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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돈 버는 부동산 경매 - 당장 써먹는 부동산 경매 실천 가이드
권오현 지음 / 평단(평단문화사) / 2023년 1월
평점 :
다가오는 2023년에 어떤 재테크를 하고 싶냐고 누군가 내게 묻는다면 단연코 부동산이라고 말할 것이다. 그중에서도 경매와 공매. 사실 2022년을 돌아보면 나의 재테크 성과는 그다지 좋지 못했다. 크게 모아둔 종잣돈이 없다 보니 내가 현재 할 수 있는 건 오로지 주식밖에 없다는 생각에 주식투자만을 고집했는데 그저 파란색으로 물든 창을 바라보기만 할 뿐 지금으로선 내가 기대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 아마도 대부분의 개미투자자들이 나와 같은 상황이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차차 경제 공부를 시작하며 느낀 건 우리나라는 역시 부동산이 답이라는 것이다. 물론 부동산 시장도 시끄러운 상황이긴 하지만 그래도 주식보다는 부동산이 안정적으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수단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그렇다고 해서 당장 내가 모아둔 돈도 없이 일반 매매에 뛰어들 수는 없는 상황이고 조금 더 돈을 모아 경매와 공매에 도전해 보기로 했다. 요즘 조금씩 책과 인터넷 강의 등을 통해 공부하고 있는데 아직까지는 어려운 게 사실이다. 책 표지에 보이는 문구처럼 이 책은 나 같은 초보자가 공부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 같아 읽어보기로 했다.
그렇다면 왜 경매인가. 부동산 경기와는 무관하게 유찰 제도를 통해 감액된 가격으로 구입이 가능하므로 가격적 매력이 있다는 것이다. 싸게 구입한 만큼 저렴하게 매도할 수 있어 매매율도 높고, 수익성이 좋은 등 여러 장점이 있다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책 속 내용을 살펴보면 기본적으로 경매가 무엇인지에 대해 차근차근 설명해 주고 경매를 하기 위해 필요한 절차 등을 먼저 가르쳐주는데 피해야 할 물건에 대해 정리한 내용은 특히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는 기피시설을 설치하기로 한 지역, 화재가 났던 부동산, 장마 때 침수가 자주 되는 지역, 권리 분석상 인수되는 유치권이 있는 부등산 등 여러 가지를 그 예시로 든다.
기초 이론이 어느 정도 정리됐다면 그다음은 바로 실전! 경매에 입찰하는 과정을 순서대로 알려준다. 책에 나온 기일 입찰표 그림을 보니 괜히 떨리는 마음도 들었다. 그렇다면 입찰 과정을 거친 후 낙찰을 받으면 끝난 걸까? 절대 아니다, 이제부터 시작인 것이다. 낙찰을 받았더라도 몇 가지 사유에 해당되면 매각 불허로 취소될 수 있는데 이때 꼼꼼하게 체크할 사항들을 책을 통해 배울 수 있다. 그리고 경매에서 중요하다고 모두가 입을 모아 말하는 권리 분석과 명도 절차도 자세히 나와있으며 법학 박사이기도 한 저자답게 알아둬야 할 법률에 관한 내용도 가르쳐준다.
책 표지의 '당장 써먹는 부동산 경매 실전 가이드'라는 문구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경매의 모든 것을 담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무엇보다 나처럼 초보인 사람들은 사실 어떤 내용부터 공부를 시작해야 하는지 막막한데 책에 나온 순서대로 차근차근 공부하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통해 경매에 대한 지식이 업그레이드된 느낌이다. (곳곳에 용어에 대한 설명도 함께 담겨 있어 초보자가 공부하기에 매우 좋다.) 그리고 단순히 경매의 좋은 점만 이야기하는 게 아니라 경매 과정에서 주의해야 할 사항들, 조심해야 할 것들도 함께 알려주니 나처럼 경매를 공부하는 사람들이 읽어보면 분명 큰 도움이 될 것이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