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어렵기만 한 당신이 읽어야 할 책 - 조급하지 않게, 나답게 재테크하는 법
안도 마유미 지음, 정문주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5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목부터 눈길이 갔다. 돈이 많았으면 좋겠는데 어째서인지 수입보다는 늘 지출이 많고 당최 돈이 모이질 않는다. 어렸을 땐 그저 하고 싶은 게 많고 갖고 싶은 게 많아서 돈이 필요했다면 이제는 정말 생존을 위한 돈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 바로 노후준비. 요즘 내 걱정 중 하나가 바로 노후에 과연 나는 어떻게 살 것인가인데 생각해 보면 무엇보다 중요한 게 경제력이지 않은가. 그런데 이 나이 먹도록 경제관념도 부족하고 책 제목처럼 돈이 마냥 어렵게만 느껴진다. 이제는 정말이지 더 늦기 전에 진짜 돈 공부 좀 해야지 하는 생각으로 책을 폈다.

그런데 이 책, 지금까지 읽었던 재테크 책들과는 조금 차이가 있다. 1장에서 저자는 돈을 다루는 방식과 삶의 방식이 일치한다는 이야기를 한다. 처음엔 그게 무슨 이야기인가 싶었지만 이내 그 의미를 파악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첫 장에 나오는 비전 노트를 작성하는 방법이 아주 많은 도움이 됐다. 우리가 흔히 재테크라 말하는 것들을 행하기 전에 먼저 나의 상황과 삶을 살아가는 방식을 파악하고 잘못된 부분에 대해 정비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자립, 경제적으로나 정신적으로의 자립을 강조한다. 내가 주체가 되어 스스로 결정하며 사는 삶 말이다.

그리고 2장 부터는 본격적으로 재테크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저축부터 투자까지. 나를 알고 나에게 맞는 재테크를 하는 방법이 무엇인지에 대해 배울 수 있다. 생각해 보면 지금까지 내가 돈에 관심이 없었던 것도 아니고 재테크를 전혀 하지 않았던 것도 아니다. 주식 열풍이 불었던 때에는 주식도 해보고 유튜브도 열심히 찾아봤던 것 같다. 또 부동산에 관심도 가져보고 공부해야지 마음은 먹었는데 그때의 나의 모습을 떠올려보면 아주 잠깐 주변 분위기에 휩쓸려 그저 남들을 따라가기 바빴던 것 같다. 제대로 공부는 하지 않은 채 주위 상황에 휘둘리다 보니 막상 무엇부터 해야 할지 어렵기만 하고 막막해 늘 실패로 돌아가기 일쑤였다.

아마도 이 책을 읽는 많은 이들이 나와 같은 생각을 할 것이다. 전통문화와 관습, 사회적 잣대, 주위 사람들과 상황에 휘둘리지 않고 오로지 나로서 주체적으로 재테크를 해야 한다고. 주위를 둘러봐도 재테크를 해야 한다는 사실을 모두가 알고는 있으나 제대로 하는 사람은 몇 되지 않는다. 재테크 초보라면 어려운 경제용어가 난무하는 전문서적보다는 이 책을 먼저 읽어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