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의 문장 - 작고 말캉한 손을 잡자 내 마음이 단단해졌다
정혜영 지음 / 흐름출판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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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한 아홉살의 문장과 따뜻한 위로

『어린이의 문장』


『어린이의 문장』은 저자가 초등학생의 담임으로 '주제 글쓰기'를 통해 아이들과 소통하며 쓴 이야기를 발췌하여 저자의 생각을 담은 에세이다. 앞만 보며 뛰어가다 지쳐버린 어른들, 성장통을 겪고 있는 어른들이 어린이의 말과 글, 문장을 만나 위로를 받고 잠시 쉬어 갔으면 하는 마음으로 『어린이의 문장』을 집필했다고 한다.

“세상에 어린이가 아니었던 어른은 없다.

어른이 어린이의 마음을 만난다는 것은

각자의 어린 시절과 조우하는 일”

이라는 작가의 말처럼 아이들의 기록을 통해 필자의 어린 시절, 우리 아이들의 모습을 만나게 된다.

저자의 말처럼 아이의 시선으로 바라본 하루가 오늘을 힘껏 살아온 어른들에게 따뜻한 위로가 된다.

글에서 느껴지는 아이들을 바라보는 저자의 시선에서 아이들을 향한 애정과 따뜻함이 느껴졌다.

우리 아이를 바라봐 주던 선생님의 시선과 내가 아이들을 바라볼 때의 시선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다.


『어린이의 문장』은 소담하게 남겨둔 아이들의 글을 따스한 시선과 통찰로 바라본 저자의 마음들을 고스란히 담겼다.

저자가 아이들의 기록들을 읽으며 남겨둔 기록들에서 필자를 미소 짓게 하는 힘, 삶을 통찰하게 하는 매력이 있다.

아이의 기발하고 생동감 넘치는 이야기가 저자의 생각과 만나 가슴 한편을 몽글몽글 훈훈함으로 가득 채워준다.

『어린이의 문장』을 읽는 동안 아이들의 엉뚱하고 신박한 표현과 엉뚱함에 미소 짓고, 아이들의 솔직한 생각들에 가슴 한편에 온기가 퍼지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팔십 노인도 세 살 먹은 아이한테 배울 것이 있다.

아이들의 이야기와 모습에서도 배울 것 들이 많다.

내 기준의 잣대와 세상 평판의 잣대와 달리 아이들의 순박함과 솔직함은 사고의 허를 찌른다.

맑고 투명한 아이들의 모습에서 반성과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어린이의 문장』이다.

"자신의 시간이 켜켜이 쌓인 공간엔 자신의 추억이 곳곳에 쌓인다"

솔직한 아홉 살 문장은 우리 아이들의 모습이 떠올라 흐뭇하게 미소를 짓게 한다.

과거 시간의 복기는 그 순간을 되살려 지친 오늘에 위로가 된다.

공개수업에 대한 아이들의 짧은 문장들을 읽으며 우리 아이의 마음이 '이런 마음이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큰아이 첫 학예회 발표날

아이의 연극 공연을 보러 학교에 갔었다.

아이는 씨름에서 2등을 하고 퇴장해야 했지만 엄마가 지켜보고 있어서인지 번쩍 상대방을 들배지기를 했다. 져야 하는 아이가 이기는 바람에 순간 아이들과 선생님은 정적을 이루었지만 "오늘 00이가 엄마가 오셔서 힘이 세졌네. 00이 승리!" 담임선생님의 빠른 재치로 한판승이 끝났다.

『어린이의 문장』은 지나온 시간들, 잊혀진 기억들을 다시 마주할 수 있다.

저자가 다른 학교로 전근 가게 되자 아쉽다는 아이의 기록을 보고 저자가 남길 흔적에 대해 생각했다.

내게는 붙들 만한 부도 없으려니와 세상을 이롭게 할 만한 깜냥도 없다.

그렇다면 나는 과연 이 세상에 왔다 가는 흔적을 어떤 식으로 남기게 될까.

저자는 찰리 맥커시의 『 소년과 두더지와 여우와 말 』에서

"누군가가 널 어떻게 대하는가를 보고 너의 소중함을 평가하질 마."라고 위로한다.

내가 남기는 흔적은 다른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함이 아니라 내가 '소중한' 사람이었다는 것을 아는 것으로 족하다.라고 남겼다.

『 소년과 두더지와 여우와 말 』은 책장 위에서 자주 마주하는 책이다. 같은 책을 읽으며 생각을 정리하는 저자의 모습에서 동질감을 찾으며 더 의미를 부여했다. '어떻게 하면 멈추지 않고 계속 나의 길을 갈 것인가'라는 저자의 질문에 나의 생각을 더해본다.

내가 실은 것이 오물이라면 오물이 남고, 씨앗이라면 꽃길이 생길 것이다. 하지만 내가 실은 것이 오물이라도 비옥한 땅을 만들어 꽃이 필 테니 걱정하지 말라는 저자의 응원에 한발 더 나아갈 용기가 생긴다.


저자의 따뜻한 시선들에 은인 같은 선생님의 모습이 떠올랐다.

『어린이의 문장』을 읽는 내내 가슴이 봄볕처럼 몽글몽글해져 훈훈한 마음을 감출 수가 없었다.

정직한 어린이의 마음과 저자의 따뜻한 시선으로 삶을 조금 더 너그럽게 바라보고, 현재의 자신을 좀 더 다정하게 바라보고 싶다면, 따뜻한 이야기로 가슴을 훈훈하게 하고 싶다면 『어린이의 문장』을 추천한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쓴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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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걸 비추는 밤, 마음만은 보이지 않아 -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7가지 심리 처방전
도하타 가이토 지음, 이지수 옮김 / 흐름출판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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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나를 찾는 이정표

 

『모든 걸 비추는 밤, 마음만은 보이지 않아』

중견 임상심리사와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시간

 

중견 임상심리사에게 각자 다른 고민과 걱정을 안고 찾아온 내담자들.

내담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저자는 본인의 위치를 자각하게 된다.

저자는 누구에게나 있을법한 이야기에 초점을 맞추어 진정한 자신과 행복을 찾을 수 있도록 안내자 역할을 한다.

 

'중견은 황금기가 아닐까? 힘든 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꽤 괜찮은 시기가 아닐까?'

 

중년이 되고 보니 느껴지는 편안함이 있다.

안정된 생활, 일의 여유로움이 그렇다.

현실 사회에서는 기발한 후배들이 치고 올라오고 선배들은 내리찍지만 나름의 낭만을 가진 시기이다.

저자는 내담자들이 말하는 괴로움에서 이 세계 자체가 삶의 괴로움을 포함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한 발짝 삶에서 물러나 바라본 일상의 고민과 번뇌는 자유롭고 가혹한 세계가 낸 상처였고, 상처에 아랑곳하지 않고 꿋꿋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았다.

평범함 일상과 현실이 지탱하는 힘을 알고 느끼는 것 또한 중견이다. 이것이 중견이 황금기인 까닭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한발 물러나 삶을 바라보면서 저자는 각자의 삶을 망망대해에 내팽개쳐진 조각배에 비유를 했다.

 

 

조각배는 어떻게 방향을 찾아내고,

어떻게 항해를 해나가는가?

이 자유롭고 가혹한 세상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저자는 융의 '밤의 항해'를 누구라도 맞닥트릴 수 있는 위기로 조각배가 망망대해를 지나는 것에 비유했다. 조각배가 망망대해를 지나가려면 서포트가 필요하다. 저자는 서포트를 크게 7가지 처방전으로 제시했다. 저자의 처방전을 따르다 보면 잃어버린 방향성도 찾을 수 있다. 모든 사람들은 각자의 다른 삶을 살기에 개인에게 맞는 새로운 처방전이 필요하다.

조각배는 어떻게 방향을 찾아내고, 어떻게 항해를 해나가는가?

자유롭고 가혹한 세상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어두운 밤.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소리만이 바다임을 알려주는 밤바다에 있었던 적이 있다.

가끔 나타나는 불빛이 배가 지나가고 있음을 알려주었다. 방향을 찾아 진격하는 배들을 바라보며 일정한 방향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이 부럽기도 했었다.

 

어느 날 갑자기 고립된 느낌이 들었고, 넓은 밤바다에 홀로 던져져 방향성을 상실했고, 길은 흐려져 가지도 오지도 못하는 상황이 있었다. 그저 막막함으로 온 마음을 가득 채우고 있을 때 고민이 넘쳐나 터지기 직전에 달했을 때 '답을 어떻게 찾아야 하나?'라고 많은 고민을 한 적이 있다. 『모든 걸 비추는 밤, 마음만은 보이지 않아』를 일찍 만났다면 망망대해에서 조금 더 빠르게 벗어날 수 있었을 것이다.

『모든 걸 비추는 밤, 마음만은 보이지 않아』는 마음의 상처를 알아차리고 치유해 앞으로 나아갈 힘을 얻을 수 있도록 방향성을 잡을 수 있는 방향키와 같은 책이다.

 

임상심리사인 저자는 망망대해로 독자들을 데려간다. 망망대해에서 고립된 독자들이 방향을 찾아 무사히 육지에 도착할 수 있도록 저자는 등대 같은 역할을 한다.

 

"상처를 마주 보기 위해서는 충분한 케어가 필요합니다."

 

자신을 온전하게 바라본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내가 가진 아픔을 인정하고 온전히 받아들일 때 치유가 시작된다. 온전히 나와 마주해야 나의 오류에서 벗어나 진격할 수 있다. 나를 마주할 용기와 공유를 통해 안전함을 느끼면 나의 부족한 부분도 찾아 해결할 수 있다.

온전한 나를 찾아 마주하고 싶다면 『모든 걸 비추는 밤, 마음만은 보이지 않아』를 추천하다. 나에게 한발 더 가까이 다가가 수 있게 된다.

전 세계가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고립되고 개인화가 되어 모든 일들을 혼자 고민하고 책임져야 하는 시대로 빠르게 변해가고 있다.

『모든 걸 비추는 밤, 마음만은 보이지 않아』는 ‘글 쓰는 임상 심리사’로 활동 중인 저자가 힘겹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해 쓴 심리 치유 에세이다.

 

저자는 현대인들을 어두컴컴한 망망대해에 홀로 떠 있는 조각배에 비유해 험난한 바다를 벗어나는 방법을 제시한다. 대형 선박의 안락함과 공동체적 생활에서 벗어나 조각배를 타면서 자유롭지만 위험한 고립된 상태의 개인을 걱정한다. 독립적인 개인들이 경쟁 속에서 나를 돋보이게 하는 것이 아니라 나를 잊고 타인의 기준과 욕망에 맞추어 방향을 찾으려 하는 모습을 안타까워한다. 저자는 개인이 가진 정체성을 찾고 본인의 욕망을 찾아 나답게 멋진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안내하고 응원한다.

 

『모든 걸 비추는 밤, 마음만은 보이지 않아』는 다년간의 임상 심리 상담 경험을 토대로 내 마음을 들여다볼 마음의 보조선을 그어 구분 지을 것을 권한다. 저자는 ‘처방전과 보조선’, ‘말과 기수’, ‘일하기와 사랑하기’, ‘공유와 비밀’, ‘후련함과 답답함’, ‘포지티브와 네거티브’, ‘순수와 불순’이라는 7가지 마음 보조선으로 독자의 마음을 진단하고 나아가라고 말한다. 『모든 걸 비추는 밤, 마음만은 보이지 않아』를 읽으면서 선 긋기가 명확한 판단을 가져올 기준이 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지금 독자가 방황하는 이유, 방황을 끝내는 방법, 방황을 끝낸 후 맞이하게 되는 구체적인 행복이라는 기준에 도달하게 된다.

서두에 저자가 상담실의 모습을 설명해서일까? 책을 읽는 동안 저자의 회색 소파에 앉아 저자와 이야기하는 느낌이 든다. 저자가 던지는 질문에 나도 모르게 대답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모든 걸 비추는 밤, 마음만은 보이지 않아』는 우리가 진정한 자신에게 조금 더 편안하게 도달하게 한다. 현대사회에서 넘쳐나는 인간관계에서 상처받고, 외롭게 방황하는 사람들에게 소통의 창구가 되기도 한다. 『모든 걸 비추는 밤, 마음만은 보이지 않아』는 독자의 행복을 찾아 정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지침서이다.

 

 

『모든 걸 비추는 밤, 마음만은 보이지 않아』에는 저자가 직접 상당한 내담자들의 사례를 통해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해 준다.

사례들 속 등장인물의 사연을 듣는 동안에는 쉽게 감정이입이 되어 불편하기도 후련하기도 했다. 특히 가부장적 모습을 갖춘 아버지의 모습이 오버랩되어 필자를 더 들여다보게 되는 시간이었다. 필자 또한 내담자의 부모님처럼 살아가는 건 아닌지 현재 위치를 점검하는 시간이었다.

 

 

행복이란 온갖 목적의 배경에 숨어 있는 '메타 목적'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밤의 항해의 마지막에서는 행복을 물어야만 합니다.

 

'진정 나는 행복한가?'

"당신은 행복합니까?"라는 저자의 질문에 필자의 답을 찾아본다.

 

밤의 항해를 하는 방법은 항해를 하면서 항로를 발견하고, 자기 나름대로 살아가는 방식을 찾아내는 것이다. 밤의 항해를 할 때 중요한 것은 자신을 지킬 수 있도록 대비하면서 나만의 항해를 하는 항해사가 되어야 한다.

 

 

『모든 걸 비추는 밤, 마음만은 보이지 않아』는 저자가 어려운 심리학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쓰려고 노력한 모습이 보인다.

『모든 걸 비추는 밤, 마음만은 보이지 않아』는 심리학을 다루고 있지만 에세이로 편찬되어 여타 심리학 도서에 비해 읽기가 편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쓴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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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지위 게임 - ‘좋아요’와 마녀사냥, 혐오와 폭력 이면의 절대적인 본능에 대하여
윌 스토 지음, 문희경 옮김 / 흐름출판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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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위 욕구'로 바라본 인간의 본성 탐구

나의 지위는 어디에 위치하는가?

『 지위 게임​​ 』


인간의 본성은 무엇인가?

수많은 학자들이 탐구해왔고 현재도 탐구 중인 과제이다.

『 지위 게임​​ 』은 인간의 본성을 지위와 연결시켜 당면한 사회적 문제들과 과거의 현상들을 분석하고 있다.

사회 속에서 집단에 소속되어 지위를 얻으려는 것이 인간의 본성이고, 인생의 게임이라는 주장에서 『 지위 게임​​ 』의 이야기는 시작된다.

집단을 이루고 지위를 차지하려고 게임을 하는 모습을 사회현상학적, 심리적, 역사적으로 분석한다.

특정 분야가 아닌 다방면적인 분석으로 저자는 통찰적 시각으로 지위를 통한 사회 현상을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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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위를 얻기 위한 최악의 현실이자 최선의 현실

『 지위 게임​​ 』은 심리학, 인류학, 사회학, 경제학, 역사학 연구를 토대로 인간 삶의 숨은 구조를 파헤친다. 수렵 사회에서부터 시작된 인류 진화의 기원부터 소련, 히틀러, 스티브 잡스, 종교, 마녀사냥, 인종 차별주의, SNS 등 과거에 직면했고, 현대 사회의 당면 과제까지 다방면적으로 연구 분석했다.

『 지위 게임​​ 』은 세 가지 지위 게임에 대한 정의를 한다. 지배 게임, 도덕 게임, 성공 게임으로 사회 현상학적 모습과 인간의 심리, 본성을 해석한다. 이제까지의 역사적 사실들과 사회 현상학적 모습들을 지위와 연관시켜 해석하는 방법은 인간의 욕구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현상을 분석한 결과이다. 『 지위 게임​​ 』을 읽는 동안 역사적 분석을 지위 게임과 연결시켜 설명하는 부분을 흥미롭게 읽었다. 해석의 다양성에 또 한 번 감탄했다.

사회적 현상을 단순히 지위로만 바라본다기보다 사람들이 원하는 욕망과 권력 등을 지위 게임을 통해 사회가 발전해 왔고 발전할 것이라는 측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오늘도 나의 지위를 높이려 노력하고 애쓰는 누군가에게 '왜 내가 노력할 수밖에 없었는지'를 알게 해주는 시간이었다.


왜 우리는 타인보다 우위에 서려 하는가

인간의 무의식에 숨어 있는

‘지위 욕구’에 대한 도발적 탐구

하루에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시간이 얼마나 되는가?

혹시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못할 경우 불안감을 느끼는가?

팔로워들의 반응에 따라 나의 기분이 변하는가?

타인이 올린 글을 읽으며 댓글을 통한 집단 연대의 힘을 보았는가?

시간의 변화 속에서 민족 우월주의, 마녀사냥, 전쟁, 사이비 종교, 과학적 발전 등 무수히 많은 역사적 상황들 속에서 직면했던 사실들에 의문이 생겼다면 질문에서 나의 모습이 보인다면 『 지위 게임​​ 』을 일독하기를 권한다.

우리가 살아가는 일상에서도. 『 지위 게임​​ 』은 늘 실행 중이다. 수렵채집 시대부터 안정된 삶을 살기 위해 더 높은 지위를 확보하려 했고, 인간의 뇌에 새겨진 지위 욕구는 사람들을 움직이는 원동력이 된다. ​

지위는 삶의 질을 결정한다

저자는 지위를 사회 현상을 연구하는 필수 요소라고 주장한다.

지위는 사람들이 우리를 추종하거나 존경하거나 추앙하거나 칭찬하거나 우리가 그들에게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끼치도록 허락해 주는 상태를 말한다. ​지위 게임에는 세 가지 변종이 있다. 성공 게임, 도덕 게임, 지배 게임이다.

‘성공 게임’에서는 단순히 이기는 차원을 넘어서 기술이나 재능이나 지식이 필요한 일에서 구체적인 성과를 내는 사람에게 지위가 돌아간다. ‘도덕 게임’에서는 의무감이 강하고 순종적이고 도덕적인 사람에게 지위가 주어진다. ‘지배 게임’에서는 힘이나 두려움을 무기로 지위를 차지한다. 성공 게임은 인류의 진보와 혁신을 이끌었다. 새로운 지식을 개척해 지위를 얻는 성공 게임은 애플의 스티브 잡스가 마이크로소프트 중역과의 지위 경쟁과 대립구도 때문에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만들겠다고 결심했다는 이야기는 재미있게 읽었다.

동아시아의 게임은 "집단적"이다.

일본과 중국 같은 국가에서는 지위 추구를 집단의 일로 인식하고 체면을 지위 게임의 요소로 인식하는 편이기 때문에 동아시아권 사람들은 집단에 봉사하면서 겸양의 미덕을 보여주고 순응하고 나를 희생해서 지위를 얻을 때 고양감을 느낀다고 한다.

아시아권에서는 집단적 양식이 중요하고 훌륭한 게임 전략이기 때문에 서양의 문화가 유입되었을 때 문화 간 갈등이 나타나기도 했다.

동아시아에서는 체면이 지위 게임의 핵심 요소다. 최면을 잃을 수 있는 3가지 상황 자신의 사회적 지위와 연관된 사람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할 때 남들에게 체면을 찾을 만큼 존중받지 못할 때 뇌에 집단의 구성원이 저마다 사회적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할 때이다.

동아시아의 집단 중심 게임은 서구의 게임과 크게 다를 수 있다. 동아시아에서는 직원 1명이 콕 집어 칭찬을 받으면 팀 전체로는 체면을 잃는다고 여긴다. 그래서 칭찬받는 직원도 기쁨보다는 쑥스러워하면 자신의 공을 줄이려 하고 집단의 화합과 체면을 되살려 일부러 성과를 축소한다.

아시아적 지위 게임을 읽으며 깊은 동조를 했다. 공동체적 지위가 보여주는 한계를 우리가 직접 체험하는 부분들이라 더 집중해서 읽었다.


우리가 주먹과 송곳니에서 멀어진 이유는 공동의 상상 속에서 상징으로 게임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규칙과 상징이 가져온 사회적 변화와 세대 간 전달되면서 지위 게임이 모두가 공유하는 상상의 영역으로 넘어가 게임을 함께하는 사람들이 우리를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중요해졌다. 스스로 집단에 쓸모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증명해야 명성에 따를 지위를 얻을 수 있다. 성공한 사람이 되어 유익한 지식과 기술을 제공하거나 도덕적인 사람이 되어 명성을 높여 높은 지위를 얻을 수 있다. 명성 게임은 상징의 게임으로 평판은 사람들 마음속에 있는 우리의 상징적 모습이 된다.

지위 역학 관계에서의 영향력​에서 '모욕감'은 지위와 지위를 얻는 능력을 철저히 박탈당한 상태를 말한다. 게임에서 거부당한 사람은 복수의 화신으로 돌아와 치명적인 폭력으로 게임으로 다시 겸허히 그에게 관심을 보이게 만든다. 사회적 차별, 모욕감, 억압이 가져다주는 폭력성은 지위 게임의 패자들이 보여주는 폭력적, 살해적 모습을 표현한 부분은 일부 동조가 되는 부분이다.

거부한 지위 게임을 이용해 그들에게 모욕감을 준 사람들을 지배하려고 한다. 집단의 게임이 인정받고 존중받기를 바라기 때문에 ​​게임은 우리에게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지위 게임은 사회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키기도 부정적으로 변화를 주기도 한다. 어떤 변화를 선택하느냐는 주변의 영향이 아닌 본인의 선택의 몫이 되기를 바라본다. 게임을 주도할 수 있는 능력 말이다.


우리가 관계와 지위를 얻기 위해 쓰는 전략이 우리의 정체성이 된다

SNS의 강박적 집착

쉼 없이 들여다보는 스마트폰

SNS 파급효과와 지위에 주는 영향

성공의 필연적 현상이 될 수밖에 없는 현실

그 누구도 완벽하게 행복할 수 없다.

​지위의 문제는 우리가 얼마나 승리하든 끝까지 만족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인간의 욕구는 바다도 못 메운다고 했었다. 항상 더 많은 것을 원하기 때문에 태생적으로 게임에 계속 참여하게 된다.

​​

뇌는 우리가 가진 것을 남들이 가진 것과 비교하며서 경쟁 관계 속에서 지위를 판단한다


종교의 숨은 진실은 종교도 지위 게임이라는 사실이다.

모든 지위 게임의 궁극적 목적은 통제에 있다. 그래서 인간은 우리를 유혹하고 벌주면서 행동을 유도하는, 설교하는 신을 만들었다.

종교가 가진 위계질서를 한방에 해결한 문장이다.

인도의 불가촉천민 이야기는 도덕 게임이 지배하는 사회적 현상과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혁명의 조건은 극심한 불평등이 아니라 게임이 정해진 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인식이다.

혁명은 빈곤만으로 일어나지 않는다. 게임에서 지위가 하락하기 시작하면 플레이어들이 무자비해진다. 혁명이 성공하려면 아래에서 벌어지는 게임이 상류층의 지원을 받아야 한다. 즉, 상류층 다수가 그들에게 보상이나 지원이 돌아온다고 느끼지 못하고 더는 체제를 받쳐줄 생각이 없어질 때 자신들과 마찬가지로 지위가 하락하고 기대한 보상이 돌아오지 않는다고 느끼는 '대중 조직'과 공모한다.

사회 변혁의 측면을 개인적 사회적 측면에서 지위라는 측면에서 해석한 부분들, 역사적 상황을 통한 해석들은 상당한 설득력을 가진다.

도덕적 지위는 우리가 우리의 이익을 남들의 이익을 앞세우게 만드는 미끼다. 도덕적 신념을 보편적이고 절대적인 진실로 여기데 된다. 물리법칙을 바쿨만큼 도덕적 신념이 사회 현상을 변화시키기도 한다. 사이비의 무서움을 도덕적 신념이라는 사회적 현상으로 분석한 부분은 상당한 설득력을 가진다.

우리의 뇌는 주어진 현실을 합리적으로 설명해 주고 어떤 보상이 어떻게 주어질지 제안하는 게임을 발견하면 그 게임의 규칙과 상징을 열심히 받아들인다. 도덕 게임은 주로 게임 그 자체의 지위를 높이는 데 집중하면서 사람들이 그 게임에 계속 순응하도록 유도하고 올바른 신념과 행동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지위 게임은 강력한 유기체다. 어느 한 사람이 통제할 수가 없다. 최종적 권위자 한 사람이 아닌 집단적 합의가 필요하다. 지위 게임은 우리 집단에서 합의가 이루어졌다는 인상이 중요하다. 엄밀한 의미의 합의가 아닌 집단이 하나의 유기체로서 그 행위를 지지한다는 전반적인 인식이 중요한 것이다.


소문에 의한 죄의 형식화, 마녀사냥, SNS에서 악의 없는 발언에도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 분노를 표출한다. 온라인 군중은 지배-도덕 게임을 한다. 지배-도덕 게임은 집단 안이든 밖이든 모든 사람에게 자기 집단의 규칙을 강요하는 사람들에게 지위가 주어진다. 온라인 군중은 희생자를 설득해서 자기네 쪽으로 포섭하려 하지 않는다. 희생자의 지위와 상징을 최대한 제거하려 하고, 가장 이상적인 목표로 평판을 죽이려 한다. 명성의 게임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새로운 살인 방법이다.

온라인 군중의 위협은 평판의 죽음이다.

SNS의 우세한 목소리가 민주주의의 우세한 목소리가 되는 경우가 많다. 소문과 비난과 무자비한 분노는 사회 전체가 여기에 합의했다는 착각을 불러일으키고 원시적인 두려움을 일깨우고 결국 우리를 협박하여 사회적 우리 안에 가둔다. 이렇게 민중 심리가 승리하게 된다.

자작극을 벌이는 사람들은 조작과 날조로 그들의 게임이 세상에 관해 들려주는 단순한 도덕적 이야기를 재확인하면서 지위를 얻기 위한 그들의 기준이 진실이라고 확신한다. 집단 내 일탈자가 발각되면 수모를 당하거나 배제당하거나 심하게는 죽임을 당할 수 있다. 바로 마녀사냥의 시작인 것이다. 종교, 신자유주의와 세계화, MZ 세대까지. 극단적 민족주의와 인종혐오와 반유대주의의 형성을 집단적 지위 게임으로 해석한 부분은 흥미로웠다.

우리가 사회적 존재로 살면서 마주하는 온갖 문제는 결국 현실과 환상의 연결이 끊어지면서 발생한다. 삶을 더 낫게 만들고 유해한 꿈의 위험에 빠지지 않으려면 7가지 규칙을 명심해야 한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1. 따뜻함과 진심과 능력을 실천하기

2. 작은 명성의 순간 만들기

3. 게임의 위계질서 이용하기

4. 도덕 영역 줄이기

5. 균형 있는 사고방식 기르기

6. 다르게 살기

7. 우리가 꿈을 꾸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기

살면서 가장 힘든 순간은 꿈의 진실을 떠올려야 한다. 인생은 이야기가 아니라 결승선이 없는 게임이라는 진실. 우리가 추구해야 할 것은 최후의 승리가 아닌 단순하고 소박한 과정이다. 끝없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며 즐거움을 얻는 것이다. 누구도 지위 게임에서 승리하지 못하고 승리해서도 안 된다. 인생의 의미는 승리하는 것이 아니라 게임을 하는 것이다.

『 지위 게임​​ 』은 다양한 사회적 현상과 역사적 사실, 인간의 본성 등을 '지위'라는 측면에서 분석과 문제 해결 방법을 제시한다.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적 현상을 새롭게 이해할 수 있는 책이라 신박하게 읽었다.

현재 나의 위치를 알고 싶다면, 지금 당면하고 있는 나의 처지가 의심스럽다면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쓴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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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지성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 의식, 실재, 지능, 믿음, 시간, AI, 불멸 그리고 인간에 대한 대화
마르셀루 글레이제르 지음, 김명주 옮김 / 흐름출판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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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정상 석학들이 던지는 질문

지식과 지혜의 대화

『 위대한 지성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사회에서 예측하는

우리의 미래 모습은?

인공지능이 일상을 빠르게 잠식하는 현대사회에서

우리가 취해야 하는 자세와 대응 방법은?

우리를 더욱 인간답게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

사회가 빠르게 변하는 만큼

사회와 과학에 대한 질문들도 많아진다.

한 분야의 명료한 답변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많은 질문들이 있다.

철학적, 종교적 성격의 형이상학적 대답이나

가치 판단이 요구되는 질문과 답이 그러하다.

심오한 사회적 현상들의 본질과 변화를 탐구하기 위해

​과학, 종교, 철학, 역사 등 다양한 분야의 지성들이 모여

현재와 앞으로의 사회가 당면한 문제들에 대해

깊이 있게 진지한 대화를 했다.

『 위대한 지성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는

전체 8개의 주제와 관련된 대담을 모았다.



마르셀루 글레이제르가

세계 각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과학자와 인문학자 철학자 등을 만나

우리 사회의 전반적인 질문과 답에 대한 대담을

여덟 차례 진행한 후 그 내용들을 묶어

『 위대한 지성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를 편찬했다.

『 위대한 지성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는

신경과학자 안토니오 다마지오와

철학자 데이비드 차머스의

'의식의 신비'를 시작으로,

‘실재의 본질은 무엇인가’,

‘기술은 우리가 누구인지를 바꿀 수 있을까’,

‘AI와 유전공학은 우리가 새로운 경지에 도달하도록 도울까’

‘기후 위기 속 지구와 우리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인간이란 무엇인가' 등

사고의 경계 없이 다양한 분야를 넘나든다.

목차를 보면서 의식, 실재, 영성, 본질 등

주제가 심오해서 포기할까 고민했었는데

막상 읽으니 다양한 영역을 연결시켜

해석을 하고 있어서 오히려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특히,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과학과 종교의 만남에서

공통점을 찾아 연결하는 부분은

머리가 탁 트인 기분이었다.

현대사회가 진화하고 복잡해지는 만큼

한 분야의 사회적 현상이나

과학적 실험만으로는

이해하거나 설명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른다.

바로 『 위대한 지성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는

이런 부분을 놓치지 않고

다양한 질문과 다차원적인 사고와 접근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답을 찾으려는 시도를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 위대한 지성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는

과학, 인문학, 철학 등 다양한 질문과 주제를 통해

핵심적인 사회적 문제,

미래를 사회에 경험하게 될 문제,

인간의 본질적 측면이나 사고의 확장과

사회적 현상의 본질 등

복잡 미묘한 주제들을

세계 최정상의 석학들의 말을 통해 전하고 있다.

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일방적인 주장들이 아니라

통합적 입장에서

서로의 분야를 존중하며 함께 이해하는

통찰적, 상호 보완적 입장들이 많이 보였다.

석학들 대부분의 공통된 주장은

더 이상 한 분야의 특성과 아집만으로는

사회적 현상을 이해하고

문제를 해결하거나

미래사회를 대비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전체를 아우르며 통찰할 수 있는

통합적 사고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

저변에 깔려있다.

더 이상 과학과 철학, 인문학, 종교는

별개의 학문이 아니다.

특히 과학과 인문학의 이분법적 대립에서 벗어나

지식의 경계를 넘어 다학문의 협업이 필요하다.

과학 기술의 발전은

윤리적 측면의 타당성,

인공 지능으로 인한 사회적 변화의 여파,

인간의 본질 등 학문적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

기술이 발전하는 만큼 의식도 성장해야 한다.

사람들의 사고 확장과

의식의 확장에 기여하기 좋은 도서가

『 위대한 지성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이다.

책을 읽는 내내 학문적 경계를 허물어준다.

서로 다른 앎의 방식이 모여 내일이 된다

인류로서 살아남아 나아가기 위해

우리가 답해야 하는 질문

우리는 무엇일까?

우리는 어디에서 왔으며 어떻게 생겨난 것일까?

과학과 인문학의 만남을 통해

인과관계를 찾기 위한 여정을 보여준다.

다양한 측면에서의 사고와 관점을 자유롭게 논함으로

새로운 결과를 찾아 사고의 시야를 확장시켜준다.

앞으로 우리 갖추어야 할

통합적, 융합적, 창의적 사고력을

확장시키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도서다.

대담자들이 주고받는 대화들 속에서

깊이 있는 질문과 답을 찾는 과정에서

읽는 이로 하여금

함께 답을 찾아가도록 해주기 때문이다.

읽을수록 질문에 대한 답이 보며 쉬운 것 같다가,

질문을 되짚어 생각해 보면

답이 딱 떨어지지 않는 어려운 책이다.

독자로 하여금

'생각을 어떻게 정립하게 하느냐'에 따라

책의 깊이가 달라진다.

불교학자와 이론물리학자가 바라보는

실재의 본질,

천문학자와 철학자가 만나 논하는 지능의 미래,

과학자와 종교자가 모여 영성의 본질에 대해 탐구하는 부분은 재미있게 읽었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조합이라 더 흥미로웠다.

『 위대한 지성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를 통해

현대 사회와 미래사회에 대비한 질문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추천하고 싶은 도서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쓴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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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강 국사 1 정치편 - EBS 최태성 선생님 고등 생강 시리즈
최태성 지음 / 스터디하우스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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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 한국사를 만화로 재미있게 흐름 잡는 생강

생생한 강의 만화

『 생강 국사 1 : 정치편 』


고등 역사를 만화로 공부한다?

'그게 가능해?'라고 반문할 것이다.

필자 또한 그랬다.

하지만 『 생강 국사 』는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만들어진 고등학교 내신대비,

수능 대비용으로 만들어진 한국사 만화 강의다.

읽는 동안 별쌤쌤의 목소리가 그림에서 튀어나와

귀에 쏙쏙~ 들리는 것 같은 착각이 든다.


한국사의 지존 최태성 별쌤의 강의 매력은

흐름을 잡아주는 역사다.

별쌤의 역사 수업은 사람 사는 모습이 담겨있어서

더 생생하게 닿는 부분들이 있다.

가슴으로 전해지는 우리들의 이야기.

『 생강 국사 』에서도 별쌤의 강의처럼

흐름부터 잡아준다.

만화 형식인데도 '이게 되네~'라며 감탄했다.

수업을 하는 입장에서

별샘의 강의를 자주 추천해 준다.

단편 지식이 아니라

역사를 흐름으로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역사적 단편 지식만 암기하려고 하기 때문에

역사는 지루하고 할 것 많은

재미없는 교과가 되는 것이다.

하지만 역사는 조금만 달리 생각해도

흥미와 재미를 주는 학문이다.

『 생강 국사 』를 통해

많은 수험생들이

한국사를 조금 더 쉽게 재미있게

접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매 단원 설명마다 등장하는 연표는

시대를 구분하는데 상당히 편리하다.

'역사는 흐름이지.'

라는 필자의 원칙과 상

통하고 있어서 편하게 읽었다.


『 생강 국사 』는 크게 3편으로 나누어 편찬되었는데

오늘 필자가 본 것은 1. 정치 편이다.

교과서 구성과 같이 편찬되어

아이들이 접하기 친숙하다.

『 생강 국사 』사의 좋았던 점을 표현해 보자면

구체적 사실들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표로 비교해 준다.

필자가 자주 애용하는 방식이다.

표로 비교하면 특징을 파악하기가 쉬워

이해도를 높여주기 때문이다.

직접적인 비교를 통한 설명은 이해도를 높여준다.

특히 과거나 관직 등을 현대 교육 제도나 직업으로

설명하고 있어서 쉽게 이해할 수 있다.


『 생강 국사 』에는 교과서 등장하는

유물·유적, 지도, 문헌 기록들이 많아

시험을 대비하기에 좋다.

당연히 문제 적중률이 높아진다.


별쌤 수업의 가장 큰 매력은

연표 수업을 통한 흐름 잡기라 할 수 있다.


역시 『 생강 국사 』사에서도

연표로 학습시대를 구분한다.

단순한 시간적 흐름의 변화가 아니라 통찰적 흐름이다.

시대별 연표와 세력 변화 모습까지

일괄적으로 정리가 되어 맥락을 파악하기 좋다.

역시 흐름 잡는 역사!


교과서에 나오는 지도뿐만 아니라

세력 변화를 직접 지도로 표현했다.

'자~ 세력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보이지?'라고

지도로 이야기한다.

지도를 통한 비교와 분석은

흐름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깔끔한 정리를 해준다.


『 생강 국사 』는

어려운 부분을 쉽게 그림으로 표현했다.

'이래도 이해 못 할래?'라고 말하는 것 같다.


『 생강 국사 』 마지막 장 <여기서 잠깐!>에서는

역사 주도세력의 변천을 깔끔하게 정리했다.

전반적인 세력의 변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주도세력을 표로 비교하여 파악하기가 좋다.

주요 세력들의 비교 설명은 딱 내 스퇄이다.


<Point 단원 정리>를 통해

만화로 학습한 내용을

다시 텍스트로 정리한다.

시험 전 핵심 요약본으로 딱이다.



내용 정리가 끝났으면 응당 문제로 확인해야 할 터.

이 역시 놓치지 않고 챙겼다.

수능 기출문제들로 학습한 내용 확인할 수 있다.



『 생강 국사 』는 만화로 구성되었음에도

구성과 내용이 알차다.

학습만화는 내용이 빈약하다는 편견을 깨준다.


『 생강 국사 』 별쌤의 강의를 만화로 녹였다.

시대별 표, 연표, 지도 등

다양한 자료를 활용한

비교 설명은 이해도를 높여준다.

교과서에 있거나

자주 출제되는 자료들도 많아서

고등 한국사 내신 대비와

수능 대비에도 좋다.

흥미와 학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 생강 국사 』

필자가 좋아하는 설명 방식들이 모두 모여있다.

『 생강 국사 』는 한국사 종합선물세트 같은 책이다.

추천!

한국사를 준비하는 고등 친구들.

한국사가 어렵게만 느껴지는 분.

한국사 흐름을 잡고 싶은 분.

재미있게 한국사를 학습하고 싶은 분.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쓴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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