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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률 Grammar Zone 종합편 ㅣ 능률 그래머존 시리즈 9
능률영어교육연구소 엮음 / 능률교육(참고서) / 2010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최근 영어 공부를 하다 보면 그런 생각이 듭니다.
가르치는 사람 입장에서도 바이블로 추천할 만한 책이 딱히 없다는 거죠.
이 책 또한 결론적으로 '바이블'이라고 자신있게 권할 책은 아닌 것 같습니다. 내용은 잘 정리되어 있고 알찹니다. 하지만 너무 알찬 것이 문제인 것 같기도 합니다. 제가 영어 공부하면서 오랜 시간을 두고 터득한 것들이 한 줄에 간단하게 소개가 되어 있는데 문법 초심자들이 한 줄 설명만 보고 모든 것을 받아들이기란 쉽지 않습니다(수능 기준으로는 종합편이지만, 이 책에 나와있는 논의들은 여전히 기초 수준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토플이나 텝스 문법과 비교해 보았을 때). 따라서 '도움'을 받을 수밖에 없는 학습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물론 다루는 내용이 많다보니 제대로만 공부한다면 수능 어법 정도는 쉽게 커버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완독이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원서로 된 문법책들을 보면 이 보다 훨씬 자세하게 설명이 나온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역으로 그 책들은 실제로 쓰이는 것 위주로 나오다 보니 우리나라 문법책과 체계와 목차가 다른 경우가 많아 역시 수능용으로 강조하기는 문제가 있죠.
결론적으로 보았을 때, 앞으로도 더 괜찮은 문법책에 대한 고민은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현 시점에서 이 책이 문법 학습서로서 학습자의 의지가 강하다면 무난하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