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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 카네기 자기관리론
데일 카네기 지음, 최미르 옮김 / 가로책길 / 2022년 4월
평점 :

책의 분야를 따지자면 나는 특히 자기 계발서를 주로 읽는 편인데 생각해 보니 카네기의 책을 단 한 번도 읽어본 적이 없었다. 어째서일까? 주로 신간 위주로 책을 읽어서 그런 것 같다. 나도 모르게 고전은 왠지 시대 흐름에 뒤처진 구닥다리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나 보다.
한동안 책 읽기를 게을리하다가 최근 독서의 필요성을 느끼고 공부하는 마음으로 책들을 골라 읽어나가는 중인데
드디어 카네기의 책을 읽게 되었다. 먼저 쓰인 책은 인간관계론이라고 하던데 사실 나에게 있어 우선순위를 따지자면 인간관계보다는 자기관리가 더욱 중요한 시기란 생각에 이 책을 읽기로 했다.
대체 그의 책이 어느 정도길래 이렇게 오랫동안 전 세계적으로 많은 이들에게
명저로 꼽히는 것일까? 궁금한 마음으로 책을 펼쳤다.
"아... 이유가 있었구나!"
자기관리론이라는 제목만 보고 카네기의 빈틈없는 일상생활과 그로 인한 성공담을 예상했던
내가 조금 부끄러워졌다. 이 책은 그렇게 뻔하고 흔한 자기 계발서와는 다르다.
그는 책에서 다양한 사례들을 보여주며 마음가짐을 바꿔나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책을 짧은 문장으로 정의하자면 '마음을 다스려서 갓생살기, 특히 걱정 다스리기'라 하고 싶다.
불필요한 걱정이 우리 삶을 얼마나 좀먹는지 이미 잘 알고는 있다, 하지만 정말 알고만 있다.
알면서도 왜 쓸데없는 걱정에 시달리며 인생을 낭비할까.
난 특히 걱정이 많은 사람인데 책을 읽어나가며 나도 마음을 바꿀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한 번 읽어서는 부족하다. 플래그로 다시 읽고 싶은 부분들을 표시하고 여러 번 반복해 읽기로 했다.
그래야 그가 알려준 방법들을 내 일상에 적용하고 나도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을 테니까.
굳이 책을 읽는 순서를 따지자면 그 어떤 자기 계발서, 성공에 관한 책들보다 카네기의 책을 먼저 읽기를 추천하고 싶다. 모든 일에 앞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가짐이니까. 진정한 자기관리가 무엇인지 진지하게 생각해 본다.
조만간 인간관계론도 읽어야겠다. 고전은 구닥다리가 아니라 진리라는 걸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