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켓 이얼스 - 원하는 인생에 도착하기 위해 오늘 나만의 목표를 쏴라
엘리자베스 세그런 지음, 윤여림 옮김 / 토네이도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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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책 소개의 문구가 조금 아프게 와닿았다,

20대를 헛되이 보냈다는 자책 속에 살고 있으므로.

20대의 인생은 로켓과 같다! 살짝만 각도를 틀어도 도착지는 180도 달라지니까

인생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지금 꼭 읽어야 할 책!

난 인생의 골든타임을 놓친 걸까?

왜 그리 시간을 허투루 보냈나 후회하다가도 또 마음을 다잡곤 한다. 아직 늦지 않았다고.

어쩌면 30대인 지금이 인생을 바꿀 마지막 기회인지도 모른다고.

조금은 절실한 마음으로 이 책을 읽기로 했다.

p.09

결국 당신의 임무는 내가 누구이고, 내가 생각하는 가치란 무엇이며, 나를 즐겁고 기쁘게 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이해하는 것이다. 그래서 스스로 자신의 인생 여정을 계획해야 한다.

요즘 '메타인지'라는 단어를 참 많이 듣는다. 결국 나 자신을 알아야 한다는 것. 당연한 것 같으면서도 정작 자기 자신에 대해 정확히 인지하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사실 나도 나를 잘 모르겠다. 안다고 생각했는데 저자가 말한 세 가지 임무를 질문으로 던졌을 때 선뜻 대답하기가 힘들 것 같다.

p.16

이 책을 쓴 목적은 어떤 종류의 일과 가정생활이 자신에게 가장 만족스러울지 생각해보고, 이런 비전을 현실로 실현시킬 방법을 찾도록 돕는 것이다.

저자는 책에서 총 8가지의 주제를 다룬다.

일, 취미, 건강, 결혼, 가족, 우정, 정치, 신념.

각종 연구 자료를 통해 인생에 있어 중요한 주제들을 깊이 있게 생각할 수 있도록 돕는다.

p. 36

꿈의 직업을 이룰 수 있을까?

많은 사람들이 20대에 들어서자마자 자신이 사랑하는 일을 찾는 데 집착한다. 하지만 그들은 수많은 노력을 기울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좇는 것이 궁극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지 궁금해하지 않는다.

...

꿈의 직업을 찾는 과정에서는 본인이 일과 관련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어떤 것인지도 고민해봐야 한다. 또한 어떤 것을 타협할 수 있는지도 생각해봐야 한다.

20대에 난 어땠나?

20대 초반, 이루고 싶은 꿈, 직업이 있었다. 뭣도 모르고 그냥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될 줄 알았다. 정말이지 아무것도 모를 때였고 결국 그저 꿈으로 끝나버렸다. 물론 20대 후반이 되면서 찾은 새로운 직업이 매우 마음에 들지만 성과가 좋지 않을 때엔 의심이 들기도 한다.

이 일이 정말 나에게 최선의 선택인 건지... 혹시 어딘가 더 적합한 직업(내가 더 사랑할 수 있는)이 있지 않을까 하고. 여전히 확신이 없는 거 보면 이 일을 선택하는데 고민이 부족했던 거 아닐까 싶다.

p.86

여가 활동은 우리를 더 행복하고 건강하게 해주며 스트레스에 잘 대처하게 만들어준다고 한다. 그로 인해 업무와 관련된 과제들을 해결하는 능력 또한 향상되고 과도한 업무를 억제할 수 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일 외적인 부분에서 자신의 의미와 정체성을 찾을 수 있게 해준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우리의 정신 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

취미에 대해 한 번이라도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나는... 없다. 취미라는 게 그냥 그때그때 일과 별개로, 그저 마음 끌리는 데로 여가시간을 즐기는 행위 정도로 가볍게 생각했는데 인간에게 있어 매우 중요하고 필요하다는 걸 깨달았다. 그런데 조금 절망적이었던 건 나이를 먹을수록 새로운 취미를 갖는 게 힘들다는 것.

노후의 경제력만 어느 정도 갖춰진다면 지금까지 안 해 본 새로운 것들을 하면서 살아봐야지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었는데 이게 말처럼 쉽지 않을 거란 사실이 좀 충격이었다. 지금부터라도 새로운 '취미'를 만드는 일에 좀 더 열정을 쏟아야겠다.

p.142

데이터에 의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결혼을 하기 원한다. 미국인의 절반은 이미 결혼을 했고, 또 결혼하지 않은 사람들의 절반은 언젠가는 결혼을 하고 싶어한다.

요즘엔 비혼 주의자도 많이 생기고 예전만큼 어른들이 결혼을 닦달하지도 않는 분위기이다.

이 나이까지 결혼을 하지 않고 있다 보니 주위에선 내가 비혼 주의자인지 슬쩍 물어보기도 하는데 난 아니다, 여전히 결혼을 원하는 쪽이고 사실 이렇게 늦게까지 결혼을 못 하고 있을 줄은 몰랐다.

이 책에서 말하는 8가지 주제 중 내가 요즘 가장 심각하게 고민하는 내용이 바로

일과 결혼이다. (나머지 주제들도 우리의 인생에서 아주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요한 것들이지만.)

난 어느 정도 자리를 잡으면 결혼해야지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결국 아무 준비도 없이 이렇게 나이를 먹어버렸다. 난 이 책을 보게 될 20대가 조금 부럽다. 내가 더 어린 나이에 이 책을 봤다면 좀 더 인생에 대해 고민하고 방향을 잡아가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기 때문이다. 그럼 좀 더 안정적인 삶을 살고 있지 않았을까.

하지만 그런 의미에서 나는 20대보다는 30대에 나와 같은 고민을 하는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20대에 인생의 방향을 잘 잡지 못했다면 30대인 지금은 그 모든 걸 더 신중하게 결정해야 하므로.

물론 이 책의 내용이 정답은 아니다, 하지만 인생을 살아가며 매 순간 더 나은 선택을 하는데

분명 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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