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털어 10분 요리 - 장보기 싫을 때, 시간 없을 때, 솜씨 서툴 때, 남은 음식이 아까울 때
김보선 지음 / 아름다운사람들 / 2013년 9월
평점 :
품절




냉장고 털어 10분 요리

 

10분. 정말 10분일까?

정말 냉장고만 털면 될까?

 

의심으로 시작된 제목이지만, 일단 목차를 보고 마음에 들어서 꼭 봐야지 했던 책

생각만큼 만족감이 컸던 책이다. 물론 100% 만족할 순 없다. 왜?

우리집에 없는 재료를 가지고 하는 요리가 있다면 그러겠지

그리고 한가지 추가로 아쉬운점을 먼저 말하고 시작한다면,

예를 들어 <참치액>이 없다면 어떤걸 넣어야 하는지. 라든가

풋고추가 재료에 들어 있는데. 꼭 넣어야 하는가? 안넣어도 되면 안넣어도 된다고 써줬으면 좋았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유아식을 같이 먹고 있기 때문에 매운걸 못해서. 매운걸 제외하고 이 책은 정말 유용한 책임에는 틀림없다.

일단 책 앞쪽에 나같이 요리에 대해 정말 어렵게 생각하거나, 기본을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파 써는 방법. 파 써는 이름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그림으로 설명해 놓았다.

물론 나는 <파는 아무렇게나 가위로 잘라서 이 요리 저 요리에 넣으면 되지. 무슨 써는 종류가 많아~> 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아직은

그런 사람도 편하게 요리해 먹을 수 있는 요리들이 이 책에는 많이 나와있어서.

그간 결혼하고, 요리에 자신이 없어 많이 사봤던 요리책 대여섯권 중에서는 단연 으뜸이라고 말하고 싶다.

강추강추! 그리고 평소에 이 책에서 말하는 재료들은 항상 냉장고에 있어야 사람이 건강해진다.

 

그러니, 혼자 자취하는 사람들이거나 나처럼 정말 요리를 하기 싫어하거나

요리 잘하는 사람이 부럽지 않다거나. 요리는 정말 쓸데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거나

그러는데 요리를 안할 수 없는. 꼭 밥을 해 먹어야 하는. 아이들이 있거나. 어르신이 있거나 하면

이 책 정말 강추다! 게다가 그때그때 바로바로 해 먹는걸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필요하다.

 

하지만,!!!

평소에 밥 차리는데 30분 이상 걸리는 사람이라면 이 책은 별로

그런 사람들이 봤을 때 내가 '강추하는 만큼의 감동'을 못 느낄수도 있을것 같아서다.

난 요리하는 시간이 아깝고. 뭐 대충먹으면 되지 하는 사람이라...

평소에 라면 끓이는 시간 이상이 걸리면 안먹고마는... 그렇기 때문에

평소에 30분 이상 걸리는 사람이라면 별로일거다.

 

내가 항상 말했던 것이

예를 들어 두부 하나를 사면, 그 두부로 할 수 있는 다양한 요리들을 정리해둔 책! 이 필요해~

안그러면 재료가 전부 필요하잖아~ 를 외치며 투덜거렸는데

이 책에서는 이걸 하나 사두면 다른 요리로도 활용할 수 있어요. 하면서

그 또 다른 요리로 연결되게 한거보면. 정말 마음에 드는 책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쉬워보이는 것을 선택해서 (안그래도 집에 사과와 미역이 있던 차라)

장보러 갈때 <오이>를 추가로 사와서 사과미역오이식초절임을 해봤다.

안그래도 왜 오이를 사나 생각했단다. 생전 오이 안사더니. ㅋㅋㅋㅋ 내가 그렇다.

암튼 그렇게 사와서 <퓨전>음식 스러운 음식을 만들었는데

아이도 (원래 신거 좋아해서) 잘 먹어주고, 나도 사과가 있어 잘 먹어서. 참 좋더라. ^^

 

이 책에 나온 계란빵도 시도해봤다.

새로운 요리라서 암튼 넘 즐겁다. ㅋㅋ

앞으로 하나둘씩 다 해봐야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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