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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리시
바비 토머스 지음, 이상미 옮김 / 인사이트앤뷰 / 2014년 3월
평점 :
절판
책 표지엔 아주 멋져 보이는 여성이 빛나는 미소를 짓고 있다. 바로 이 책의 저자, 바비 토머스이다. 단 한 장의 사진만으로도 그녀는 독자를 압도하는 느낌이다. 매우 당당해 보이는 그 자신감은 대체 어디에서 나온 것일까? 처음 이 책을 접했을 때 옷을 멋지게 입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라 생각했다. 괜찮은 스타일링 방법을 배울 수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그것은 스타일링의 일부에 불과했다. 그렇다면 스타일리시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 무엇부터 해야 하는 것일까?
p23
스타일과 심리학은 본질에서 연결되어 있으며, 자신의 외모와 이를 통해 세상에 전달하는 메시지에 만족할수록 더욱 자신감 있고 강해지며, 결국 행복해진다.
저자는 먼저 자신의 내부에 집중하라 말한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 나의 성격이나 가치관, 내가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 등 나의 성격과 성향을 먼저 파악하는 것이다. 스타일은 곧 나를 표현하는 것이므로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확실히 알고 그것에 맞게 꾸미면 된다. 지금 트렌드가 무엇인지, 유행하는 연예인 스타일이 무엇인지는 전혀 중요하지도 않고, 절대 그것에 영향을 받아서는 안 된다. 온전히 내 안에 집중하고 나의 성격과 성향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흔히들 연예인 누가 스타일이 좋더라 하면 그것을 따라 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것이 '나만의 스타일' 이 될 수는 없다.
p47
'스타일리시' 하다는 것은 어떤 몸매를 가졌거나 통장에 돈이 얼마나 있느냐 하는 문제는 아니다. 이는 여러분의 개성을 받아들이는 것이며, 일할 때나 모든 인간관계에 있어 자신의 영혼을 빛내는 것이다.
얼마 전 TV에서 중년 여배우가 나오는 프로그램을 본 적이 있다. 60이 넘은 나이임에도 젊은 사람들에게 스타일이 좋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 사람이었다. 그 여배우가 명품으로 휘감았기에 모두가 동경했던 걸까? 절대 아니다. 인터뷰 중 "선생님, 옷을 어디에서 구매하세요?" 라는 질문에 주로 홍대에서 구매한다는 답을 했다. 디자이너 누구 제품, 어느 명품 브랜드 제품이라는 답이 아니기에 많은 사람이 놀랐다. 보통 중년의 품위를 유지하려면 고가의 제품을 구매하고 착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녀는 달랐다. 그녀의 답이 의외였지만 그 누구보다도 자연스러운 '그녀만의 스타일'로 만들었기에 더욱 빛나고 멋져 보였다.
스타일이란 자신만의 매력을 표현하는 것인데 요즘엔 나만의 스타일이 있는 사람보다는 남을 따라 하고 모방하는 사람들이 더 많은 것 같다. 유행에 뒤처지면 안 된다는 강박, 예쁜 연예인을 따라 하면 나도 저렇게 보일 거라는 착각 때문일 것이다. 나도 그간 이런저런 스타일을 시도한 채 나만의 스타일은 찾지 못했는데, 이 책을 보니 이제 무엇부터 해야 할지 답이 나왔다. 나 자신을 파악하는 것!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정확히 알아내고, 그것에 맞게 스타일링을 해야겠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 한 가지, 바로 자신감을 갖는 것이다. 스스로 당당하게 나의 스타일을 표현할 때 타인들도 그것을 받아들여 줄 것이다. 나만의 스타일을 만들 생각을 하니 벌써 두근두근 심장이 뛴다. 나만의 스타일을 찾아 오리지널이 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