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는 착각 - 뇌는 어떻게 인간의 정체성을 발명하는가
그레고리 번스 지음, 홍우진 옮김 / 흐름출판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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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 년 동안 지구 환경에 따라 진화하고 변화해왔던 인류는 많은 신체적 변화를 가져오게 됩니다.

불필요했던 부분은 퇴화되고, 생존에 더 필요한 신체적 부위는 더욱더 발달이 되고요..

과학이 급속도로 발전함에 따라 신체적 부위 중에 가장 연구가 많이 되었지만, 아직까지 미지의 세계인 그곳..

바로 뇌입니다. 나 자신이 무엇인지를 정의 내리고, 행동하고, 움직이는 가장 중요한 지시를 하는 곳이 바로 뇌 기관이죠.

지금 제가 소개해 드리는 책 <나라는 착각>에서는 뇌의 아주 다양하고 그전에는 알 수 없었던 독특한 모습들을 보여줍니다. 표지에서도 보였듯이 나는 머릿속으로 생각하고 있던 것이 사실은 망상일 뿐이다.라는 아주 심플하면서 충격적인 이야기를 합니다. 뇌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기억이라는 부분을 자세히 얘기해 줍니다.

실제로 일어난 일을 머릿속에서 기억하는 게 마치 컴퓨터 안에 영화처럼 파일로 보관되는 것이 아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아님 주변의 사람에게 그날 일에 대해 이야기를 듣고(왜곡된 사실에 대해) 뇌에서 스스로 기억을 변형시켜 머릿속에 남겨놓는다는 거입니다.

이 얘기를 듣고 저는 되게 충격을 받았습니다. 어릴 때 가물가물했던 기억들도 가족들에게 얘기하면 여기 다르고 저기 다르곤 했거든요. 기억은 과거이자 현재 미래를 넘나드는 것인데 다양한 기억으로 완성된 나를 과연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 건지... 다음 페이지를 넘겨가면서 완전히 다 읽었을 때는 솔직히... 한동안 멍했습니다. 내가 알던 것이 다 진실이 아니고 새로운 충격으로 다가왔던 정보였었죠. 몇 분이 지나고 나서는 되게 편해지고 모든 것을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뇌 과학이라는 어려운 책을 읽는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나 자신의 머릿속은 어떻게 이루어져 있을까라는 가벼운 물음표를 달은 상태로 이 책을 보면 처음에는 어렵겠지만 초 중반이 지나면 술술 읽힐 거라 자부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난 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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