기에 대한 이해를 높인다. 처음의 글을 밋밋하다. 점차 내용과 제목을 더하며 빼가면서 수정한다. 마치 내가 함께 글을 쓰는 것과 같은 느낌을 받았다. 저자가 강조하는 글쓰기의 핵심적인 특징을 적용하면서 글이 매끄럽고 완전하게 되는 과정을 따라갈 수 있는 점이 매력적이다. 자칫 머리로만 이해하고 안다고 생각하며 덮기 일쑤인데 각 장의 마지막 부분의 실습란이 있어서 실제로 연습해볼 수 있다. 실제 글을 읽고 생각하면서 수정 가능하니 더 기억에 남고 나의 것이 된다.

 

아쉬움을 뒤로 한 채 마지막까지 읽고 책을 덮으니 생각나는 단어는 딱 두 개였다. ‘차곡차곡차근차근이다. 삶의 어느 것이 하루아침에 한 번에 될 수 있을까? 역시 글쓰기도 예외는 아니겠지. 1의 독자인 나를 기반으로 조금씩 메모하고 기록한 것들을 천천히 쌓아 가면 언젠가 나도 책 한 권 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영감과 가르침을 주는 책이다. 어쩌면 나도 작가가 말한 관종일수도! 웃음이 난다. 재미있는 글쓰기 공부 시간이었다.

 

* 본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지급받아 읽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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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 사피엔스 - 과학으로 맛보는 미식의 역사
가이 크로스비 지음, 오윤성 옮김 / 북트리거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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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서 유일하게 요리를 한다는 우리, 인간의 요리 역사를 과학으로 보는 미식의 이야기, ‘푸드 사피엔스를 만났다. 과학적인 내용이라 어렵지 않을까하는 약간의 우려가 있었는데 생각보다 재미있고 실생활과 접목시켜서 보니 흥미진진했다.

 

하버드대 영양학과 교수인 저자의 섬세한 설명과 이해를 돕는 예시들이 가득하다. 요리의 시작, 발전되는 과정, 예술과 과학, 요리과학의 미래까지 두루두루 담고 있다. 각 장의 마지막에는 레시피까지 알려줘서 보다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우리는 요리과학을 배움으로써 요리가 인류 진화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했는지 알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팜유 다음에 올리브오일을 사용했다는 사실, 감칠맛이 왜 인정되지 않는지, 냄새와 풍미는 어떻게 다른지등 평소에 우리가 생활하면서 궁금했던 내용들의 답을 알려준다.

 

예를 들어, 물과 올리브유는 같은 온도일 때, 물에서 더 빨리 익는다고 한다. 온도와 열은 같지 않음을 실감하는 사실이었다. 평소에 재료를 굽다가 물을 조금 넣어 조리하는 습관이 있는데 이것이 빠른 시간안의 완성을 요하는 경험으로 터득한 나의 직감적인 요리과정과 통하는 부분이 신기했다.

 

더불어 마지막 부분의 올리브유와 파스타의 진실은 특히 재미있었다. 올리브오일로 이제 튀김을 할 수 있고, 당뇨환자들도 먹을 수 있는 건강한 파스타를 믿고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재료 선택에 있어 긴가민가한 부분들을 확실한 근거들을 들어 이해시켜준다. 식재료 구매를 도와주는 팁들이 있어서 앞으로는 보다 현명하게 장보기를 할 수 있겠다. 각 장마다 더해진 레시피로 차근차근 만들어봐야겠다.

 

우리가 요리하면서 무의식적으로 하는 순서나 행동들이 알고 보면 다 과학과 연결되어있음을 절실하게 느꼈다. 심지어 어떤 단계를 거쳐 현재에 이르게 되었는지까지 알게 되니 요리라는 분야가 위대해 보인다. ‘요리는 과학이다라는 말을 실감하면서 더 배워야겠다고 생각했다. 인간의 삶에 있어서의 요리의 진화에 제대로 빠져본 유익한 시간이었다.

 

 * 본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지원받아 읽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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