훅 Hooked - 습관을 만드는 신제품 개발 모델
니르 이얄 지음, 조자현 옮김 / 리더스북 / 2014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소비자에게 무언가를 판매하는 일은 결코 쉬운 게 아니라 생각한다. 그 소비라는 것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계속해서 이어진다는 것은 더더욱 어려운 일인데 어떻게 하면 소비자에게 어필하는 상품을 만들 수 있을까?

상품을 개발하는 사람이라면 늘 하는 고민일 것이다. 그리고 그 고민은 꼬리의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데 시원한 답을 찾아내기란 정말 하늘의 별 따기다. 실패의 실패를 거듭해도 좋은 해결책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태반이기 때문이다.

어쩌다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떠오른다고 해도 막상 소비자에겐 외면당하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포기하는 사람들을 주위에서 많이 봐왔고 나 역시 지칠 때가 많다. 내가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이제 그만 포기해야 하는 것은 아닐까?

 

그러던 중 이 책이 눈에 띄었다.

처음 책을 보고 빨간색의 강렬한 표지와 제목이 꽤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습관을 만드는 신상품 개발 모델이라... 처음엔 잘 이해가 가지 않는 이야기였다. 과연 책 한 권으로 소비심리에 관한 해답이 나올까 싶은 의문이 들었다.

그래도 믿기로 하고 책을 열었다. 책 속에서 저자는 계기, 행동, 가변적 보상, 투자 라는 네 가지 요소로 이루어진 훅 모델을 제시한다.

신기한 것은 책 속에서 예시로 보여준 내용들이 나의 소비생활과 비슷하기도 했다. 요즘 SNS를 단 한가지라도 이용하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 넘쳐나는 SNS들 중 나도 한 두 가지는 사용하고 있는데 그 모습이 바로 이 훅모델에 딱 맞다는 것이 놀라웠다. 일상에서 무심코 했던 행동들이 결국 나의 무의식적 습관에 의해 이루어진 일들이었고 그게 바로 소비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참 흥미로운 내용이다. 지금까지 한 번도 느끼지 못했던...

 

책을 읽어나갈수록 재미있기도 하면서 점점 더 많은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나 좋은 틀을 나의 일에 적용하려면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까, 어떻게 적용해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까 하고 말이다. 어떤 사업에든 100% 딱 들어맞는 모델은 아닐지라도 훅 모델을 잘 활용해서 나의 일에 접목시킨다면 어느정도 효율성은 있을꺼라 기대해본다. 한참 지쳐가던 중 이 책을 만난건 행운이 아닐까 싶다. 이 책이 사업을 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지침서가 될 것 같다. 사업에 관한 새로운 방향성을 보여준 책이라 소설을 읽는 만큼 재미있게 본 것 같다.

한 번쯤 읽어보라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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