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행에서 찾은 20가지 행복철학 - 덴마크에서 인도까지
케이트 모건 지음, 김문주 옮김 / 유아이북스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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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가?

생각해 보면 어려서는 아주 작은 것들로 큰 행복을 느꼈던 것 같다.

단짝 친구와 재밌게 노는 시간, 시험에서 100점 맞는 것, 학교에 가지 않고 마음껏 늦잠을 잘 수 있었던 방학...

지금 떠올려보면 너무나도 사소한 것들.

그런데 지금은?

물론 누구나 행복한 삶을 꿈꾼다. 형체도 없어 눈에 보이지 않는 그 '행복'을 찾으려 많이들 애쓰며 사는데

정작 행복한 사람은 몇이나 될까? 나를 비롯해 주위 사람들 대부분이 행복을 위해 성공과 부를 원한다. 그리고 매 순간 행복을 위해 노력한다는 이유로 고통을 참으며 현재를 희생한다.

궁극적인 삶의 목적이 행복이라 말하지만 정작 지금의 나는 행복한가?

하루하루를 미래를 위해 희생하며 살아가다 보니 이게 맞는 건가 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그 행복은 도대체 어디에서 오는 것이며 언제까지 이렇게 인내의 시간을 보내야만 할까?

그런 와중에 이 책이 눈의 띄었다.

이 책은 세계 각국의 행복 철학만을 소개하는 게 아니라 일상에서 우리가 어떻게 적용하며 살아갈 수 있는지

그 방법 또한 알려주고 있다. 그저 피로를 쫓기 위해 마시는 커피가 아닌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커피 세리머니부터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잠시 쉬는 것도 괜찮다고 말해주는 돌체 파 니엔테, 자연을 진정으로 느낄 수 있는 프리루프트슬리브, 그리고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는 참선까지.

각 나라마다 갖고 있는 20개의 행복에 대한 철학을 담고 있는데,

처음 목차를 봤을 땐 그 나라니까 가능한 거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러나 책을 읽고 보니 전혀 아니었다.

얼마든지 우리 일상에서도 그들의 철학을 실행할 수 있는 방법들이 많이 보인다.


이 책을 통해 잠깐 쉬어가도 좋다는 생각이 든다.

일상에서 느끼는 여유로움. 사랑하는 사람들과 마음을 나누는 것, 신체와 정신의 건강...

이게 내가 잊고 있던 진짜 행복 아닐까?

나이를 한 살 한 살 먹을수록 조급함이 많아지고 점점 마음의 여유를 잃어갔던 나다.

성공, 부 다 좋다. 목표를 가지고 진취적으로 산다는 건 참 좋은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앞만 보고 자신을 너무 채찍질하며 달리다 보면 결국 오래 버티지 못할 것이다.

문득 삶이 힘들고 지칠 때 이 책에 나온 방법들을 한 가지씩 실행해 보고 소소한 행복을 느껴보는 건 어떨까?

마지막 장까지 모두 읽었음에도 이 책은 책장에 꽂지 않고 당분간 책상 위에 올려둘 생각이다.

꾸준히 책 속 '행복 만들기 방법'들을 꺼내보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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