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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디시전 - 단 하나의 결정이 인생을 바꾸는 기적
마이크 베이어 지음, 김아영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22년 5월
평점 :
인생을 살아가며 우리는 매 순간 '결정'이란 것을 해야만 한다. 아주 사소한 것부터 인생을 좌우할 큰일까지. 결정을 내릴 때까지 무수히 많은 생각들을 하는데 진정으로 내가 원하는 결정을 내린 건지 확신이 들지 않을 때가 있다. 난 나름대로 인생의 목표를 세우고 원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자꾸만 목표가 흔들리고 어디로 가야 할지 방향을 잃은 느낌이 들 때가 많다. 요즘 가장 많이 하는 생각이 바로 그것이다. '더 이상 이대로 살면 안 돼, 변해야 한다.'
p.13
당신이 이 책을 읽는 동안 나의 목표는 당신이 모든 면에서 본래의 자신을 되찾고 진정한 삶을 사는 단계로 나아가게 하는 것이다.
저자는 바로 나처럼 인생에서 갈피를 잡지 못하고 혼란스러워하는 이들을 위해 이 책을 썼다. 어떻게 하면 정말 내가 원하는 대로 살 수 있는 걸까? 저자는 책 속에서 '하나의 결정 패러다임'에 대해 설명하고 '네 개의 O'라는 요소가 그 안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보여준다. (네 개의 O란 장애물 Obstacle, 기회 Opportunity, 하나의 결정 One decision, 결과 Outcome이다.)
그 패러다임을 살펴보면, 첫 번째는 진정한 자아라 말할 수 있는 최고의 자아와 그 반대되는 성격의 반자아를 잘 파악하고 최고의 자아로서 살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최고의 자아로서 존재할 때 바로 우리가 부정적인 시각으로 장애물이라 느꼈던 모든 걸 긍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며 기회로 바꿀 수 있다는 것이다. 세 번째는 그 기회가 왔을 때 진정한 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것이고, 마지막 4단계인 진정한 결정을 내린 후에는 결과를 우주에 맡겨야 한다는 것이다.
잘 생각해 보면 사실 나는 그동안 무언가를 결정할 때 미리 결과에 대해 '꼭 이렇게 되어야만 한다.'라는 집착에 가까운 감정을 가졌던 것 같다, 그런데 저자의 말을 듣고 보니 자신이 통제할 수 있는 건 결정까지 일뿐, 결과는 우리가 어찌할 수 없는 부분이다. 결과에만 집착하다 보면 진정한 자아로 결정을 내릴 수 없게 될 것이다. 결국 내가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마음가짐을 바꾸고 진정한 나로서 결정에 임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을 읽고 보니 그동안 나는 최고의 자아가 아닌 반자아로 살았던 것 같다. 한참 잘못 가고 있었구나 싶다. 외부적인 요소들(타인, 현재 처한 상황, 주위 환경 등)에 휘둘리거나 혹은 지나치게 신경 쓰며 나를 맞추려 했고 기회를 찾아보려 노력하기보다는 부정적인 생각으로 많은 것들을 장애물이라 여기며 살았던 것 같다. 조금은 뭔가를 깨닫는 기분이 든다.
물론 책을 한 번 읽었다고 해서 내가 하루아침에 바뀔 거라 생각하진 않는다. 그래서 이 책을 당분간 반복해서 읽어볼 생각이다. 또 책 속에는 저자가 조언한 대로 독자가 작업을 수행해 나갈 수 있는 문답들이 나온다. 책에 남기기가 왠지 부끄러워(가족들과 함께 보는 책이다.) 노트에 따로 적으며 책을 읽어 나갔는데 확실히 생각만 할때보다 머릿속에 명확히 남는 느낌이다. 만약 나처럼 삶의 방향을 찾지 못하고 흔들리고 있는 이가 있다면 그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