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 상식 사전 - 가장 쉽고 빠르게 두뇌 힘을 키우는 지식 에센스
엔사이클로넷 지음, 이소영 옮김 / 별글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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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과 대화를 하다 보면 가끔 말문이 막힐 때가 있다. 상대는 과연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을까 싶기도 하고 이런 상황에 내가 뭐라고 답해야 하나 싶어 막막할 때가 있다. 또 너무나도 익숙해서 전혀 생각해 본 적 없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때면 왜 한 번도 그런 생각은 하지 않았을까 하는 의문도 생긴다.


최근에 있었던 참 불편한 만남이 생각난다. 사람을 소개받는 자리였는데 어찌나 대화가 안통하던지 도무지 어떤 말을 더 이어나가야 할지 답을 찾을 수 없었다. 서로 하고싶은 이야기도 달랐으며 서로가 꺼낸 이야기의 주제는 상대방의 말문을 막는 것 뿐이었다. 지금 생각해도 진땀이 날 정도이다. 소개한 사람의 면을 생각해 억지로 참고 있었지만 그렇지 않았다면 당장에라도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고 싶었다. 서로가 꺼낸 주제에 대한 상대의 답은 "그 분야는 제가 잘 몰라서..."이거나 혹은 "아, 그렇군요..."뿐 이었다. 꼭 관심분야가 아니더라도 좀 더 다양한 분야에 대한 지식이 있었다면 그렇게 불편한 시간을 갖지 않아도 됐을텐데...정말이지 다시는 만들고 싶지 않은 자리이다. 만약 이 책을 더 일찍 알았다면 그 자리에서 더 부드럽게 대화를 이어나갈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참고로 그 사람에게도 소개하고 싶은 책이다.)


처음에 이 책을 보자마자 제목이 의심스러웠다. 상식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데 고작 1분이면 된다고...? 과연... 하지만 책을 펼치는 순간 난 이 제목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다. 진짜다.!

다만, 책에서 던지는 질문에 대한 답은 1분도 안되는 분량이지만 그 후 우리가 생각하고 이야기할 수 있는 양은 그 몇 배가 될 것이다.

책의 구성을 보니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읽어도 좋을 것같다. 또 매우 다양한 지식에 관한 것들이 담겨있어서 지루하지 않고 조금은 엉뚱한듯한 하지만 정말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는 주제도 있다.

예를 들면, '세계 최초로 전화기를 발명한 사람은 누구와 가장 먼저 통화했을까?' 라던가, '핫도그의 이름이 핫도그인 이유' 같은 질문들.

그리고 재미있는 정보들도 있다.  


한동안 뇌섹남, 뇌섹녀라는 말이 유행처럼 번졌는데, 이렇게 쉬운 책으로도 뇌를 좀 더 섹시하게 만들 수 있다니 어쩐지 반가운 책이다.

우리 일상생활에서 너무나도 익숙하지만 정작 무심코 지나쳤던 것들, 그리고 제대로 알지 못한 것들에 대해 자신의 지식을 점검할 수 있을 것이다. 타인과의 대화에서 지식의 부족함을 느낀다면 이 책을 읽어보라 권하고 싶다. 분명 대화를 리드하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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