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시대 인성사전 - 인공지능 시대 꼭 필요한 ‘마음’ 안내서 상상의집 지식마당 20
남상욱 지음, 허경미 그림 / 상상의집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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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들이 살고 있고 살아야 할 시대는 과학과 로봇이 급속도록 발달한 인공지능 시대 일 것이다.

인간이 만든 로봇이 인간보다 더 똑똑해서 능력을 뛰어 넘는 세상에서 과연 우리에게 더욱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흔히들 말한다.

로봇에겐 없고 인간에겐 있는 것은 마음이라고.

마음만큼은 결코 로봇이 인간을 따라올 수 없다는데 점점 각박한 세상에 살고 있는 우리 아이들의 마음을 한번 들여다 볼 필요가 있는 건 아닐까.

요즘 학생들의 인성교육을 강조하는 학교들이 많이 있다.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고유한 성품 '인성'

로봇시대에 우리는 어떤 마음가짐으로 살아가면 좋을지 위인들의 일화를 통해 한번 깊이있게 생각해 보았다.

 

 

수많은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인간의 문제 해결능력을 키우기 위해 필요한 7가지의 키워드를 알려주었다.

창의적 사고, 의사 결정력, 조직력, 과제 책임감, 갈등 조정, 추진력, 팀워크 이 7가지가 위인들이 살던 그 옛날에도 문제 해결을 위한 인성의 바탕이었다.

 

 

자신의 꿈이 고고학이라는 까닭에 녀석이 가장 먼저 관심을 보였던 키워드는 바로 <창의력 사고>였다.

트로이 유적을 발견한 고고학자 하인리히 슐리만에게 배울 수 있는 것이 창의력 사고라는데 제목이 먼저 눈에 쏙 들어왔다.

고고학을 배우지 않았던 그는 어떻게 유적을 발굴할 수 있었을까.

 

 

사람들이 책 속 신화 이야기로만 치부했던 고대 그리스 역사를 되살려 낸 훌륭한 고고학자 하인리히 슐리만.

그는 마흔 살이 될 때까지 정식으로 고고학을 공부한 적이 단 한번도 없었다.

집안이 어려워지자 온갖 일을 하며 돈을 벌었던 그는 늦은 42세때 평생의 꿈인 트로이 유적을 찾겠다고 결심했다.

사실 그동안 그는 트로이 유적을 발굴하겠다는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돈을 벌었던 것도 모두 발굴을 위한 것이고 인생에서 좀 늦은 편이었지만 자신의 꿈을 함께 지지해주는 아내와 트로이를 찾기 위해 여행을 떠났다.

그렇다면 하인리히 슐리만은 어떻게 트로이 유적을 찾았을까.

그는 트로이 전쟁 이야기 책을 들고 책과 일치하는 장소를 찾아내기만 한다면 그 곳에 트로이 유적이 묻혀 있을 거라고 굳게 믿었던 것이다.

정식 고고학 교육을 받은 고고학자들이 보기엔 정말 말도 안되는 소리였지만 선입관에 얽매이지 않는 슐리만은 다양한 관점으로 창의적 사고를 할 수 있었다.

 

 

몇 번의 시행착오 끝에 포기 하지 않고 51세가 되던 해 터키의 히사트리크 언덕에서 슐리만은 잠들어있던 트로이 성벽과 유물을 발견해내고야 말았다.

모두 말도 안된다는 일이라 했지만 어디에도 구애받지 않고 자유로운 생각과 시각으로 꿈을 포기하지 않았던 현대 고고학의 아버지라고 불리운 하인리히 슐리만.

요즘 아이들의 무한한 상상력은 교육을 받고 커갈수록 사라지는 것 같아 안타까웠다.

하지만 어른이 되어서도 자유롭게 열린 생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꿈을 이룬 슐리만을 보며 우리 아이들도 개방성을 띤 사고를 가진 인간으로 자랐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가장 존경하던 첫번째 위인이자 우리 아이가 한국사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했던 이순신 장군.

이순신 장군을 모르는 아이들은 거의 없을 터, 그렇다면 그에게선 어떤 문제 해결 인성 키워드를 배울 수 있을까.

바로 의사 결정력.

할 수 있다고 꼭 해내고야 만다고 죽음까지 각오한 나 자신에 대한 믿음, 그 자신감으로 세계 전쟁사에 길이 남을 기적같은 승리를 이루어 낼 수 있었던 것이다.

 

 

이순신 장군은 자신을 믿고 타인을 존중하며 확신을 갖고 최선을 다해 명량대첩을 승리고 이끌어 냈다.

물론 지나친 자신감은 독이 될 수 있지만 우리가 이순신 장군에게서 배울 수 있는 의사 결정력은 나를 위한 게 아니라 나라와 민족을 지키기 위해 옳은 일에 대한 용기가 포함되어 있다는 것을 명심하자.

 

 

문제를 해결하는 인생 키워드 그 마지막은 팀워크.

조선을 함께 건국한 이성계와 정도전.

서로를 의지하며 함께 비행기를 만든 라이트 형제.

모두 한마음으로 왜군을 물리친 진주성 전투.

이 모두 같은 신념과 생각으로 서로 믿으며 함께 헤쳐나간 <팀워크>가 돋보였다.

 

 

진주 외가에 가면 곧 잘 찾는 곳 진주성.

위기해 처한 나라를 민간, 군인이 모두 똘똘 뭉쳐 진주성에서 왜군을 한마음으로 치열하게 맞서 싸운 진주성 전투를 떠올리며 늘 가슴에 새겼다.

서로의 마음과 힘을 하나로 합치는 것을 뜻하는 협동.

협동의 또 다른 말로 팀워크.

우리의 선조들은 위기때마다 그 위기를 극복하고자 모두 하나된 마음으로 힘을 모아 헤쳐나갔다.

갈수록 개인주의가 늘고 있는 이 시대에 꼭 필요한 인성이 아닐까 싶다.

 

우리아이의 인성교육 중요성은 매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앞으로 펼쳐질 로봇시대에도 인간인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이 바로 인성인 것 같다.

'로봇시대 인성사전' 에서는 이처럼 위인들에게 배울 각기 특성있는 인성 키워드를 알려주었다.

 

 

 

살아가면서 수많은 문제에 부딪친다 하더라도 단단한 인성을 밑바탕으로 문제 해결력을 발휘한다면 우리 아이들 충분히 헤쳐나가리라 믿는다.

이 책을 통해서 로봇시대의 마음가짐을 다시 한번 깊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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