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대한민국 트렌드 - 한국 소비자, 15년간의 변화를 읽다
최인수 외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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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맞이할 때 당신이 하는 일은?

새해가 온다고 하면 다들 왠지 모르게 조금은 들떠 있다. 그리고 마음을 다잡고 새해 계획을 세우고 또 예쁜 다이어리도 장만하고.

나 역시 마찬기지인데, 한 가지가 더 있다. 바로 '대한민국 트렌드'를 보는 것.

한 해가 끝나갈때면 꼭 이 책이 나오기만을 기다린다. 과연 다음해의 트렌드는 무엇일까 궁금한 마음에.

해마다 책 한 권으로 구성되어있는데 올해는 좀 색다르게 특별부록이 함께 들어있다. 그간의 소비자 트렌드를 정리해놓은 내용.

뭔가 야심차게 준비한 듯하여 더욱 기대가 되었다.


p.40

검색없는 소비 생활은 존재하지 않는다.


소비자들의 심리를 파악하는데 절대 빼놓은 수 없는 키워드 바로 '가성비'이다.(국어사전에도 없는 단어였다니 생각도 못했다. 워낙 자주쓰고 익순한 단어이다보니...) 책속에 나타난 소비자들의 '검색 생활'은 마치 나의 이야기를 써놓은 듯 했는데 이게 요즘 우리 모두의 이야기가 아닌가 싶다. 경기는 점점 어려워지는 생활이 팍팍해지다보니 소비자들의 소비심리는 더욱 위축되고 어떻게 하면 더 가성비좋은 물건을 찾고 소비를 할 수 있을까하는 고민이 늘어가는게 사실이다.


p.58

이제 차별성, 우수한 품질과 디자인 등 제품 및 서비스 자체의 경쟁력이 소비자의 선택에 있어 중요한 가치를 갖게 되었다.

 

많은 브랜드들이 더이상 이름값으로만 승부할 수 없게 되어버린 것이다. 예를 들자면 백화점에 가면 바로 느낄 수 있다. 중저가의 국내의류 브랜드들이 더 많은 기획상품을 만들어 내고 예전보다 할인을 빨리, 더 많이 하게된 것을 보면 분명 '브랜드'의 힘이 예전보다 많이 약해졌다는 걸 알 수 있다. 물론, 아무리 브랜드보다 실용성, 디자인,품질 등 합리적인 가치를 따진다해도 여전히 같은 값이면 브랜드를 선택하는 추세이긴 하지만, 분명 소비자들은 예전과 달리 더욱 '가성비'를 따지게 됐다. (솔직히 거품심한 브랜드들을 볼 때마다 좀 짜증이 날 지경인데 조금씩 변하는 걸 보면 다행이란 생각이 든다.)

 

p.103

검색되지 않는 순간,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인식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기 때문이다.

 

브랜드가치만 믿고 있으면 되는 시대는 지났다. 명품도 그에 해당한다는 현실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기획전시라던가 인터넷시장으로의 진출은 이를 보여주는 예이다.

 

곧 다가올 새해의 트렌드를 이렇게 심도있게 분석한 책이 또 있을까? 트렌드 분석이 절실히 필요한 업계의 종사자라면, 혹은 그렇지 않더라도 트렌드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이 책은 정말 강력 추천하고 싶다. 단순히 소비트렌드만 담긴게 아니라 시대의 흐름, 시대의 트렌드에 대해서도 읽을 수 있으니 꼭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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