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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공화국 지구법정 3 - 날씨 ㅣ 과학공화국 법정 시리즈 14
정완상 지음 / 자음과모음 / 2007년 4월
평점 :
초등교과연계로 기초과학이 총망라한 대표 초등과학전집 과학공화국이 우리집에서도
드디어 인기도가 상승기류를 탔다.
과학공화국 지구법정 3 날씨
자연환경으로 날씨가 오락가락하는 요즘 덕분에 관심을 더 보이고 흥미롭게 읽었다.

바람에 관한 사건
이슬과 서리에 관한 사건
기상 현상에 관한 사건
지구의 기후에 관한 사건
과학공화국 지구법정 3 날씨편은 총 4장으로 나눠져 23가지의 사건들을 다뤘다.
바람, 이슬과 서리, 기상 현상, 지구의 기후 끌리는 주제를 찾아
어떤 법정공방이 펼쳐지는지 골라 읽는 재미가 있다.
이번 날씨편은 어떤 재판이 재미있었는지 물었더니 바닷바람이 쎈 동네에 사는 아이답게
바람에 관한 사건 그 중 태풍을 선택했다.

태풍이 지구를 살린다고?
아니 어떻게?
우리는 태풍하면 늘 강력한 비바람으로 어마무시한 피해를 떠올리기 마련인데 말이다.
먼저 태풍이 생기는 원리를 파악한다면 그 이유를 쉽게 알 수 있다.

적도 부근 남태평양의 바다가 열을 받아 뜨거워져 위로 올라가고
그 공간에 수증기를 머금은 저기압들이 갑자기 몰려와 열대성 저기압이 되어 뭉친 게 태풍이다.
여기서 태풍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바로 온도차를 줄이는 것.
적도 지방의 열을 중위도로 보내는 열분배를 태풍이 하고 있다.
만약 남북의 온도차가 너무 커져 버린다면?
적도 지방의 바다는 계속 뜨거워지고 고위도 지방은 계속 추어지는 양극하는
지구 생태계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는 것이다.

태풍의 어느 쪽이 더 위험할까?라는 질문에선 오른쪽이라는 바른 답을 이야기 했다.
그렇다면 왜 오른쪽이 더 위험할까?
그것은 태풍 진행 방향의 오른쪽이 위험반원이기 때문이다.

태풍은 바람 방향에 따라 위험반원과 가항반원으로 나뉘는데
태풍 진행 방향과 내부의 바람 방향이 오른쪽으로 일치하는 위험반원은 강력한 바람이 발생한다.
북반구에 살고 있는 우리나라 같은 경우엔 오른쪽으로 부딪치니
당연히 가항반원인 왼쪽으로 피해야 하는 것이다.
우리도 쉽게 의문점을 가질 수 있는 날씨에 대한 내용들로 법정공방이 펼치는 것이라
읽다보니 금새 책 속에 푹 빠져 들었다.
이번 여름철 태풍은 예년과 좀 다른 관점으로 일기예보에 주목할 것 같다.

코로나가 터지기 전엔 우리 동네에도 해마다 요트 대회가 열렸다.
바닷바람의 도움으로 신나게 바다를 질주하는 요트들을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특히 요트는 바람이 절대적인 영향을 끼치는 경기가 아닌가.
낮에는 바다에서 육지로 부는 해풍이, 밤은 육지에서 바다로 부는 육풍이니
기록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일반적으로 해풍이 육풍보다 더 쎄며 밀어주는 바람과 맞바람의 차이는 어마어마하니
경기는 같은 조건에서 치뤄야 옳다고 판결을 내렸다.

기상현상 중에선 천둥과 번개 이 둘의 관계에 대해 의문을 가졌다.
왜 번개가 친 뒤 천둥소리가 들리는지...
번개와 천둥소리는 같은 구름에서 나오지만 번개가 훨씬 속도가 빠르기 때문이다.
속도가 빠른 번개가 먼저 보이고 천둥소리가 그 뒤에 들리는 것이다.

우리는 보통 번개가 번쩍 하고 나면 그 뒤 천둥소리가 들릴 거라는 예상을 하는데
그 이유도 같은 구름에서 나오기 때문이었구나.
또한 천둥소리는 번개가 엄청난 열을 발생시킬때 발생하는 공기의 진동으로 나오는 소리이니
이 둘을 세트로 묶을 수 있겠다.

지구의 기후는 해가 갈수록 이상현상이 심해지고 있다.
극지방의 기후, 열섬 현상, 사막의 기후, 황사 현상, 꽃샘추위, 스모그 현상
이 모든 현상은 우리 인간이 지구를 망가뜨린 댓가 같은 것이다.

지구에서 제일 추운 곳은 남극과 북극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렇다면 남극과 북극 중 어디가 더 추울까?
세계지도를 자세히 살펴보면 남극과 북극이 좀 다르게 표시되어 있음 볼 수 있다.

북극은 얼음이 바다 위에 떠있고
남극은 대륙으로 그 위애 두꺼운 빙하가 덮여 있다는 차이점이 있다.
여기서 포인트는 바로 비열!
해풍과 육풍에서 나왔던 비열의 차이 때문이다.
비열은 어떤 물질 1g의 온도를 1℃만큼 올리는데 필요한 열량을 말한다.
액체인 물은 비열이 커서 쉽게 차가워지지 않는데 이것은 북극의 바다에 해당이 된다.
반면 남극은 북극보다 비열이 더 작은 고체 상태의 빙하로 둘러쌓여 있어서 더 쉽게 차가워지니
북극보다 남극이 더 춥다고 할 수 있다.

바로 어제 우리나라엔 매우 강력한 황사와 미세먼지때문에 온종일 세상이 뿌옇게 변했다.
봄만 되면 황사 때문에 몸살을 앓는데 해마다 점점 심해지는 것 같다.
바깥 활동도 힘겹게 해서 싫은 황사와 매일 먹어도 너무 좋은 삼겹살의 관계라...

황사 바람 속엔 우리의 호흡기관에서 걸러지 않는 미세 유해 물질이 매우 위협적이다.
그런데 삼겹살 속에 들어있는 불포화 지방산이 황사의 먼지와 중금속을 걸러 내는 역할을 한다.
불포화 지방산의 기능을 잘 알고 광고를 한 삼겹살집은 허위 광고일까 아닐까?
판결에 자신 없어 하는 판사님의 심정이 살짝 이해가 됐다.

앞으로 계속 황사가 올텐데 그럴때마다 대처방법을 잘 기억해 두자.
여기에 우리는 마지막 7번으로 황사가 심한 날 저녁엔 삼겹살 먹기를 넣자는데 정말 그럴까?

주제 사건 마지막엔 <과학성적 끌어올리기>엔 좀 더 심층적인 과학내용이 담겨 있다.
과학교과서에서도 배운 적이 있는 태양의 복사에너지를 자세히 알아보았다.
지구의 온도도 치밀한 과학적인 원리가 있어 일정하게 유지되고 있었던 것이다.


과학공화국 법정시리즈는 생활 속에서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사건들로 서로의 상반된 주장을 펼치고
과학적인 내용을 근거로 판결을 내리는 방식이 참 재미났다.
이번 과학공화국 지구법정 3 날씨편은 우리 생활에 직결되는 주제라 더욱 흥미롭게 읽은 것 같다.
자연이 훼손되면서 심각한 문제들이 일어나고 있어 책을 읽은 내내
진지하게 생각하고 반성하는 시간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