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어른의 문해력 - 나도 쓱 읽고 싹 이해하면 바랄 게 없겠네
김선영 지음 / 블랙피쉬 / 2022년 5월
평점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2/0608/pimg_7299701833438945.jpg)
p.05
문해력이란 글을 읽고 해석하는 힘, 나아가 문장 속에 숨어 있는 맥락을 찾아내고 내 글로 확장하는 능력을 포함합니다.
나는 책 읽기를 좋아하는 편이다. 어려서부터 그랬다. 그런데 나의 문해력은 어느 정도라고 말할 수 있을까? 사실 책을 읽는 속도도 비교적 느린 편이고, 읽다가 눈으로만 따라가는 느낌이 들 때가 많다. 결국 다시 되돌아가 읽고 또 그리 어렵지 않은 책임에도 내용 정리가 간결하게 잘되지 않을 때가 있다.
이럴 때마다 나의 문해력이 좀 떨어지는 편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고 무작정 많이 읽는 것으로 문해력이 좋아질까? 그건 아니다. 이 책은 나와 같은 고민을 하는 이들을 위해 총 8주 동안 문해력을 높일 수 있는 방법과 구체적으로 트레이닝 할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p.34
뇌는 반복하는 행동을 더 좋아하고 잘하는 방식으로 계속 발달합니다. 습관이 대표적인 예이죠.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할수록 '스마트폰을 좋아하고 잘하는 뇌'로 변합니다.
요즘 독서의 가장 큰 적, 스마트폰을 보느라 책 읽기가 더더욱 힘들어진다. 책을 읽자고 펴놓고도 얼마 지나지 않아 옆에 놓아둔 휴대폰을 열어본다. 굳이 알림이 오지 않아도 수시로 휴대폰을 보는 게 습관이 되었고 이내 인스타 피드를 보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시간이 지나 겨우 책으로 돌아와도 영 집중이 되지 않아 금세 책을 덮는다. 문해력을 높이기 위해 습관을 바꿔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도움을 받고자 책을 펼쳤다.
1장 (week1)에서는 나의 문해력이 어느 정도인지 간단한 테스트 몇 가지로 진단을 하고 왜 문해력이 낮은지, 문해력이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지, 또 어떻게 하면 문해력을 키울 수 있는지에 대해 간단히 설명한다. 생각보다 모르는 어휘도 많고, 문장을 만드는 것도 서툴렀다, 많이 부족하다는 게 느껴진다. (사실 이렇게 점수가 낮을 줄은 몰랐는데 내 수준이 이 정도라니 좀..아니 많이 실망스럽다...)
2장~4장 까지는 본격적으로 트레이닝을 해나가는 내용에 대해 담고 있다. 1주일에 3번 , 18회차로 구성이 되어있고 가장 기본이 되는 단위인 '어휘'공부부터 책 읽기를 하며 부수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작은 기술 (독전감쓰기, 소리 내어 읽기 등)에 대해 소개하고, 구성력을 키워 잘 읽는 것뿐 아니라 잘 쓰는 방법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마지막 5장에서는 그간의 훈련을 통해 얼마나 문해력이 좋아졌는지 스스로 점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책 읽기가 좋다고는 하지만 무작정 많이 읽기보다는 나의 독서법을 점검해 보고 제대로 읽는 실력을 늘려나간다면 좀 더 의미 있게 무언가 남길 수 있는 독서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물론 하루아침에 변할 수는 없다. 조금의 인내를 갖고 저자가 소개한 방법을 실행해 나간다면 분명 문해력은 좋아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문해력이 부족하다, 책 읽기가 영 어럽다는 사람들에게도 물론 도움이 될 책이지만, 문해력이 좋은 사람도 어딘가 모르게 조금 부족한 부분이 느껴진다면 이 책이 그 부분을 채워주고 문해력을 더욱 향상시켜 줄 것이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