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프랑스 소설가 당당하게 1위를 차지하고 , 해외 소설가중에서도 인지도 다섯 손가락안에 드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개미>를 중학생 이후에 십여년만에 읽게 되었습니다.
본국인 프랑스에서만큼이나 , 아니 그보다 더 많은 사랑을 받게 된 대한민국에서는 이 소설의 스토리가 정말 매력적입니다. 기승전결이 딱딱하게 흘러가지 않고 , 유려하게 흘러가면서 사람과 개미의 시선을 교차적으로 보여주면서 답답하게 느린 전개가 아닌 비교적 빠른 템포의 전개를 보여줍니다.
첫 시작은 조나탕의 삼촌인 곤충학자 에드몽 웰스가 죽으면서 , 조나탕이 삼촌의 죽기 전의 흔적을 천천히 따라가는걸로 시작합니다. 할머니를 만나면서 자신을 정말 아껴했다는 이야기를 하고, 유년시절 참으로 엉뚱하고, 상식 밖을 벗어나는 유별한 아이였다는 걸 이야기합니다. 끝으로는 조나탕에게 보여줄 편지라며 , 오랫동안 보관하고 있던 낡은 편지지를 건네는데요 . 거기에는 에드몽 웰스가 죽으면서 유산으로 남겨준 (현재 살고있는) 집 지하실에는 절대로 한번이라도 들어가지 말라고 하는 아주 단호한 문장이 적혀있었습니다. 자물쇠로 단단히 잠겨있는 그곳은 딱 봐도 의심스러운데요. 가족들에게도 변명같지 않는 변명을 하며 들어가지 말라고 신신당부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주연 인류의 사회처럼 개미들의 각양각색의 사회도 존재하는데 그 중에 개미왕국인 벨로캉의 숫개미로 시선을 교차해서 보여줍니다. 조나탕이 살고있는 인간 문명의 사회처럼 개미 왕국에서도 각자 자신의 위치에 따라 톱니바퀴 굴러가듯 착착 굴러가고 있으며 , 그들이 구축해놓은 규칙들이 다양하게 존재하고 잘 지켜지는거에 대해 대단하다는 말이 느껴졌습니다.
교차적으로 조나탕과 벨로캉의 개미의 시선을 보여주다가 결국엔,,, 들어가지 말라던 지하실에 발을 들이게 되고 , 그 지하실에서 생활하고 있던 벨로캉 개미왕국과 만남을 가지게됩니다.
그러면서 인간과 개미 생활에 점점 무서운 변화가 일어나게 되는데요..!
제가 태어나기도 전에 나왔던 이 책이 왜 흥행을 했는지 마지막장을 딱! 넘겼을때 중학생 이후로 다시 생각하게 했고, 왜 유독 한국에서 인기를 끌었는지 알게되었습니다. 인간 세계에서의 기쁨, 슬픔 , 절망 등을 개미 왕국에서도 그대로 보여주고 , 그것도 아주 디테일하게 보여주는 모습이 너무 매력적이였습니다.
오랜만에 베르나르 베르베르 소설가님의 첫 작품을 읽으면서 옛날로 돌아간 느낌이 들었습니다.
정말 잘 읽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