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잘한다는 소리를 들으면 소원이 없겠다 - 따라 하면 발음부터 설득력까지 확 달라지는 5단계 트레이닝
정흥수(흥버튼)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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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도 직설적인 제목에 확 끌렸다. 말은 사람과 사람이 만나면 주고받아야 하는, 가장 기본적인 표현 수단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 기본적인 수단이 모두에게 쉬운 것은 아니다. 나는 내가 말로써 내 의견을 잘 표현하지 못하는 편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발음도 아주 정확한 편은 아니라 생각된다. 그래서인지 말을 잘하는 사람들을 보면 신기하기도 하고 많이 부럽기도 하다.

사실 사적인 자리는 그다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데 많은 사람 앞에서 발표를 해야 한다거나, 강의를 해야 할 경우엔 이게 큰 단점이 되다 보니 조금 스트레스를 받는 것도 사실이다. 말을 잘한다는 게 배워서 가능한 일이라고는 생각해 본 적이 없는데 이 책을 보니 조금 희망이 보인다. 어떤 내용이 담겨 있을지 궁금한 마음에 책을 펼쳤다.

저자는 아나운서이자 스피치 강사로 유튜브와 틱톡에서 <흥버튼> 이라는 채널을 운영하며 대중에게 말하기의 노하우를 가르쳐 주고 있다고 한다. 저자 역시 말을 잘했던 사람이 아니었으며 목소리 또한 고음이었는데 하루 9시간씩 열심히 연습하고 노력해서 지금의 결과를 얻었다고 한다. 그 역시 노력으로 얻어낸 것들이고 그 방법을 담은 책이라니 믿음이 갔다.

목차를 살펴보니 트레이닝은 발성, 발음, 말투, 발표, 비언어 이렇게 총 5단계의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먼저 책의 서두에 마련되어 있는 '말하기 진단 체크리스트'를 통해 자신의 상태를 파악하고 무엇이 문제인지 알아보는 시간을 가진 후 단계별로 하나씩 따라가면 되는데 글로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책 곳곳에 나와있는 QR코드를 통해 관련 내용 영상을 보고 공부할 수도 있다. 아주 기초적인 발음, 톤, 상황별 말하기부터 제스처까지 디테일하게 가르쳐주는데 아마도 이 책을 보는 사람이라면 자신의 문제점을 쉽게 파악하고 고쳐나갈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이 책을 한 번 본다고 해서 갑자기 아나운서처럼 좋은 발성, 좋은 발음으로 말을 할 수는 없을 것이다. 다만 저자가 조언한 대로 책에 나온 예문들을 꼭 소리 내어 읽고 녹음해서 들어보기도 하며 꾸준히 반복해서 연습하면 분명 나아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훗날 나아진 모습으로 강의하는 내 모습을 상상하니 벌써부터 설렌다. 나처럼 말하기가 조금이라도 고민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꼭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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