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스테로이드
포리얼(김준영) 지음 / 마인드셋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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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책을 고를 때 가장 먼저 보는 것은 바로 제목이다. 비즈니스와 스테로이드를 결합한 제목이라니 어쩐지 강한 이미지로 다가왔고, 이 책 속에는 죽은 사업도 살릴만한 뭔가 엄청난 처방이 담겨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표지부터 살펴보자면 오랜 시간 제대로 사업을 꾸려나가지 못했던 저자가 단 1년 6개월 만에 경제적 자유를 이뤘다는 문구가 보인다. 이 문장에서 알 수 있듯 저자는 분명 스테로이드처럼 강력한 그 무언가를 깨달았음에 틀림없다. 기대감을 안고 책을 펼쳤다.

그는 끝없는 시도와 실패의 반복 속에서 뒤늦게 한 가지를 깨달았다. 바로 상품의 문제가 아니라 마케팅과 세일즈의 문제라는 것. 그리고 '다이렉트 리스폰스 마케팅(직접 반응 마케팅) :고객의 욕구를 자극하여 빠른 반응을 보이게 만드는 마케팅 전략'의 방법론에 대해 익혔다고 한다. 좋은 상품임에도 매출로 이어지지 않는 원인을 우선 크게 두 가지로 분석하는데 하나는 '저조한 트래픽'이고 다른 하나는 '전환율'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문제의 해결책과 마케팅 전략을 자세히 가르쳐 줄 것을 약속하며 책에서 배운 지식을 단순히 머리로만 이해하는 게 아니라 꼭 사업에 적용하길 당부한다.

'기브 앤 테이크'

보통 사람들은 대부분 받고 나서 주기를 원하지만 사업에 있어서 먼저 '주는 사람'이 돼라 조언한다. 고객에게 우리 회사가 얼마나 대단한지, 이 제품이 얼마나 뛰어난지 말로 그럴싸하게 포장하지 말고, 고객이 진정으로 필요로 하는 게 무엇인지 캐치하고 그걸 먼저 제공하는 것, 그것이 마케팅의 본질이며 결국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방법이라는 것이다. 그럼 이 '기버'의 마인드를 갖고 구체적으로 어떤 마케팅을 펼쳐나가야 하는 걸까?

'고객이 구매 단계까지 올 수 있는 계단을 만들어주지 않으면 판매는 일어나지 않는다.'

저자는 이미 구매할 마음이 있는 극소수(3%)의 고객이 아닌, 나머지 다수(97%)의 잠재 고객을 설득하는데 주력하라고 이야기한다. 그들을 나의 고객으로 만들기 위해 그들에게 필요한 것을 끊임없이 단계별로 제공하며 지속적으로 친밀도를 높이는 마케팅이 필요하고, 충분히 신뢰관계가 형성되면 결국 거래로 이어진다는 이야기다. 이게 바로 저자가 말하는 '할리우드 빌드업 테크닉'마케팅 기법의 기본이 되는 틀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 책을 통해 그 과정과 방법에 대해 아주 자세히 배울 수 있다. 친절하게도 마케팅 성공사례들도 함께 보여주며 독자 역시 자신의 분야에 이 마케팅 테크닉을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생각할 수 있게 도와준다.

제목 때문이었을까, 책을 읽기 전에는 그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굉장히 공격적으로 펼치는 조금은 자극적인 마케팅에 대해 말하는 책일 거라 예상했는데 내 예상이 완전히 빗나갔다. 저자는 고객을 홀리는 일시적인 마케팅이 아닌 오랜 시간 지속하며 쌓아나갈 수 있는 탄탄한 마케팅이 무엇인지에 대해 가르쳐준다. 유튜브 채널로 매우 인기를 얻고 있다고 들었는데 그 이유가 무엇인지 책을 보며 느낄 수 있었다. 마케팅에 대해 늘 고민하지만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신선한 내용이 담긴 책이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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