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을 살자, 지금을 살자 - 불안을 긍정 에너지로 바꿔주는 가장 쉽고 빠른 과학적 처방전
쇼지 히데히코 지음, 조미량 옮김 / 북스토리지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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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을 살자, 지금을 살자" 책 제목을 곱씹어 본다.

과연 나는 내 삶을 온전히 살고 있을까? 현재를 살고 있을까? 잘 생각해 보면 주변의 눈치를 보느라, 남의 시선을 신경 쓰느라 내 삶을 100% 제대로 살지 못하는 것 같다. 또 과거에 얽매여 후회만 하느라 현재를 살지 못하고, 더 어이없는 건 오지도 않을 미래를 걱정하느라 많은 시간을 낭비한다는 것이다. 늘 뭐가 그렇게 걱정되고 불안할까? 이럴 땐 늘 마음을 다독이는 책을 읽는 것으로 위안을 삼곤 한다. 따뜻한 조언이 가득 담긴 그런 책. 그런데 이 책은 어딘가 좀 다르다, 마음을 토닥이는 이야기만을 건네는 게 아니라 과학적으로 원인을 찾고 그에 따른 해결책을 제시해 준다고 한다. 전혀 예상 못 한 내용이다. 저자는 불안을 없앨 수 있는 36가지의 구체적인 방법을 책에 담았다. 그중 나에게 맞는 방법들을 찾아 매일 실천하면 일상의 불안을 없애고 더 행복해질 수 있는 건가?

일단 저자를 믿고 책을 읽기로 했다.

p.18

뇌의 신경회로는 재프로그래밍 할 수 있다.

사실 나는 타고난 성격 자체가 긍정적이기보단 조금 부정적인 사람이지 않나 싶었는데, 이 얼마나 반가운 이야기인가. 얼마든지 사고를 바꿀 수 있다니. 구체적인 방법까지 제시해 주니 따라 해보기로 했다.

반복해서 하다 보면 나도 달라질 수 있을까 기대가 된다.

p.20

예전까지 장은 단지 음식을 소화하고 흡수하기 위한 긴 관으로 단순하게 내장의 하나로 여겨졌다. 그러나 요즘 연구에서는 '제2의 뇌'라고 불릴 만큼 인체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장이 신체 건강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건 익히 들어 알고 있지만, 정신 건강에도 중요하다니 사실 좀 의외였다. 그러니까 저자의 말에 의하면 뇌와 장을 다스려서 일상의 불안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

저자가 제시한 방법 중 몇 가지를 살펴보면

p.30

자기 전에 긍정적인 상상을 한다.

이게 바로 저자가 말한 뇌를 재프로그래밍 하는 방법 중 하나이다.

여기서 사람들의 반응은 두 가지로 나뉠 것이다. "뭐 당연한 이야기 아닌가?" 와 "그래서 어떻게 해야 하나?"

저자는 책에서 그에 대한 매우 디테일한 방법을 제시한다. 얼핏 보면 별거 아닌 것 같겠지만 사실 이런 방법들은 엄청난 힘을 갖고 있다, 물론 일회성이 아닌 꾸준히 실천했을 때의 이야기다. (나도 실천하기 위해 따로 메모해 두었다.)

p.45

불안하게 느낀 것을 종이에 쓴다.

이 방법은 최근에 들은 적이 있다. 실제로 실험에서 이 방법으로 효과가 나타났다고 한다.

나도 한두 번 해 본 기억은 있는데 그 후 잊고 있었다.

부정적인 생각이 들 땐 대책 없이 그 감정에 휩쓸리는데 이 방법을 다시 써봐야겠다.

p.85

저항성 전분을 먹는다.

전분은 알아도 저항성 전분은 처음 들었다. 쉽게 정리하자면 소장에서 흡수되지 않고 대장, 직장까지 도달하여 유익균의 먹이가 되어주는 고마운 존재!! 제3의 식이섬유라고 한다. 저자가 친절히 저항성 전분의 종류까지 소개해 주었으니 더 이상 탄수화물을 먹으며 죄책감을 느끼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에 기쁘다. 사실 나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탄수화물에 대해 좋지 않은 인식을 갖고 있는데 꼭 그런 것만은 아니라는 걸 배웠다.

(나처럼 밀가루 음식 중에도 특히 면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 내용이 매우 반가울 것이다.)

p.155

다섯 손가락으로 뇌 속 스트레스 재설정

이 방법이 식욕 억제를 위해서만 쓰이는 것인 줄 알았는데, 결국 생각을 끊어내는 행위였던 것이다.

어렵지 않은 방법이니 일상에서 자주 사용해야겠다.

그리고 장 건강에 좋은 음식들, 생활 습관 등을 소개하는데 실제로 내가 하고 있는 것들도 한두 가지 있긴 했지만,

처음 보는 방법들이 눈에 띄었다.

이 책은 단순히 마음먹기를 달리해야 한다는 뻔한 이야기를 담은 게 아니라 과학적 근거를 통해

일상생활의 작은 습관들로 삶의 질이 달라질 수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

이렇게 말하면 좀 거창하지만 오늘부터 나도 뇌와 장 다스리기 프로젝트에 돌입하기로 했다.

저자가 제시한 방법들이 꽤 흥미롭기도 하고 또 일리 있어 보이기 때문이다.

뇌신경 전문의이자 이 분야를 오래 연구한 저자의 말이 신뢰가 간다.

이 책에 나온 방법들을 통해 불안과 걱정에서 해방되어 매 순간 온전히 행복한 나로 살 수 있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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