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의 알고리즘 - 최고의 성과를 만드는 스탠퍼드 학습 공식
호시 도모히로 지음, 홍성민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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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나이에 공부에 취미가 생겼다. 인간은 죽을 때까지 공부를 해야 한다고 하는데 '늦은 나이'라는 표현이 좀 그렇지만, 어릴 적 공부를 해야만 하는 학창 시절엔 왜 그리도 공부가 하기 싫던지. 지금은 누가 나에게 생계 걱정하지 말고 넌 하루 종일 공부만 해도 된다고 하면 너무나도 행복할 것 같다, 그만큼 공부가 좋아졌다. 그런데 나이를 한 살 한 살 먹을수록 공부하기에 체력이 부족한 걸 느낀다. 어렸을 땐 밤 좀 새는 일은 별것도 아니었는데 이젠 단 하루도 밤을 지새우며 공부할 수 없고 또 오랜 시간 책상앞에 앉아 있는 것도 할 수가 없다.

그렇다면 방법은 하나다. 최소한의 시간을 들여 최대한의 성과를 끌어내는 것. 효율적인 공부 방법이 절실히 필요하므로 이 책에 관심이 갔다. 이 책은 뇌과학을 토대로 삼아 효과적인 공부 방법에 대해 총 6장에 걸쳐 소개하는데 그 형식이 재미있다. 딱딱한 설명글이 아닌 한 명의 교사가 각기 다른 환경에서 살아온 다른 연령의 학생 4명과 수업을 하는 형식으로 이야기를 진행한다. '뇌과학'이란 소재가 사실 좀 어렵게 느껴졌는데 용어들을 아주 쉽게 설명해 줘서 내용을 이해하는데 큰 문제는 없었다.

1장에서는 공부하는 방법 10가지를 효과적인 면에서 단계별로 나누는데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방식인 밑줄 긋기나 정리, 다시 읽기 등이 사실은 다른 공부법에 비해 비교적 효율이 떨어지는 방식이며, 어떻게 사용해야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지 알려준다. 2~5장 까지는 브레인 덤프, 리트리벌, 스페이싱 등 좀 더 심화된 내용으로 뇌를 이용한 공부법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주고, 마지막 6장에서는 공부를 시작하기 전 '동기부여'에 대해 설명한다. 책 속에서 저자는 SMART 목표와 ARC 목표를 세워 꾸준히 동기부여가 유지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한다.

어쩌면 내가 학창 시절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았던 이유도 '동기부여'가 제대로 되지 않아서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책을 덮은 지금 내가 가장 먼저 하고 싶은 건 바로 제대로 목표 세우기. 목표부터 세운 후 저자가 안내한 내용에 따라 효율적으로 공부를 해보려고 한다. 하고 싶은 공부는 많은데 시간도, 체력도 따라주지 않는 나로선 이 책을 알게 된 게 얼마나 큰 행운인지 모른다. 직업이 '학생' 인 사람들이 봐도 좋겠지만 나처럼 혼자 무언가 공부하려는 사람들에게 분명 큰 도움이 될 것이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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