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지식사전 - 초보자를 위한 와인 입문 가이드
켄 프레드릭슨 지음, 김다은 옮김 / 미래지식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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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의 나는 와인을 즐겨마시는 사람이 아니었다. 그저 와인이 혈액순환에 좋으며 하루 한 잔은 약이라는 말을 듣고 다른 술 대신 비교적 건강에 좋은 술을 마시자는 취지로 가끔 마시는 정도였는데 요즘은 비교적 와인을 자주 마시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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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잠시 이탈리아에서 지낸 적이 있는데 그 시절부터 와인을 자주 마시게 되었다. 식사 후에 커피를 습관처럼 마시듯 그곳에서 지내는 동안에는 와인도 식사할 때 꼭 곁들이게 된 것인데 그렇다 보니 마트에서 장을 볼 때면 항상 목요일에 몇 병씩 사다가 집에 보관하곤 했다. (아마도 주말에 사람들이 많이 마셔서인지 종류를 바꿔가며 꼭 목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세일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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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이다 보니 비싼 와인보다는 10유로에서 20유로 대의 와인을 주로 사서 마셨는데 그중 유독 맛있는, 정말 최애 와인이 하나 있었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이 와인을 대체 왜 좋아할까, 왜 다른 와인보다 이 와인이 내 입맛에 더 잘 맞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난 아직도 그 이유를 모른다. 와인에 대한 지식이 정말 하나도 없었기 때문이다. 그 와인에 대한 설명을 찾아봐도 도대체 그 와인이 갖고 있는 어떤 특성이 내 입맛을 사로잡는지 도통 알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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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돌아온 후 기왕 마실 거면 공부를 해서 제대로 알고 마시자는 생각을 했고 또 내가 좋아하는 와인의 맛이 무엇 때문인지 알아내리라 생각했으나 일이 바쁘다는 핑계로 와인 공부를 아직까지 시작하지 못했다. 그리고 만나게 된 이 책, 이 책을 계기로 와인 공부를 제대로 시작해 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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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와인 초보자가 입문서로 공부하기에 딱 좋은 내용들을 담고 있다. 먼저 1장에서는 포도가 어떤 과정을 거쳐 와인으로 만들어지는지, 나라별로 와인 라벨은 어떤 정보로 구성되어 있는지 (생산된 지역, 와인의 종류, 와이너리가 위치한 마을 등)에 대해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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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40

와인을 공부하는 제일 중요한 목적은 무엇일까? 내가 가장 좋아하는 와인의 특성을 찾아내는 것이다. 이렇게 해보자. 와인을 한 모금 머금으면 와인의 화학적 구조에 감각이 반응하기 시작한다. 이 순간 와인마다 다른 향과 맛을 느낄 수 있다. 이 장에서 설명하는 특성들에 익숙해지면 와인의 화학적 성질이 우리의 감각에 어떻게 와닿는지 이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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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이유 때문에 와인에 대해 공부하고 싶어 할 것이다. 내가 좋아하는 와인의 특성이 과연 무엇일까 하는 궁금증, 나 역시 마찬가지이고. 2장에서는 바로 와인의 맛을 구성하는 주요 요소들(바디, 타닌, 신맛, 단맛, 알코올)에 대해 알려주는데 사실 가장 공부하고 싶던 내용이기도 하다. 흔히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바디감, 밸런스에 대해 배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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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장에서는 와인의 스타일과 대표하는 와인들을 정리해두었고, 4장에서는 와인을 테이스팅 하는 방법을 디테일하게 담았으며, 5장에는 소믈리에와 대화하는 방법과 와인 보관하는 방법 등을 알려준다. 6장에서는 세계 주요 와인 산지와 그 지역 환경에 맞게 생산되는 와인에 대해 배울 수 있고, 마지막 7장에는 치즈마다 어울리는 와인은 무엇인지, 고기나 어패류, 디저트의 종류에 따라 어떤 와인과 어울리는지 등 와인과 음식의 페어링에 대해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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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 대목에서 디저트와 와인을 즐기는 꿀팁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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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에 디저트 중 비스코티와 빈 산토를 어울리는 조합으로 페어링 하는 내용이 나오는데, 잔에 담긴 빈 산토에 칸투치(아몬드 비스코티)를 푹 찍어 한 입 먹으면 빈 산토 + 칸투치의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 리뷰 보시는 분들, 나중에 꼭 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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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서 저자는 말한다, 와인을 공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와인을 마셔보는 것이라고. 지금까지는 아무것도 모르고 마셨다면 이제 이 책에서 배운 대로 와인을 마실 때마다 바디나 탄닌은 어떤지, 주로 어떤 맛과 향이 나는지 등을 따져보고 와인을 음미한다면, 내가 어떤 종류의 와인을 좋아하는지 알 수 있을 것이고, 또 와인을 더 맛있게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그때그때 간단한 기록도 남기면 더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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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일반인이 와인 공부를 위해 가볍게 읽기에도 좋을 뿐만 아니라 소믈리에를 꿈꾸는 사람들도 기초 지식을 쌓는데 충분히 도움이 될 것 같다. 이 책을 읽은 오늘 와인을 마시지 않을 수가 없겠다. 집에 사다 놓은 와인들의 라벨을 살피고 오늘 저녁 마실 것을 골라야겠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와인의 맛을 느낄 수 있을듯싶어 괜스레 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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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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