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는 안 괜찮아 돌고 도는 세상 2
고여주 지음, 미르 그림, 정관영 감수 / 상상의집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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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순환 체계 세상에 살고 있는 우리.

<돌고 도는 세상>시리즈를 통해 순환 체계의 이해와 지식을 얻고 있는데 그 두번째 이야기는 공기편.

공기가 없으면 살 수 없는 우리에게 공기의 중요성을 알려주었다.

특히 요즘 아이들은 미세먼지가 주는 불편함과 고통속에서 살고 있어 그 관심이 더욱 높은 터

환경오염 특히 공기오염에 대해 책을 읽으며 아이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숲으로 소풍을 간 기혜 앞에 나타난 공기요정 에이.

에이의 길고 풍성한 머리카락은 휘날리는 모습이 마치 공기를 연상시켰다.

날개처럼 나풀거리는 에이의 머리카락에 넋을 잃고 바라보던 기혜와 에이의 머리카락은 그만 엉켜 버리고 말았다.

 

 

머리카락을 빨리 풀지 못해 어쩔 수 없이 에이는 기혜의 어깨를 빌려 함께 움직이게 되었다.

 

 

공기란 무엇일까요?

공기는 어떤 성질을 갖고 있을까요?

공기는 무슨 일을 할까요?

공기는 어떻게 움직일까요?

<돌고 도는 세상>시리즈는 이렇게 이야기 사이사이에 공기와 관련된 다양한 궁금증을

구체적인 과학적인 설명으로 알려준다.

자칫 어려울 수 있는 과학적 지식을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쉬운 설명과 그림 그리고 실험들을 통해

일상속 과학을 더욱 가깝게 다가갈 수 있게끔 도와준다.

 

 

기혜 어깨에 앉은 에이를 친구들은 알아보지 못했다.

에이의 존재를 의심하던 기혜는 에이가 전해주는 상쾌한 바람으로 공기의 요정이라는 것을 믿게 되었다.

에이와 함께 피구놀이를 할때 공에 맞았지만 하나도 아프지 않았던 기혜는 그게 에이 때문이라는 것을 알았다.

 

 

에이가 주는 상쾌한 바람으로도

풍선을 불면 부풀어오는 실험을 통해서도

공기는 색깔도 형체도 없어 눈에 보이진 않지만 우리는 느낄 수 있다.

지구는 공기로 둘러싸여 있고 그 공기를 대기라고 한다.

지구를 둘러싸고 있는 대기는 여러가지 역할을 하고 있으며 대기가 없이 우리는 지구에서 살 수가 없다.

기체인 공기는 따뜻해지면 위로 올라가고 차가워지면 아래로 내려오며 계속 돌고 돈다.

대기 역시 순환을 하며 바람을 통해 지구에 열을 고르게 전달해준다.

 

 

공기 없이 살 수 없는 건 사람뿐만 아니라 동물도 식물도 마찬가지다.

지구의 모든 생물은 공기 중의 산소를 마시고 이산화 탄소를 내보내는 호흡을 하며 살아가기 때문이다.

식물이 하는 호흡과 우리가 알던 광합성에 대해서는 알기 쉽게 그림으로 설명해 놓았다.

나무를 많이 심고 식물을 가까이 해야 하는 이유도 책을 통해 잘 알게 되었다.

 

 

비 오는 날이 싫은 기혜처럼 아이들도 비 오는 날을 좋아하지 않았는데

사실 빗물이 먼지를 씻어내고 공기를 맑게 해준다는 걸 알고 생각을 바꾸기로 했다.

 

 

살랑살랑 거리던 에이의 머리카락이 왜 이렇게 된걸까?

회색 머리카락이 늘어난 에이는 할머니처럼 힘이 없어 보였다.

에이의 회색 머리카락은 마치 미세먼지로 뿌연 지금의 우리나라 하늘을 연상시켰다.

 

 

아침에 눈을 뜨면 오늘의 날씨보다 오늘의 미세먼지를 먼저 확인하는 아이들.

언제부터 우리 아이들은 이런 세상에 살게 된 걸까.

공기의 오염을 막기 위해 우리 모두가 할 수 있는 일은 뭘까 곰곰히 생각해 보는 시간도 가졌다.

공기는 돌고 도는 순환을 하며 깨끗해지는 능력이 있으나

그런 자정 능력을 넘어설 만큼 오염되어 가고 있으니 문제가 정말 심각한 것이다.

 

 

환경은 오염을 시키는 것보다 되돌리는 게 훨씬 어렵다는 것을 책을 읽으며 다시금 깨달았다.

이처럼 <돌고 도는 세상> 시리즈는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순환 체계의 중요성을 알려준다.

에이의 회색 머리카락이 점점 많아지는 것을 막는 것은 비단 에이만을 위해서가 아니다.

공기를 마시고 살아가는 우리 모두를 위해 공기가 오염 되지 않도록 계속 관심을 가지고 노력해야겠다.

긴 머리 나풀거리는 에어같은 공기 요정들이 많은 세상을 위해 작은 노력이라도 지금부터 실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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