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성숙한 내가 되는 법
김유신 지음 / 떠오름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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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내가 너무나도 사랑하는 사람인데 나는 왜 그에게 상처 주는 말을 하고, 관계를 악화시키는 걸까. 지난 나의 연애들을 떠올려보면 '성숙'과는 정말 거리가 멀었다. 늘 철딱서니 없고, 감정적이고. 늘 같은 실수를 반복하기도 하고 힘든 연애 끝에 결국 헤어짐을 선택하기 일쑤였다. 그게 바로 '감정 조절'의 문제라 생각한다. 마음을 많이 준 사람들이기에 그만큼 더 기대하고 실망하고, 감정을 지나치게 앞세우다 보니 결국 관계에 금이 가는 것이다. 언젠가 다시 연애를 시작한다면 같은 실수를 더는 반복하고 싶지 않다, 어떻게 하면 되는 걸까, 이 책을 통해 배워봐야겠다. 남녀 심리 전문가인 15만 유튜버 저자 '김유신'이 책 속에 어떤 이야기를 담았을지 궁금하다.

p.90

친구나 연인, 가까운 사람에게 서운함을 느끼는 것은 종종 있는 일이다. 서운함뿐만 아니라 화가 날 때도 있고, 나라면 그렇게 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며 한심하게 생각할 때도 있다. 그러나 이런 감정을 느끼는 대부분의 이유는 '내 기준'에서 바라보기만 해서가 아닐까.

사실 가까운 사람이기에 더 서운함을 느끼고 화를 내게 된다. 어떨 때엔 감정이 섞인 말로 자존감을 깎아내릴 때도 있다, 이럴 때 보면 아주 먼 남보다도 못한 사이 같다. 그런데 잘 생각해 보면 저자의 말처럼 바로 '내 기준'에서 바라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p.173

결국 원인은 자기 자신을 사랑할 줄 모르는 것에서 비롯된다. 내가 나를 충분히 사랑하지 못하니 상대방에게서 받는 사랑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확인하려고 하는 것이다. 잘 생각해 보자. 나를 충분히 사랑했다면 그렇게까지 상대에게 사랑을 갈구하고 희생했을까.

나도 이런 연애를 해 본 적이 있다. 철저히 갑과 을이 정해진, 끊임없이 그런 상황이 반복되는 연애. 그땐 참 어렸지 싶다. 그리고 언젠가 나도 깨닫게 된 게 바로 내가 우선이라는 것이다. 나만 생각하는 이기심과는 다른 이야기다. 모든 상황에, 모든 관계에 있어 '나'를 잃지 않고 지켜야 한다는 것, 내가 없으면 나의 세상도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절대 잊지 말자.

p.235

사람은 끼리끼리 만난다는 말이 있다. 세월이 흐를수록 정말 뼈저리게 공감되는 말이다. 내가 잘하고 싶게 만드는 사람을 곁에 둘수록 계속 좋은 사람들이 내 옆에 오는 걸 체감한다. 나를 이기적으로 굴 게 만드는 사람. 내가 나쁜 생각과 행동을 하도록 만드는 사람은 자연스레 멀어진다.

어렸을 땐 보통 사람을 놓치는 걸 두려워한다. 연인, 친구 등 모든 관계에 해당되는 말이다. 친구는 많을수록 좋은 거라 믿고, 나와 전혀 맞지 않는 사람과도 꾸역꾸역 맞춰가며 그 관계를 유지하려 애쓴다. 그런데 나이를 한 살 한 살 먹을수록 공감하게 되는 말이 있다. 바로 주위에 좋은 사람을 둬야 한다는 말.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면 먼저 내 주위에 그걸 방해하는 이는 없는지 살펴보자.

저자는 우리가 관계 속에서 흔히 겪는 시행착오와 그로 인한 상처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더 나은 관계를 위해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는지에 대해 조언한다. 책을 읽기 전보다는 좀 더 성숙한 사람, 좋은 사람이 되길, 나만의 빛을 가진 사람으로 거듭나길 자신에게 기대해 본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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