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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탄 공예 - 돈이 되는 취미생활/덕업일치를 꿈꾸는 분들을 위한 실전 코칭
문가람 지음 / 지와수 / 2022년 11월
평점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2/1129/pimg_7299701833648293.jpg)
라탄 공예라니?! 이 책을 발견하자마자 이건 내가 꼭 읽어야 할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분야이긴 하지만 나 역시 작업실을 운영 중인 사람이고 라탄은 최근 내가 관심 갖는 분야의 공예이기 때문이다. 기존의 나의 작업과 라탄을 접목시켜 새로운 제품을 만드는 구상을 하고 있던 차였기에 이 책이 너무나도 반가웠다.
저자는 오랜 시간 교사로 재직했는데 전혀 다른 분야인 공방을 창업하다니 용기 있는 선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초기 공방 창업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에는 나의 이야기 같은 부분도 여럿 있어서 공감이 참 많이 되었다. 모르는 이들은 공방 창업에 대한 환상을 갖곤 한다. 그저 좋아하는 취미생활을 하며 스트레스 하나 받지 않고 일한다는 생각. 나 역시 초기 창업 시 주변 사람들로부터 그런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가만히 앉아서 편하게 손으로 뭔가 만드는 직업'이라고. 그런데 저자가 말했듯 공방 창업이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다. 취미가 일이 되는 순간 그 존재가 어마어마한 부담으로 다가온다는 사실을, 이 역시 '업'이므로 하나부터 열까지 신경써야 할 일이 참 많다는 사실을 다들 잘 모른다.
그리고 실질적으로 공방 운영자가 알아야 할 판매경로나 클래스, SNS 홍보 등에 관한 이야기 중 무엇보다 온라인 클래스에 대한 부분은 내게도 배울만한 내용이 많았는데 매우 자세하게 이야기해 줘서 좋았다. 보통 공방을 운영하면 클래스와 제품 판매를 병행하는데 공방 창업을 앞둔 이라면 아마도 이 내용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물론 이 책은 라탄 공예에 관한 책이므로 주재료인 환심을 어떻게 골라야 하는지, 실제로 어떤 과정을 통해 만들 수 있는지(과정은 디테일한 사진 첨부), 어떤 다양한 제품을 만들 수 있는지 등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려준다.
저자는 라탄 공예가 비교적 실용적인 공예라 이야기하는데 매우 공감한다. 나 역시 다양한 공예에 관심이 많아 이것저것 배워봤지만 잔뜩 만들어놓은 제품들을 실제 활용할 수 있는 공예의 종류는 의외로 많지 않다는 게 사실이므로. 책을 보며 저자가 이 일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보였다. 라탄 공예에 흥미가 있는 사람뿐만 아니라 꼭 라탄이 아니라도 공방 창업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보길 추천한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