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하루 - 후회 없는 인생 사용법
류랑도 지음 / 쌤앤파커스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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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1

오늘 하루는 인생의 축소판이다.

맞는 말이다, 지금까지 이걸 몰랐던 것도 아니다. 그런데 헛되이 보낸 하루가 너무 많다. 그러다보니 후회는 점점 쌓여만 간다. 이 책을 읽기로 한 이유는 바로 눈에 딱 들어오는 제목때문이었다. '완벽한 하루' 매일매일 맞이하는 그 '하루'를 잘 산다면 결국 그게 인생을 잘 사는 것 아닐까. 하루를 마감하고 잠들기 전 늘 후회를 하기보다는 오늘도 잘 살았다는 생각이 들기를 바라는 마음에 책을 펴보았다.

p.32

과거를 알고 싶으면 현재를 보면 되고, 미래가 궁금하면 현재를 보면 알 수 있다.

현재의 난 과거를 끊임없이 아쉬워하며 끝없는 후회로 지내고 있다. 이글을 보니 계속 이대로 후회만 하고 있다간 내 미래도 지금과 별반 다를 것 없겠구나 하는 생각이 드니 숨이 턱 막힐 지경이다.

후회하는게 지난 잘못을 반성하고 바로잡을 계기가 되어야 하는데 내가 하고 있는 후회는 미래를 잘 살기 위한 약이 아니라 독으로 작용하고 있다. 바로 이 책에서 지적한 합리화와 잘못된 결과를 남의 탓으로 돌리고자 하는 어리석은 마음 때문에.

저자가 지적하는 내용을 읽는 순간 지금 내 모습이 고스란히 보였다. 이러저러한 핑계를 대며 합리화하고 나의 잘못이 아니라고 그저 회피하려는 모습. 그러다보니 발전이 없을 수 밖에...

어느날은 정말 심각하게 고민했다.

이대로 영영 이 자리에 멈춰버리면 어떻게하나.

p.85

힘들고 더뎌도 일단 실행으로 옮긴다면 조만간 그것은 꿈이 아니라 현실이 될 것이다.

바로 나의 문제가 이것이다. 머릿속으로 생각은 복잡하게 참 많이도 하는데 정작 실행하지 못하는 것.

변해야 한다고 마음속으로 끊임없이 생각하지만 정작 행동은 느리다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하루하루는 헛되이 보내고 정작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채 이 자리에 멈춰서있는 것이다. 저자의 말처럼 마음속으로 후회만 하지말고 행동을 해야 인생이 달라질텐데.

물론 나도 마냥 생각만 하고 있는 건 아니다. 나도 나름 무언가를 열심히 하고 있다고 생각은 했는데 대체 그 '열심히하는 것'의 내용은 또 뭐였을까.

저자는 말한다. 무조건 바쁘게만, 열심히만 할게 아니라 제대로 살라고. 가끔 무언가를 정말 열심히 하다가 어느 순간 길을 잃을 때가 있다. 내가 지금 이걸 왜 하고 있는지, 왜 이 선택을 했는지 말이다. 그저 마음만 바빠서 제대로 생각하지 못하고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던 건 아닐까. 생각만 너무 많다보니 뒤죽박죽 엉킬만도 하다.

그럴때면 가끔 쓰는 방법이 있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생각을 글로 정리하는 것.

그런데 이 책 속에 그런 내용이 있어서 좀 놀랐다.

책 속에 나에게 던지는 질문 몇가지가 나온다. 그리고 그 아래에 스스로 답변할 수 있는 공간이 있는데 그저 막연하게 머릿속으로 생각하기보다는 그 공간에 한 글자씩 적으며 답을 하면 무엇부터 해야할지, 어떻게 해야할지 좀 더 명확해 질 것이다.

책의 표지엔 후회없는 인생사용법이라 적혀있다. 사람이 살며 후회를 아예 안 할 수야 없겠지만, 책을 보고나니 조금 명확해지는 부분이 있다. 당장 완벽한 하루까진 아니어도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은 든다.

바쁘게 열심히 살고 있지만 무언가 잘못됐다는 생각이 드는 사람이라면 읽어보길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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