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텔링 Brandtelling - 브랜드가 말하는 방법
비오 지음 / 콘센트스튜디오 / 2022년 6월
평점 :
품절




브랜드를 만들고 이끌어 나가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것이 있다. 바로 그 브랜드가 잘 성장하여 오래오래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것. 나 역시 그런 브랜드를 만들고 싶었다. 이 같은 바람으로 작은 브랜드를 만들고 운영한지 어느덧 4년이 지났다. 가득한 열정으로 나름 야심 차게 시작했으나 현재의 상황은 그다지 좋다고 말할 수 없다. 그래서 요즘 내가 놓친 부분이 무엇인지 찾아 재정비해 보려 한다. 그런 나에게 이 책은 어떤 가르침을 줄 수 있을까? 궁금한 마음에 책을 펼쳤다.

p.6

생명을 지속한 브랜드는 변화에 적응하며 말과 글, 행동과 품질을 통해 사람들과 끊임없이 소통한다. 그 과정을 정리해 '브랜드 텔링'이라 정의했다. 브랜드가 사람들에게 말하는 과정이 곧 '브랜드 텔링'이다.

처음 책 제목을 접했을 때 '브랜드 텔링'이라는 게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인지 잘 이해 가지 않았는데, 프롤로그에 쓰인 정의를 보니 알 것 같다.

이 책은 총 3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 장에서는 시대의 변화에 따라 달라지는 브랜드의 개념 변화에 대해 다뤘고. 두 번째 장에서는 브랜드가 사람과 소통하는 8가지 요소(기호, 글꼴, 단어, 메시지와 행동, 진심 등)에 대해 설명한다. 그리고 마지막 장에는 다양한 브랜드 텔링 사례들을 담아 그 브랜드가 어떠한 노력으로 고객과 소통해왔는지 보여준다.

생각해 보면 이미 잘 된 브랜드들을 보며 부러워하긴 했지만 그들이 어떤 과정을 거쳐 그 자리에 올라왔는지는 생각하지 못했던 것 같다. 그저 그들의 어마어마한 판매량만 눈여겨봤을 뿐.

p.172

마케팅은 '물건을 판매하는 것'을 말하고 브랜딩은 '이름을 판매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보통은 마케팅과 브랜딩을 하나로 묶어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분명 둘은 다른 것인데 나는 그 차이점을 막상 말로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몰랐다. 나에겐 위의 문장이 명쾌한 해답으로 보인다. 책을 읽는 내내 브랜딩의 본질에 대해 생각해 봤다. 어쩌면 난 마케팅과 브랜딩을 혼동해서 생각하고 온전히 브랜딩에 집중하지 못하고 있던 거 아닐까.

제대로 된 브랜딩이란 고객이 공감할 수 있는 그 브랜드만의 스토리를 만들고 지켜가는 것이란 생각이 든다. 그리고 저자가 이야기한 브랜드 텔링 요소들을 이용해 진심을 담아 고객과 소통하려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 나간다면 분명 가치를 품고 오랜 시간 사랑받을 수 있는 브랜드가 만들어지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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