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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명화 탁상 달력 : 빈센트 반 고흐 ‘별을 빛내다’ - Vincent van Gogh Schedule Calendar ㅣ 2023년 명화 탁상 달력
언제나북스 편집부 지음 / 언제나북스 / 2022년 10월
평점 :
절판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2/1017/pimg_7299701833594737.jpg)
내년 달력과 다이어리들이 하나씩 나오기 시작했다. 연말이 다가오고 있음을, 새해가 가까워졌음을 느낄 수 있다. 나는 늘 해마다 이맘때부터 고민하게 된다. 내년 다이어리는 뭘 쓸까, 달력은 어떤 것을 쓸까 하고. 1년을 함께할 것이니 매우 신중하게 고르는 편인데 그러다 보면 해를 넘겨 1월이 되어서야 달력과 다이어리를 구매할 때도 있다. 그런 내게 '짠'하고 나타난 명화 탁상 달력. 그중에서도 나는 '빈센트 반 고흐'를 선택했다.
사실 나는 원래 그의 그림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는데 나이를 한 살 한 살 먹어가며 어느 날부터 그의 그림에 빠지게 되었다. 어려서는 강렬하고 거친 붓 터치가 어쩐지 부담스럽게만 느껴졌는데 그에 관한 이야기들을 듣고 그의 삶을 생각하니 그림이 달리 보이기 시작했다. 지금은 가능한 한 고흐와 관련된 전시라면 찾아가서 관람하려 노력하니 이 정도면 팬이라고도 할 수 있지 않을까.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2/1017/pimg_7299701833594738.jpg)
특히 나는 그의 그림 중에서 <아몬드 나무>를 참 좋아하는데 2월의 배경으로 달력에 포함되어 있어 벌써부터 2월을 펴놓고 책상에 올려놓고 감상 중이다. <아몬드 나무>는 고흐가 조카를 위해 그린 그림이라고 한다. 동생 테오에 대한 사랑이 각별했던 고흐, 심지어 테오는 태어난 아이의 이름을 형의 이름에서 따와 빈센트라고 지었다고 한다. 그런 조카를 위해 고흐가 어떤 마음으로 그림을 그렸을까를 생각해 보면 이 그림에선 각별한 애정과 넘치는 사랑이 느껴진다. (그리고 한 편, 생을 마감하기 전까지 지낸 정신병원에서 그린 그림이라니 애잔함과 애달픔이 느껴지기도 한다.) 여하튼 나는 그의 그림들이 유독 끌리고 마음에 와닿는다.
생각해 보면 나는 지금까지 탁상달력은 주로 프랜차이즈 사은품으로 나오는 것들을 썼는데 모처럼 멋진 그림이 담긴 달력을 놓고 보니 2023년엔 매일매일이 행복할 것만 같다. 나처럼 고흐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2023년엔 이 달력을 선택해 보는 건 어떨까, 멋진 명화가 담긴 달력으로 방 혹은 사무실 분위기가 확 달라지는 걸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의 작품과 함께하는 1년이라니 왠지 멋진 시간들로 채워질 것만 같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