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위대한 기업은 한 문장을 실천했다

위대한 기업은 한 문장을 실천했다ｌ마이리뷰

서와 l 2022-12-16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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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기업은 한 문장을 실천했다 - 혁신을 일으키는 기업 경영 인사이트 정강민 지음 / 넥서스BIZ / 2022년 11월 평점 :

이 책 속에는 우리가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세계 굴지의 기업들이 들어있다. 그런데 이토록 대단한 기업들을, 단 한 문장으로 표현할 수 있다고?! 그게 가능할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으나 한편 너무나도 궁금했다. 과연 저자가 발견한 각 기업을 나타내는 한 문장이 무엇일까?

테드는 내가 관심 갖던 기업이다. 아마도 자기계발 분야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테드 강연을 모르는 이는 없을 것이다. 나는 유튜브를 통해 테드 강연 영상을 몇 번 보고 내용이 좋아 앞으로 자주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테드라는 기업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별로 없었다. 이 책에서 말하는 테드의 한 문장은 "가치 있는 아이디어는 확산되어야 한다."이다. 성공한 수많은 사람들이 말하는 가치인데 과연 이렇게 실천하는 이는 몇이나 될까. 테드를 영리에서 비영리 기업으로 바꾸고 영상을 무료로 배포한다는 게 쉬운 결정은 아니었을 텐데 정말 대단하지 않은가. 대부분 성공한 이들은 테이커가 아닌 기버라고 하던데 테드의 크리스 앤더슨 이야말로 진정한 기버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저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햄버거 프랜차이즈라고 생각했던 맥도날드가 얼마나 큰 뜻을 품은 기업인지 이 책을 통해 배우게 됐다. 본래는 맥도날드 형제가 운영하던 그저 작은 햄버거 가게 '맥도날드'를 레이 크록이 인수하며 지금의 세계적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만든 것인데 이 책을 통해 그가 어떻게 맥도날드를 지금의 모습으로 탈바꿈시켰는지 알 수 있다.

"최고의 이익은 고객의 얼굴에 떠오르는 만족의 미소다"

맥도날드를 표현하는 한 문장이다, 너무나도 멋지지 않은가. 고객을 단순히 경제적 이익을 가져다주는 대상으로 여기는 게 아니라 고객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진심으로 생각하는 마음이 느껴진다.

같은 맥락에서 레이 크록은 가맹점주를 소비자가 아닌 동업자로 봤다고 한다. 소비자로 생각하는 순간 그들을 수익의 대상으로만 여기게 되기 때문이다. 레이 크록의 철학이야말로 서로 윈윈하는 관계를 만들 수 있는 것 아닌가. 종종 주위에서 프랜차이즈 가맹점주들이 본사의 횡포 때문에 살 수가 없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데 많은 기업들이 이 정신을 배워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책 속에는 위에 소개한 두 기업 외에도 아마존, 다이슨, 소프트 뱅크 등 남다른 철학으로 성공한 많은 기업들을 나타내는 '한 문장'이 담겨있는데 그 기업들이 성공한 데에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으며 그들의 신념을 배우고 따르면 나 역시 하고자 하는 일에서 큰 성과를 낼 수 있지 않을까. 당장 가까운 이익에 빠지기보다는 먼 미래를 보고 올바른 신념으로 살아간다면 분명 성공할 수 있을 거라 믿는다. 꼭 사업하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인생을 살아가며 가져야 할 삶에 대한 자세, 마음가짐을 배우고 싶은 이라면 이 책을 읽어보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