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후, 굿즈만들기 - 일상의 소중한 것들을 간직하는, 고양이빵집 퇴근 후 시리즈 19
고양이빵집 지음 / 알비 / 2022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세상에 이렇게 귀염 뽀짝하고 무해한 책이 출간되었다니~! 보자마자 너무나도 반가웠다. 사실 난 어려서부터 예쁘고 귀여운 것들을 좋아했다. 예쁜 캐릭터가 그려진 문구류, 스티커 등을 수집하는 것은 물론이고, 단순히 타인이 만든 것을 구매하는 것보다 언젠가는 꼭 나만의 캐릭터를 만들고 싶다는 꿈을 꿨는데 바쁘게 살다 보니 아직까지 그 꿈은 이루지 못한 상태이다.

오래전에는 대형 문구회사에서나 캐릭터를 만들어서 키우고 또 관련 제품들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요즘엔 인스타그램만 보더라도 개인이 다양한 굿즈를 만들고 판매하는 걸 종종 발견할 수 있다. 인스, 마스킹 테이프, 키링, 떡모메지 등등 그 종류도 어마어마하다. 그런데 그 방법을 친절하게 알려주는 책이라니 꿈에 한 발짝 다가설 기회가 생긴 것 같아 행복하다.

이 책의 저자는 '고양이 빵집'이라는 브랜드를 만들고 다양한 굿즈를 온라인 스토어로 판매하며 굿즈 만들기 클래스도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책을 훑어보니 곳곳에 귀여운 고양이 캐릭터가 자리 잡고 있다.




먼저 굿즈 제작이 어떤 과정을 통해 이루어지는지 간략히 설명하고 그림을 그리기 위한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그리고 챕터 2부터 본격적으로 다양한 굿즈 제작 과정을 설명해 주는데 실제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방법을 사진으로 보여주며 굿즈 만들기 초보인 독자가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각각의 페이지에 실제 굿즈 제작을 맡길 수 있는 업체도 소개되어 있으니 제작에 대한 고민은 할 필요가 없다.

그럼 모든 굿즈의 제작이 끝난 후엔 뭘 해야 할까? 바로 '판매'. 온라인 샵중 가장 무난하게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스토어샵 개설 방법부터 오프라인으로 판매 가능한 다양한 페어 소개와 소품샵에 입점하는 방법도 가르쳐준다. 내가 손수 만든 제품이 누군가에게 선택받고 사랑받는다고 생각하니 너무 기대되고 설렌다.

사실 이 책을 보기 전까지 굿즈를 만든다는 게 조금 낯설고 어렵게만 느껴졌는데 생각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고 또 일반인도 얼마든지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덮은 지금 무엇보다 먼저 해야 할 일이 바로 나만의 캐릭터를 만드는 것이라 생각된다. 저자가 설명해 준 과정대로 차근차근 준비해 나간다면 나도 나만의 굿즈를 만들 수 있을 거라 생각하니 기쁘고 벅차기까지 하다. (그런데 무엇으로 캐릭터를 만들까 고민이 된다. 역시 동물로 시작하는 게 좋으려나?!)

그리고 또 하나, 굿즈 만들기의 매력은 바로 본업과 별개로 자투리 시간에 충분히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언제 어디서든 태플릿만 있으면 직접 그린 그림으로 굿즈를 만들 수 있는 것이다. 퇴근 후, 지쳤다는 이유로 TV 앞에만 앉아있기보다는 좀 더 의미 있는 시간을 만들어보면 어떨까, 귀여운 팬시류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분명 이 책을 보고 굿즈 제작기를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요즘 같은 N잡 시대에 이렇게 사랑스러운 직업을 하나 더 가질 수 있다니 신나지 않는가. 이 분야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꼭 이 책을 보고 도전해 보기를 바란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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