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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퇴사 - 퇴사 준비생을 위한 1인 기업 지침서
우희경.전민경 지음 / 프리즘(스노우폭스북스) / 2022년 8월
평점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2/0915/pimg_7299701833558890.jpg)
1인으로 브랜드를 만들고 운영한지 벌써 4년 차가 되었다. 연차가 쌓이며 조금씩 성과가 생기는가 싶더니 어느 날부터 잘못되어가는 게 느껴졌다. 도대체 무엇이 문제일까 싶어 요즘엔 내가 놓친 부분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 무조건 앞으로 나가기보다는 재정비가 필요하다고 판단됐기 때문이다. 물론 이 책의 표지를 보면 '퇴사 준비생을 위한~'이란 문구가 적혀있지만 이미 사업을 시작한 지 몇 년 지났음에도 나 역시 초심으로 돌아가야 하기에 이 책의 도움을 받기로 했다.
p.08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을 아무나 할 수 없는 일로 만드는 것이 1인 지식 기업이 가져야 할 태도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1인 기업으로서 이 시대에 살아남기 위한, 아니 살아남는 정도를 넘어서 성공을 얻기 위한 방법을 담은 지침서이다. 과연 1인 기업이란 무엇일까? 1장 서두에서 몇 가지 정의의 예시를 보여주는데 그 모든 걸 종합해 보면 결국 1인 기업이란 나만의 브랜드로 소비자의 마음을 여는 사람이라 말할 수 있겠다.
그렇다면 1인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무엇부터 해야 할까, 바로 회사를 그만두지 않는 것! 제목이 <완벽한 퇴사>인데 무슨 말인가 싶겠지만 저자는 말한다, 준비를 어느 정도 갖춰놓고 퇴사를 해도 늦지 않으니 그저 마음만 앞서 충동적으로 사표를 내는 실수는 하지 말라고. (나에게는 해당되지 않는 내용이지만 퇴사를 준비하는 이들은 꼭 명심해야 할 것 같다.)
p.76
뿌리가 튼튼한 나무는 웬만한 강풍에도 뿌리가 쉽게 뽑히지 않는다. 뿌리를 잘 다져서 준비를 잘한 창업자만이 목표까지 흔들리지 않고 갈 수 있다. 잘 짜인 가이드라인은 장거리 경주의 첫발임을 잊지 말고, 제대로 내디뎌야 한다.
본격적으로 창업을 준비할 때 가장 먼저 5w1h에 맞게 가이드라인을 잡으라고 조언하는데 순간 뜨끔했다, 생각해 보니 처음에 이 과정을 그저 머릿속으로 대강 그리고 넘어갔던 것이다. 어쩌면 모든 일을 실행하기에 앞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지식을 얻기 위한 배움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이야기하는데 강의나 독서 등을 통한 인풋과 그것을 어떻게 콘텐츠로 생산하는지에 대해 책 전반에 걸쳐 구체적으로 설명해 준다. (무엇보다 독서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는데 전략적으로 책을 읽을 수 있는 방법도 알려준다.)
아마도 이 책 한 권이면 1인 기업, 그중에서도 1인 지식기업을 만들기 위해 어떤 과정들을 거쳐야 하는지 거의 모든 내용을 배울 수 있을 거라 생각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시작에 앞서 겁을 먹고 막막해하는데 책을 보니 단계별로 놓치지 말고 챙겨야 할 것들이 구체적으로 머릿속에 그려진다. 준비 단계에서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또 본격적으로 사업을 진행하며 온라인을 통해 수익을 낼 수 있는 콘텐츠는 무엇인지, 어떤 마음가짐으로 사업을 진행하며 고객을 대해야 하는지 등 1인 기업을 만들기 위해 갖춰야 할 것들을 가르쳐준다. 또 자금이 부족할 때 정부 지원을 받는 방법이나 홈페이지 제작 등 꼭 필요한 꿀팁들도 담고 있다.
나만의 사업을 준비하는 초심자뿐만 아니라 나처럼 이미 사업을 진행 중임에도 여전히 어려운 부분이 많고 부족한 점이 보인다면 이 책을 통해 시작부터 챙겨야 할 것들이 무엇인지 배워보는 건 어떨까. 단 한 권의 책으로 1인 기업으로서 갖춰야 할 것들을 두루 배울 수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생각보다 훨씬 더 많은 걸 배울 수 있는 책이었다.
"이 책, 추천합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