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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팔아버리는 백억짜리 카피 대전 - 끌어당기고, 설득하고, 사로잡는, 불후의 카피들
오하시 가즈요시 지음, 신찬 옮김 / 보누스 / 2022년 7월
평점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2/0707/pimg_7299701833475624.jpg)
어떻게 하면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제품 판매하는 게 직업이다 보니 늘 고민하는 내용이다. 오프라인이 아닌 온라인, sns를 통해 홍보를 하다 보니 사진과 글이 매우 중요한데, 사진도 물론 공들여 찍지만 정말 오랜 시간 붙잡고 고민하는 게 바로 '카피'이다. 너무 길면 고객들이 자칫 지루해할 수 있으므로 간결하면서도 고객의 눈길을 끄는 그런 카피를 써야 하는데 이게 생각처럼 쉽지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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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상품이라도 그것을 강하게 바라는 사람은 반드시 있기 마련이죠. 카피 라이팅은 이런 사람들을 찾아서 그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제안을 생각하고, 그것을 매력적으로 전달하는 기술입니다. 정리하면, 원하는 사람에게 원하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파는 기술인 셈이죠.
어쩌면 난 지금까지 카피에 대해 조금 오해를 하고 있었던 것 같다. 광고 카피라는 건 어떻게 해서든 상품을 하나라도 더 팔기 위해 그저 고객을 현혹하는 화려한 말솜씨일 뿐이라고 생각했다. 좋은 카피를 쓰기 위해서는 책 속에 담긴 카피 라이팅의 정의를 잊지 말아야겠다. 그렇다면, 고객은 어떤 것에 가치를 느끼고 돈을 지불하는 것일까?
저자는 말한다, 고객이 상품을 구매하는 이유는 특징이나 메리트 때문이 아니라 즐거운 미래, 결과물, 행복감 때문이라고. 그것을 책 속에서는 '베네핏'이라 말하며 특징 또는 메리트가 베네핏을 만드는 근거가 된다고 한다. 결국 메리트나 특징을 이용하여 베네핏을 도출해 내야 하는데 저자가 알려주는 방법은 두 가지이다. 먼저 특징과 메리트를 나열하고 각각에 '그렇다면?'이라는 질문을 던지는 것이다. 또 하나는 타깃을 명확히 설정한 후 타깃의 입장에서 바라는 베네핏이 무엇인지 찾아내는 것이다.
책 속에는 타깃의 유형을 분석하고 각 유형에 맞게 어필하는 방법의 차이에 대해 상세히 알려주고, 카피를 만드는 단계별 방법과 구체적인 표현법들에 대해서도 설명한다. 저자는 카피 라이팅이란 번뜩이는 아이디어나 천재성으로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고객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요하며 고객의 머리에서 '줍는 것'이라 말한다.
결국 진심으로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할 때 정말 좋은 카피가 나오게 되고, 그게 자연스럽게 매출로 이어지는 것 아닐까. 책 제목에서 엄청난 자신감이 보였던 이유를 책을 읽은 후 이해했다. 카피 라이팅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고 책 속에 나온 방법들로 공부한다면 나도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광고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나처럼 카피에 대한 고민이 있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