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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 동지여 적을 쏴라
아이사카 토마 지음, 이소담 옮김 / 다산책방 / 2023년 8월
평점 :
<소녀 동지여 적을 쏴라> 제목에서 느껴지는 매우 단순하지만 강한 어조의 이 책은 1940년대 유럽에서 일어났던 전쟁을 장편소설로 만들었습니다. 제 2차 세계대전의 주 무대인 유럽은 독일이 일으킨 전쟁으로 전 유럽이 쑥대밭이 되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살짝은 덜 주목을 받은) 독일이 소련과 맺은 불가침 조약을 깨고 침공하여 독소전쟁이 발발하게 되었는데 , 그게 이 장편소설의 주 배경입니다.
어머니를 따라 사냥을 하는 세라피마는 독소전쟁이 벌어진다는 걸 알고는 있지만 자신이 어머니와 소수의 마을사람들이 지내는 이 곳까지는 오지 않을꺼라는 생각을 한 채 지내고있었습니다. 하지만... 독일군이 파르티잔이 있다는 정보를 듣고 마을로 들어와 총부리를 겨누게 되고, 마을이 내려다 보이는 산 위에서 그 광경을 지켜보던 어머니는 독일군에 의해 죽게되고, 같이 생활하던 모든 마을사람들도 몰살 당하게 됩니다.. 주인공인 세라피마도 독일군에게 잡혀 죽기 일보 직전 , 소련의 붉은 군대 군인들이 죽기 직전에 들어와 독일군을 모조리 죽이게 됩니다. 하지만 붉은 군대를 이끌고 온 지휘관 이리나는 세라피마의 멱살을 잡고 폭행을 가하며 , 아군의 모습이 아닌 냉철한 군인의 모습을 하며 , 싸늘하게 주검으로 식어버린 어머니의 시체를 태워버리고 온 마을을 태워버린채 자신의 제자로 들이게 됩니다.
그녀를 따라 저격 훈련 학교로 가서 훈련을 받는 세라피마,, 세라피마는 자신의 어머니와 동네 사람들을 죽인 프리츠(독일군)들을 맨 먼저 죽이고 , 자신의 어머니 시체를 능욕한 이리나를 죽인다는 일념하에 전투에 참여 가능한 저격수로 길러지기 위한 훈련에 들어가게 됩니다.
많은 저격 훈련병들중에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세라피마, 샤를로타 , 아야, 올가 , 야나와 훈련을 하며 마지막엔 스탈린그라드에서 그토록 자신이 죽이고 싶어했던 독일군과의 실제 전투를 벌이게 되는걸 상당히 리얼하게 묘사했습니다.
독일과 소련이 전쟁한게 이 소설의 주 무대인데, 일본사람의 관점에서 책을 적어나가는게 뭔가 색다르게 느껴집니다.
일본 감성이 들어간 채 소설이 진행되니 , 딱딱하지 않고 , 되게 흥미진진하게 전개가 되는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왜 일본 서점대상 1위를 차지하였는지를 알게 되는 흥미 진진한 전쟁 장편 소설이였습니다.
우리나라도 북한과 반세기가 넘도록 휴전상태인데, 전쟁 소설을 보니 더 무서워졌고 , 끔찍한 전쟁은 우리나라에서 절대 일어나지 않아된다는 생각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