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기만 해도 머리가 좋아지는 이상한 책 - 1일 1분! 두뇌 활동을 200% 자극하는 초간단 집중력 훈련
요시노 구니아키 지음, 김소영 옮김 / 북라이프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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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좀 전에 뭐하려고 했지? 좀 전에 너한테 무슨 말 하려고 했는데 무슨 말인지 기억이 안 나, 휴대폰 어딨지?

내가 방에 불을 껐던가? 등등 아주 잠깐 사이의 일도 기억을 못 하고 깜빡거린다. 그런데 이게 나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주위 대부분 사람들이 이런 비슷한 증세를 겪고 있다. 어느새 익숙해진 일상이다보니 보통은 또 그런가 보다 하고 지나치는데 어떨 때엔 심하게 짜증이 난다. 고칠 수 있을까? 그런데 여기 고칠 수 있다 말하는 책이 있다.

처음 책 제목을 보고 좀 묘했다. 보기만 해도 머리가 좋아지는 책이라니, 가능한 일인가. 과연 어떤 방법으로 머리를 좋게 만들어줄지 기대가 됐다. 책에 나온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16분할 사진을 30초 동안 집중해서 본 후 뒤에 이어지는 문제에 답을 하면 된다. 엥? 이게 뭐지? 정말 이게 다라고? 처음엔 이게 뭔가 싶었는데 이 방법이 미국 최고 대학인 MIT의 뇌과학 연구를 바탕으로 개발한 기억법이라고 한다. 이 16분할 사진으로 실험한 결과 참가자의96.4%가 효과를 체험했다고 하니 더는 의심할 이유가 없었다.

그렇다면 이 단순한 작업이 어떻게 기억력을 높이는 효과를 내는 걸까? 먼저 우리가 인식하는 것에 오류가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우리가 무언가를 잊어버렸을 때 그건 사실 잊어버린 게 아니라 처음부터 기억하지 않았던 것이다. 그 일을 했던 순간 자신의 행동에 집중하지 않아 처음부터 기억조차 하지 않았다는 이야기이다.

[그러니까 기억력이란 '행동에 대한 집중력'인 셈이지요.]

결국 얼마나 집중을 하느냐에 따라 기억하는 정도가 달라지는 셈이다. 한때 멀티태스킹을 마치 엄청난 능력으로 여기던 시절이 있었다. 그런데 얼마 전 우연히 본 기사에 사실은 동시에 여러 가지 일을 하는 건 뇌에 좋지 않으며 오히려 치매를 유발한다고 했다, 섬뜩하다. 멀티태스킹이 마치 미덕인 양 여겨왔는데 되려 뇌를 망가뜨리는 것이었다니.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게 바로 그것이다. 책에 나온 방법을 통해 집중력을 최대한 끌어올리라는 것.

열심히 해보기로 마음먹고 매일 책을 펼쳐본다.

사진을 본 후 맞추는 문제는 총 3개인데 처음엔 1문제를 맞혔는데 지금의 나는 꼭 2개씩 맞히게 되었다. 아직 일주일 정도 밖에 하지 않았는데 책에서 제시한 4주의 훈련을 끝내면 얼마나 향상될지 궁금하다. 할애하는 시간도 적고 (하루에 1분 정도) 방법도 쉽고 재미있어서 꾸준히 해 볼 생각이다. 지식을 쌓는 책들도 중요하지만 이 책이야말로 현대인 모두에게 꼭 필요한 책이지 않을까 싶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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