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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마이 갓! 어쩌다 사춘기 3 - 아빠는 아들을 몰라, 아빠도 아들이면서 ㅣ 오 마이 갓! 어쩌다 사춘기 3
강지혜 지음, 조승연 그림 / 상상의집 / 2016년 12월
평점 :
사춘기 극복 & 성장기 추천 도서
오 마이 갓 어쩌다 사춘기 3
아빠는 아들을 몰라, 아빠도 아들이면서
딸은 커갈수록 엄마와 친구같이 지낸다는 말을 많이 듣지만
아들이 커갈수록 아빠와 친구같이 지낸다는 말은 듣기 어렵다
여자니까 여자들끼리 공감할 수 있는 게 있듯이
남자도 남자들끼리 공감 할 수 있을텐데 왜 힘든걸까?
아빠도 아들로 태어나 아들로 자랐으면서
아빠는 왜 아들을 몰라
처음부터 그랬던 부자관계는 분명 아닐 터
어릴땐 아빠아빠, 아들아들 다정했던 사이가 점점 자랄수록 특히 사춘기를 기점으로 서로에게 서먹해질 수 있는 관계
그래서 한번 엇나가버리면 쉽게 돌아가기 힘든 관계가 어쩌면 부자관계가 아닐까 싶다
'나는 커서 아빠처럼 되야지!'
'우리 아들이 이렇게 자랐으면 좋겠어!'
했던 이 세상 모든 아빠와 아들이 꼭 한번 읽어보았으면 하는 책을 만났다
주인공 하로의 일기형식으로 이맘때 성장기 소년의 마음을 들여다보며 함께 고민하고 또 함께 느낄 수 있었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8/0918/pimg_7298551252008603.jpg)
자신의 꿈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을 시작하는 나이가 바로 주인공 하로 정도 될 때가 아닌가 싶다
내 아들이 꿈이 없다니 충격을 받는 건 비단 하로 아빠뿐만이 아닐 것이다
하루라도 빨리 하로가 꿈을 찾길 바라며 도와주려 고군분투하는 아빠
허나 하로는 솔직히 그런 아빠가 부담스럽기만 하다
마음은 표현하지 않으면 모른다고 했던가
마음의 표현법에도 꾸준한 연습이 필요한 건 아닐까
할아버지와 아빠... 하로와 아빠...
이들 3대의 어색하고 서먹한 모습을 보면서 느낄 수 있었다
아빠와 아들 사이엔 변역기가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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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를 들어 어른이 되면 꿈은 사라지는 걸까?
할머니의 꿈은 배낭여행
할아버지의 꿈은 할머니의 꿈을 이뤄주는 것
외할머니의 꿈은 모델
외할아버지의 꿈은 시인
어릴때 꿈이란 어른이 되어 꼭 이뤄야만 할 것 같은 대단한 것이라 여겼지만
사실 꿈은 자신이 바라는 거, 하고 싶은 게 아닐까 싶다
그렇기에 꿈을 꾸는 건 나이와는 상관이 없겠지
사는 게 바쁘고 여의치 않아서 꿈을 잠시 접고 살 수도 있겠지
나이 많은 할아버지 할머니도 꿈은 있다
나이는 들어도 꿈은 늙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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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찾느라 학교생활 하느라 바쁜 하로
업친데 덮친격으로 사소한 다툼에 제일 친한 삼총사의 우정이 흔들린다
진심어린 사과는 마음을 움직여 잘못을 용서하지만 그런 사과를 하기 위해선 용기가 필요하다
진심은 반드시 전해지는 법
진심으로 사과하면 그게 바로 진정한 친구고,
그 사과를 받아주는 게 또 진정한 친구다
아빠의 진지한 조언이 하로가 용기를 낼 수 있는 힘이 되었다
친구와 사과할 수 있었던 건 아빠의 조언 덕분이니 아빠에게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은데
그건 진심어린 사과만큼이나 하로에겐 용기가 필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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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같은 성별로 비슷한 생각, 비슷한 고민을 하면서 자랐을테고
어쩌면 고민에 대한 명쾌한 해답도 얻을 수 있는 게 아빠와 아들 사이가 아닐까
다만 커갈수록 좀 소원해지는 사이가 될 수 있으니 아빠도 아들도 노력이 필요한 것 같다
유치원 다닐때 장래희망이 뭐냐는 숙제에
'우리 아빠같은 아빠가 되고 싶다' 고 적었던 게 문득 기억이 난다
나중에 아빠와의 관계가 서먹해지려 할 때 꼭 이야기 해줘야겠다
아들이 아빠에 대한 감정이
그리고 아빠가 아들에 대한 감정이
크고 단단하며 따뜻한 거란 걸...
오 마이 갓 어쩌다 사춘기 3
아빠는 아들을 몰라, 아빠도 아들이면서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8/0918/pimg_7298551252008615.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