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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잘하는 사람이 반드시 쓰는 글 습관 - 회사에서 무조건 통하는 무적의 글쓰기 센스
오쿠노 노부유키 지음, 명다인 옮김 / 더퀘스트 / 2023년 12월
평점 :
회사 생활을 하다보면 느끼는 게 있다. 일을 잘해도 말을 잘해야하는구나.. 메일을 잘 써야하는구나.. 보고서를 잘 써야하는구나..
그렇다. 아무리 일을 잘한다고 나혼자 느끼는 것은 아무것도 되지 않는다. 상사에게 어필이 되어야한다. 그래야 내가 일을 잘하고 있다는 것을 상사가 알게 된다. 말을 잘하고, 보고서를 잘 쓰고, 메일을 잘 보내고, 계획서를 잘 써야만 나는 일을 잘하는 사람으로 평가받는 것이다.
제목부터 나를 사로 잡았다. 일 잘하는 사람에게는 글 잘 쓰는 습관이라는 것이 있단다. 대학에서 저널리즘을 공부하고 출판사, 언론사를 거치고 글쓰기 분야에서 50만부 베스트셀러를 기록한 작가 오쿠노 노부유키 의 책이다. 그의 경력을 대변이라도 하는 듯한 책이 아닐까 싶다. 그의 다른 책으로는 <정보는 ‘정리’ 하지 말고 버리십시오> 라는 것도 눈에 띈다.
글을 쓸 때는 읽는 사람을 염두에 두고 써야한다. 내 맘대로 써야하는 것은 그 다음이고, 우선은 읽을 대상이 누구인지, 글의 목적이 무엇인지에 따라 써야한다.
이 책은 이런 구태의연한 서두가 전혀 없이 바로 본론으로 들어갔다. ‘글 쓰는 기술을 요령있게 훔치자! ’라는 프롤로그를 시작으로 거두절미하고 바로 본론으로 들어갔다.
그래서 정말 솔깃했고 맘에 들었다.
글 쓰는 기술은 1. 사로잡다 2. 이어가다 3. 전환하다 4. 끝맺다 .. 로 서술되고 있다.
먼저 읽히려면 독자를 사로잡아야 한다. 관심을 끌어야한다. 한 부분에서 ‘대다수의 사람는 읽는 데 장애가 있다.‘ 라고 언급한 부분이 있다. 무슨 소리인가? 난독증있는 사람이 많다는 소리인가? 했는데 그게 아니다. 일반적으로 만 40세 이상이 되면 시력에 이상이 생긴다. 노안이 온다. 작은 글씨나 가까운 글씨를 봐야할 때, 나도 모르게 눈을 찡그리거나 들고 있던 것을 눈으로부터 약간의 거리를 두며 멀찍이하고 보게 된다. 그렇다. 만 40세 이상이 되는 많은 사람들의 노안도 나의 글을 끝까지 볼 수 있게 관심이 가는 글을 써야하는 것이다.
미처 생각하지 못한, 그러나 꼭 필요한 현실적인 상황이다. 특히나 회사에서 우리의 글을 읽는 상사들은 대부분 40세 이상이다. 그렇다면 그들의 피곤하고 침침한 눈도 번뜩 뜨이면서 오래도록 내 글에서 눈을 떼지 못할 만한 글을 써야하는 것이다. 이 부분을 콕 찝어준 것에 대해 조금 놀랐다.
이 책은 글쓰는 요령뿐만 아니라 글을 보는 눈도 편하도록 레이아웃이나 정리되는 부분에도 신경을 쓴 것이 눈에 띄었다.
독자가 중요하게 읽었으면 하는 부분은 밑줄을 긋거나 크고 굵은 글씨로 표시해두었으며, 비교예시가 필요한 글은 색을 다르게 해서 박스형태로 구분하여 명확히 구분하여 알려주고 있다. 두루뭉술한 문장과 생동감있는 문장으로 우리의 실수를 고쳐주는 듯하다.
내 나름대로 정리해보면, 무조건 단언하듯이 내 글에 자신감을 갖고 시작하여 글을 쓰며, 내 글을 끝까지 읽을 수 있도록 질문에 답하듯이, 현실감있게, 디테일하게 이끌어 가며, 설득과 공감이 되도록 글을 마무리하면 된다는 것이다.
바로 써먹을 수는 있는 현실적인 실용도서를 읽은 느낌이라 뿌듯했다.
“출판사로부터 이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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