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직장에 다니면서 12개의 사업을 시작했다 - 시간과 수입의 10% 투자로 흔들림 없는 미래를 완성하는 법
패트릭 맥기니스 지음, 문수민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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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으나 난 항상 나만의 사업을 꿈꿔왔다. 20대엔 무모하게 시작했다가 이도저도 아닌 상태로 흐지부지 되고 말았지만 여전히 사업에 대한 꿈은 가지고 있다. 그저 잘될거라는 환상에 사로잡혀 (아마도 근거없는 자신감이었겠지, 근자감이라 불리우는 그런 감정) 그 때문에 쓰디쓴 실패를 맛보았다.

 

p.28

지나친 선망의 시선으로 사업을 보는 것은 위험하다.

 

저자도 말하듯 사업은 지나치게 화려한 모습으로 포장되어 있고 많은 사람들은 그 내면을 보지 못한 채 말 그대로 선망의 시선으로 사업을 바라본다. 나 역시 한 번 경험해 보았듯 그것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잘 알고 있다. 그런데도 많은 사람들은 화려한 면만 보려하고 마치 자신도 사업을 시작하면 쉽게 성공할거란 착각에 사로잡힌다. 각종매체에서 성공한 사업가만의 이야기를 부각시키는 것도 한 몫 할 것이다. 그런데 잘 생각해보면 성공하는 사람보다는 실패하는 사람이 많지 않을까? 우리는 환상에 빠지지말고 현실을 제대로 봐야 한다. 사업이 결코 만만치 않다는 것은 분명히 알아둬야 할 점이다.

 

저자는 사업을 전업이 아닌 투잡으로 하라고 조언한다. 안정감을 주는 직장은 다소 위험요소가 있는 사업과는 상호 보완이 가능하고 그만큼 심적 부담감과 스트레스도 적을 것이라 말한다. 지금까지 사업에 뛰어든 이들, 그리고 사업에 대한 조언들을 보면 어땠는가. 시원하게 직장을 때려치우고 사업에 올인하라는 조언이 대부분이었다. 나도 지금까지는 그게 정답이라 생각했다. 사실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다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고 사업을 하겠다고 마음먹었으면 다니던 직장은 그만두는게 맞는거라 생각했다. 왜 한 번도 투잡에 대한 도전은 생각해보지 못했을까. 처음부터 대단하게 시작하기 보단 작게 시작해 조금씩 키워나가는 것도 괜찮을텐데...

 

p.108

시간은 유용하게 쓸수록 좋다. 같은 시간을 투자해서 더 많은 성과를 내는 방법을 찾으면 10퍼센트 사업가에게 큰 도움이 된다.

 

그러나 멀티태스킹은 금물, 저자의 의견에 동의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집중력이다. 얼마만큼 집중하느냐에 따라 그 효율도 분명 달라질 것이다. 집중력이 분산되면 이도저도 아닌 정신없이 바쁘기만 한 사람이 될 것이다.

 

p.142

가장 큰 자원은 당신 자신이다.

 

내가 하고 싶은게 정확히 무엇인지, 내가 정말 잘하는 일이 무엇인지를 파악하는게 중요하다. 사업을 시작할때 가장 망하기 좋은 케이스가 바로 그 시기에 유행하고 있는 사업을 그대로 따라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무언가 인기가 있다 싶으면 우르르 그 일에 몰려들고 또 많이들 망하더라. 사업성공의 가능성은 반드시 내 안에서 찾아내야 한다.

 

처음 책 제목을 보고 그냥 투잡도 아니고 직장에 다니면서 12개의 사업을 시작했다는 말에 살짝 웃음이 났다. 과연 제대로 된 사업일까하고... 그런데 책을 읽고 보니 무슨 뜻인지 이해가 간다. 저자가 말했듯 사업을 시작할 수 있는 방법은 여러가지이다. (사업가의 여러 유형에 대해 설명한다.) 사업가를 꿈꾸지만 정작 시작이 두려운 이들이 읽으면 도움이 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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