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셀러브리티의 시대 - 명성은 어떻게 만들어지고 소비되는가
이수형 지음 / 미래의창 / 2014년 3월
평점 :
판매중지


이 책은 셀러브리티가 한 문화로 자리 잡고, 그 문화가 발전해온 과정, 그리고 다양한 분야의 셀러브리티를 통해 '셀러브리티란 무엇인가'에 대해 알아보는 내용을 담았다. 셀러브리티가 뭐길래 우리는 그토록 그들에게 열광할까? '난 아니야.' 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싶다. TV와 신문 정도만 있던 시대에는 일방적으로 정보를 전달받는 형식이었다면 지금은 인터넷의 발달도 넘어서서 스마트기기와 SNS의 등장으로 끊임없이 셀러브리티와 소통하려는 대중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 '댓글 남기기'이지 않는가. 그들의 소문, 결혼, 사건·사고 등이 우리에게 왜 그렇게 관심의 대상이 되는 걸까? 아마도 그들의 화려한 삶에 대한 동경, 좋아 보이는 것을 갖고 싶은 심리 때문인 것 같다. 부럽기도 하고 때론 그 감정을 넘어서 질투가 나기도 한다. 이런 감정으로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다 보니, 지금 이 시대에서 셀러브리티를 만들어주는 것은 대중의 몫이 반 이상 이라고 봐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셀러브리티의 삶을 동경하고 그 화려한 삶을 꿈꾸는 것은 우리의 무료한 삶에 어느 정도의 활력소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문제는 '지나침'에 있다. 대중은 때때로 도를 넘어서서 그들을 벼랑 끝으로 몰고 가기도 한다. 쉬운 예로 '지나친 악성 댓글'과 '루머를 만들어서 퍼뜨리는 일'을 들 수 있다. 결국, 심리적 압박으로 안 좋은 선택을 하는 이들도 있지 않았는가. 100% 대중의 영향이라 할 수는 없지만, 큰 몫을 한데에는 틀림이 없다. 다양한 분야의 셀러브리티가 존재하고 그들의 삶을 더 밀접하게 볼 수 있는 이 시대에서 대중의 관심과 그 관심을 표현하는 방법은 좀 더 성숙해야 할 필요가 있겠다. 물론 그들은 유명세로 대중에게 소비되어야 할 책임도 있지만, 그들 개인으로 사는 삶도 있을 테니까. 셀러브리티란 단어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는데, 대중문화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그들에 대해 우리는 좀 더 진지하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겠다.

 

그렇다면, 셀리브리티란 도대체 무엇인가? 패션이나 방송계열에 종사하는 사람이라면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나 역시 최근 몇 년간 지겹게 본 단어였고, 낯설지 않다. 하지만 그 뜻이 본래 무엇인지는 몰랐다. 그저 '유명인'정도라고 생각했는데 본래의 뜻은 '타고난 재능을 지닌 위대한 인물'이라고 한다. 하지만 요즘의 셀러브리티를 보면 본래의 뜻과는 많이 어긋나 있다. 타고난 재능을 지닌 위대한 인물이라기보단, 그저 상업적으로 가치 있는 정도로 철저히 계산되어 만들어진 인물이라고 생각하면 될 듯싶다.

 

우리는 좀 더 냉정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다. 철저히 계산된 각본, 만들어진 이미지만을 보며 그 이면에 숨겨진 것들을 놓친 채, 이성적이기보다는 감정적으로 그들을 대하고 있다. 좋은 이미지를 만들어 보여주면  열광하다가 무언가 한 가지 실수라도 내비치면 한 순간에 돌아서 버린다. 그들이 대중에게 보여주는 모습들을 좀 더 깊이있게 관찰한다면, 우리는 셀러브리티 문화를 이해하고 즐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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