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염뽀짝 이모티콘 만들기

된다! 귀염뽀짝 이모티콘 만들기 ㅣ 된다! 업무 능력 향상 200%
정지혜 지음 / 이지스퍼블리싱 / 2019년 4월

아주 어린시절 한동안 나는 만화가를 꿈꿨다. 혼자 그림 연습도 해보고 만화책도 따라 그려보고.

그런데 영 소질이 없는것을 깨닫고 결국 포기하게 되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캐릭터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인터넷이 발달하며 자연스레 다양한 캐릭터들을 접할 수 있었는데 복잡한 만화 대신 나만의 캐릭터를 만들면 어떨까 생각하게 되었다.

무엇보다 아주 단순해 보이는 캐릭터들이 살짝의 표정변화만 주어도 살아서 움직이는듯한 느낌이 드는것에 큰 매력을 느꼈다. 아마도 그시절엔 산업 여러 분야에서 캐릭터를 이용한 마케팅이 인기였던것 같다.

(추억의캐릭터들: 마시마로, 홀맨, 중국집딸 뿌까 등)

난 특히 마시마로를 좋아했는데 단순해 보이는 모습이 더 매력적으로 느껴졌고 조금 신기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매우 단순한 형태의 캐릭터가 많은 사람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사랑받는 것이 말이다.

한동안은 나도 캐릭터를 만들어보려 종이에 끄적여봤지만 쉬워보이던 캐릭터들도 만들기 쉽지않다는걸 금새 깨닫게 되었다. 이 역시 그림을 잘 그리는 사람들의 몫인가싶어 결국 포기하게 됐다.

그런데 이 책이 눈에 들어왔다. 책 표지에 '그림실력, 태블릿이 없이도 가능' 하다는 문구가 내 마음을 다시 설레게 했다. 또 한번 도전해봐? ^^;

사실 책장에 이모티콘 만들기에 관한 책들이 두 권정도 더 있지만 큰 도움은 받지 못했다. 속는 셈치고 이 책을 보기로 했다.

이 책에서는 손으로 뿐만 아니라 컴퓨터에서 사용할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소개한다.

우리가 익히 알고있는 포토샵 !! 사진보정할때 유용하게 사용하는 건 알고 있었지만 한번도 이모티콘을 만들어 볼 생각은 하지 못했다.

더 놀랐던건 그림판 으로도 얼마든지 만들수 있다는 것.

그림판은 사실 디자인툴 다루는 사람들이 조금 우습게보는, 그래서 거의 사용순위에선 밀려나있는 툴로도 유명하다. (요즘은 어떠한지 모르겠으나 예전엔 그랬다.) 그런데 윈도우10이 등장하며 3D 까지 만들수 있다니 조금 놀라웠다.

이 책이 무엇보다 좋은건 어떠한 툴을 사용하면 되는지 뿐만 아니라 툴을 사용하는 기본적인 방법들도 알려줘서 전혀 해본적이 없는 사람도 쉽게 이모티콘으로 활용가능한 캐릭터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이다.

기본적인 방법설명과함께 이미지가 첨부되어 있다.

아마도 초보자역시 쉽게 따라할수 있을것이라 본다.

이 책을 통해 나만의 캐릭터를 갖게 됐다는 자기만족감을 넘어서 이모티콘으로 활용되어 경제적수단까지 될 수 있다는 점을 배울 수 있다. 나도 다시 도전해보려 한다.

나처럼 그림소질은 없지만 이모티콘만들기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