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프터 이펙트 실무 강의 - 모션 그래픽 디자인을 위한
이수정 지음 / 한빛미디어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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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 시절, 전공과목 과제 때문에 지겹도록 밤새 붙잡고 있던 게 애프터 이펙트인데 졸업 이후 진로도 바꾸고 자연스레 쓰지 않게 되었다. 그렇게 대학 졸업 이후 평생 사용할 일이 없을 것만 같았던 애프터 이펙트를 다시 공부하게 되다니! 영상이나 웹디자인과는 전혀 관련 없는 일을 하고 있음에도 내가 애펙을 공부하려는 이유는? 바로 지금 대세인 '숏폼'과 '유튜브'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서이다. 나의 브랜드, 내가 판매하는 제품을 좀 더 고객들에게 잘 알리기 위해 요즘 사람들이 즐겨 찾는 채널들(인스타, 틱톡, 유튜브 등)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오래전에 배운 기억만으로 내가 다시 애펙을 사용해 고퀄리티의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을까? 대답은 NO. 그래서 선택한 방법이 바로 제대로 가르쳐주는 책을 보며 다시 배우는 것이다. 물론 기본적인 툴 사용방법은 알고 있으니 좀 더 심화된 과정을 배우는 책이 필요하다 생각했는데 바로 이 책이 그 역할을 아주 잘 해줄 것 같았다.

책을 살펴보면 먼저 모션그래픽의 역사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고 실무 제작 과정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알려주는데 사실 학창 시절엔 작업에 있어 그 과정을 이렇게까지 세분화하지 않아 몰랐는데 꽤 많은 단계를 체계적으로 거쳐야 한다는 걸 책 속에서 한눈에 볼 수 있다.

누구나 머릿속에는 수많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지만 정작 그걸 눈에 보이게 구현해 내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 생각한다. 이 책을 통해 모션그래픽이 만들어지는 원리를 이해할 수 있고, 다양한 예제를 통해 실무에 대해 제대로 배울 수 있는데 무엇보다 출판사에서 제공하는 예제 파일과 e book를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으니 공부하는데 더욱 도움이 될 것이다. 책을 보다가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저자가 칼을 갈고 만든 책인가 하는. 독자의 입장에서 매우 고마운 책이었다.

"나는 애펙 설치는 했는데 한 번도 사용해 본 적이 없어서 정말 하나도 모른다."라고 하는 사람은 이 책을 봐도 무슨 말인지 이해하기 힘들 것이다, 기초를 뗀 사람들이 보기에 적합한 책이라 생각된다. 나 역시 이 책에서 배운 내용을 토대로 멋진 영상을 만들어봐야겠다. 이제 대세는 '영상 콘텐츠'이다. 인스타그램에서 사진으로 구성된 피드를 넘어 '릴스'에 주목하고 있는 것만 봐도 그 변화를 느낄 수 있다. 애펙의 기능을 제대로 활용해 자신만의 멋진 영상을 만들고 싶은 이들에게 이 책을 꼭 보길 권한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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