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프레이머 - 4,500명 VVIP를 관리하는 럭셔리 마케팅 전문가 케이영이 공개하는 특별한 마케팅 전략
케이영 지음 / 라온북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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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럭셔리라는 단어가 갖고 있는 고유의 힘이 있다고 생각한다. 기왕이면 저렴한 걸 사는, 그저 가성비를 따져 실용적인 제품만 구매하는 시대는 지났다. (아니지, 어쩌면 그런 시대는 아예 없었는지도 모르겠다.) 오래전부터 많은 사람들은 럭셔리에 대한 열망을 품고 있지 않은가.

럭셔리 마케팅을 펼치려면 역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부자들에 대해 파악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 책의 첫 장에서는 그들에 대해 파악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는데 재미있는 키워드가 보였다, 바로 '신발'. 저자의 말에 의하면 신발은 옷보다 더욱 취향이 강하게 묻어나는, 그 사람의 성향을 파악할 수 있는 좋은 아이템이라는 것이다. 생각해 보니 난 지금까지 누군가를 만나 그 사람에 대해 파악할 때 옷은 살펴봐도 신발은 크게 신경 쓰지 않았는데 내가 너무나도 잘못 생각하고 있었구나 하고 느꼈다.

그리고 중요한 것! 그들은 부자 마인드를 갖고 있다는 것이다. 부자가 되고 싶지 않은 사람은 없다, 그렇게 모두가 부자를 꿈꾸기는 하나 그들은 확신과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갖고 진짜 부자가 되고야 만다는 것이다. (사실 이 내용은 마케팅적인 측면으로 알아야 하겠지만 그것을 넘어 나 자신의 인생에 있어서도 꼭 적용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 역시 부자가 되고 싶은 사람 중 하나이므로.) 또 저자는 진짜 부자와 가짜 부자를 감별해 내는 방법에 대해서도 가르쳐주는데 그 대표적인 예로 자신을 종교인이라고 말하거나 고위공직자라 소개하는 이들을 주의하라고 이야기한다. 요즘 탐사 프로그램들을 보면 자주 등장하는 전형적인 사기꾼들의 수법과도 같다.

그렇다면 부자는 모두 같은 부자일까?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 부자에도 빅리치와 스몰리치로 나눌 수 있는데 그들을 어떻게 알아보고 적절한 마케팅을 펼칠 수 있을까, 저자는 심리분석이 우선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책 속에서는 DISC라는 심리 성격 유형 검사에 대해 소개한다. 요즘 우리나라에서 유행 중인 MBTI 검사와는 달리 많은 시간을 요하지 않으며 간단하게 네 가지 유형으로 구분이 가능하다고 하니 고객의 성향을 판단하고 어떤 방식으로 접근해야 할지 참고하면 좋을듯싶다.

저자는 고객에 대한 분석을 가르쳐준 후 본격적으로 럭셔리 마케팅이 무엇인지 알려준다.

p.94

그렇다면 럭셔리는 어떻게 정의할 수 있을까? 다양한 방법이 있겠지만 나는 이렇게 정의하고 싶다. '변화하는 욕망'이라고 말이다. 명품은 시대에 따라 바뀐다. 시대에 따라 명품으로 불리는 물건의 종류가 달라질 뿐만 아니라 명품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각도 변화한다.

저자는 럭셔리로서 명품이 가지는 속성을 3가지로 소개하는데 바로 희소성, 상징성, 역사성이다. 이 세 가지 요소를 두루 갖췄을 때 비로소 럭셔리가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속성을 가진 럭셔리 제품은 어떤 방식으로 영업을 해야 할까, 저자의 조언을 보니 분명 일반 제품과는 다른 점이 보였다. 팔려고 안달복달 하지 말 것, 지나치게 깍듯하기만 한 태도로 경직된 분위기를 만들기보다는 고객에게 즐거운 느낌을 줄 것 등이다.

이 책을 읽기로 마음먹은 건 초고가 럭셔리는 아니어도 저렴하지만은 않은 고급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므로 제대로 한 수 배우기 위해서였다. 책에서 배운 내용을 토대로 마케팅을 펼친다면 매출이 오를 거라는 희망이 생긴다. 그리고 책 속 내용이 판매에 있어 큰 공부가 된 것은 물론이고 이와 더불어 부자는 일반인과 어떤 점이 다를까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었다. 럭셔리 마케팅에 대해 배우고 싶은 사람뿐만 아니라 부자가 되고 싶은 사람도 읽어보면 좋을듯싶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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