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서정시로 새기다 K-포엣 시리즈
맹사성 외 지음, 고정희 외 옮김 / 도서출판 아시아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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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도가 너무 좋은 시집이었다고... 말하면 이상하려나?


여러 나라 사람들에게 우리의 시조를 널리 알리기 위한 참신하고 왠지 강직한 느낌의 시집이었다. 자랑스럽기도 하고 뿌듯하기도 하다.

시조하면 사대부가 떠오르고 양반가와 그 양반가들의 품위에 맞는 교양을 갖춘 기생이 떠오른다. 드라마를 통해 풍류를 아는 인물로 정철이 몇번 소개된 바 있지만 윤선도 역시 교과서를 통해 알고있는 인물이기도 하다. 이번 독서를 통해 미처 몰랐던 인물들도 알게 되어 정서적으로는 물론, 상식적으로도 유익했던 것 같다. 특히 전원사시가 신계영이란 인물이 나와 고향이 같다는 것을 알게되어 친숙함을 느끼게 되기도 했다.



이 시집 <시조, 서정시로 새기다>는 한편에는 한글로 한편에는 영어로 번역되어 외국인들에게 우리의 시조를 소개하고 있다.






내 머리속에 시조란 3/4/3/4 음절 원칙을 지키면서 마지막 행의 첫 음절은 3글자여야 한다는 것으로 기억되어있는게 전부이다.

시조가 가진 의미를 크게 생각하지 않았던 어린시절과는 달리 성인이 되어 다시보니 미처 몰랐던 의미를 가진 시들이었구나 싶은 생각에 우리의 시조는 참으로 세련되고 멋스럽구나 싶어 맘에 여유라는, 풍요라는 것이 자리하려는 느낌을 받고 있다.




대한민국을 알리고 대한민국을 빛나게 하는 것들에 K팝만 존재하고 스포츠 선수만이 존재할까.

우리의 전통 된장찌게를 신기하게도 허겁지겁 정신없이 먹던 외국 바이어를 보면서 기분이 매우 좋았던 기억이 있다.

이 시집 <시조, 서정시로 새기다>를 읽으며 정서를 다독일 해외 많은 독자들을 생각하니 행복하단 생각도 든다.

우리의 선조들이 이렇게 멋이 있고 흥이 있었음을 그대들은 아는가? 라고 자랑스럽게 외치고 싶은?^^

대나무처럼 곧은 느낌의 시집이 었다.

여행을 준비하고 있는 분께 특별히 권해 본다. 특히 자연을 보며 이동해야 하는 순간에... 이 시집 한편 안고 가면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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깃털 도둑 - 아름다움과 집착, 그리고 세기의 자연사 도둑
커크 월리스 존슨 지음, 박선영 옮김 / 흐름출판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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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다윈의 '종의기원'을 보며 어렵다고 느끼면서도 신비롭기도, 다윈이 존경 스럽기도 했던 어린시절. 그들 한 평생의 모험같은 연구와 탐험의 의미를 알고 있기에 보는 동안 알수없이 열이 나는 것 같기도 하고 벌레에 물려 가렵고 뱀에 물려 독이 퍼지고, 피가 터지는 느낌을 받으면서도 완벽하게 몰입하여 탐험가의 꿈을 꿨던 기억이 있다. 그때 그들의 시간과 의지가 지금 우리에게 남겨준 보물이 자연이고 과학뿐일까?


어릴적 여름 방학 숙제로 한번쯤 해보았던 나비표본. 나비를 실핀으로 고정시키고 나름의 박제 기술을 경험했다. 왜? 아마도 그저 숙제였으니까.

지금 생각해보니 알 것 같기도 하다. 다윈과 이 책의 주인공 윌리스가 곤충과 동물, 조류등을 찾아 위험을 무릅쓰고 정글로 들어간 이유.

방학 숙제로 곤충 표본 만들기가 빠지지 않았던 이유.

그들의 모험 이유를 모른체 숙제를 해야했던, 의미를 알지못하는 꼬마에게 숙제를 내주던 선생님의 생각을 이제는 조금 알 수 있을것 같다.

어쩌면 나는 이 책 <깃털도둑>을 제대로 읽었을지도 모르겠다. 어렵다고 느낄수도 있는 이 책 때문에 '종의기원'을 다시 봐야겠다고 생각한걸 보면 제대로 몰입되었던 것 같다. 재미있었다. 흥미로웠다. 소설같은 실화. 가상같은 현실. 지식마저 덤으로 가져갈 수 있는 알찬 시간이었다.





"박물관에 침입해서 뭘 훔쳤다고요?"

"죽은 새라고요?"

마치 누군가 작정하고 꾸며낸 것 같은 이야기. 하지만!!! 놀랍게도 실화이다.

플룻 연주자인 에드윈 리스트는 왜 박물관에 불법 침입하고 깃털을 훔쳤던 걸까? 그 죄가 너무나 심각하여 형량을 가늠할 수 없는 큰 죄임을 알았을까. 에드윈 리스트의 절도는 그저 작은 해프닝으로 넘길 수 없다는 것만큼은 확실하다.




1913년 생을 마감한 앨프리드 러셀 윌리스.

 " 자연에 대한 이해와 지식을 사람들에게 널리 알린 세계적 위인"






한쪽의 사람들은.... .

종의 출현과 멸종을 연구한다. 기후와 생태를 위해 모험하고 탐구하기 위해 자신의 생을 바치기도 한다.

한쪽의 사람들은.... .

종의 소유와 표출로 자신을 드러내는 상징으로써 파괴한다.




인간과 자연의 관계는 물론,

아무리 값비싼 대가를 치르더라도 아름다움을 추구하고자 하는 인간의 끝없는 욕망


영국 자연사박물관은 세계에서 조류 관련 표본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곳이다. 많은 표본들을 보유할 수 있었던대는 윌리스와 같은 사람들의 노력이 있었을 것이다. 그들은 왜 표본을 못았을까를 생각해 보면 그 기원과 출현을 찾아 자연을 보호하고 생태계를 유지하기 위함이 있었으리라.


하지만, 인간은 끝없는 욕망의 동물. 마리 앙투아네트는 올림머리에 왜가리 깃털을 꽂아 자신을 장식하고 유행을 만들어낸 장본인이다. 여인들은 누가더 화려하고 멋진, 희귀한 깃털로 자신을 상징하려하는지 내기라도 하듯 그렇게 자연을 훼손하고 조류의 생명을 앗아냈다.

타이타닉호가 침몰할 당시, 다이아몬드 다음으로 배에서 가장 값나가고 보험료가 높았던 물건이 깃털 상자였다면 그 가치의 정도를 이해하고도 남음이 있다. 금보다 더 비쌌다는 깃털.

소유가 있었으니 공급 또한 왕성했을 것이다. 그로써 죽어나간 조류와 자연이 얼마만큼 일까.

이 책의 등장인물인 에드윈 리스트 역시 사욕이 지나쳐 박물관에 침입했던 것이다. 앙투아네트처럼 깃털 열병에 시달려 세기적 절도를 서슴치 않는 인간의 욕망이 참으로 무섭기까지 하다. 눈으로만, 가슴으로만 느낄 수 없는 아름다움. 찬사에서 멈추지 못하고 소유하고야 마는 성미를 사람만이 가졌다고 생각하니 자연앞에 부끄러워 진다. 이젠 화병에 꽂을 꽂아두는 일조차 망설여질 것 같다.






매일 드라마나 예능프로그램을 보다가, 가끔 다큐멘터리나 EBS 지/상식 프로그램을 보며 TV시청의 보람을 느끼기도 한다.

흥미위주의 소설을 보다가도 가끔 교양, 상식, 지식의 도서를 볼때면 독서의 보람을 느끼기도 한다.

흥미 뿐 아니라 지식과 상식의 도서를 원한다면 이 책 <깃털도둑> 을 자신있게 추천한다.

실화임에도.... 모든 이야기가 실화임에도 소설처럼 흥미롭고 자연과 역사 그리고 인물에 대한 앎의 보너스를 함께 취할 수 있을것이다.



아름다움과 집착, 그리고 세기의 자연사 도둑

개인적으로 깃털을 도난당하는 하나의 사건을 알게되었다는 재미도 있었지만 '앨프리드 러셀 윌리스' 라는 인물에 대해 알게된 것이 가장 큰 보람이었다고 생각한다. 유익한 시간이었다.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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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케 -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들의 비밀
마이크 비킹 지음, 이은선 옮김 / 흐름출판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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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무엇으로 사는가? 무엇을 위해 사는가?

를 묻는 다면 무어라 말할까?


사랑이라는 단어 만큼이나 희망과 갈망을 대표하는 단어로 '행복'이란 말이 있다.



리케LYKKE는 행복이라는 덴마크 말이다. 덴마크 사람들이 느끼는 행복지수가 세계 1위라고 한다. 그들은 왜 다른나라 사람들보다 더 행복한걸까?행복의 기준을 정하고 측정할 수 있는 건 나 자신이다. 지극히 주관적인 평가. 과연 나는 행복한가? 덴마크 사람들에 비해 나의 행복지수는 어느 정도 일까? 이 책 <리케>를 보면서 생각하고 생각했다. 내가 살아가는 이유와 목표에 대해, 그리고 난 무엇을 위해 사는 것인지에 대해... 평소 모르고 살았는데 새삼 나 역시 행복하게 사는 것을 희망하고 행복한 삶을 갈망하고 있다는 생각을 부정할 수 없었다. 그렇다면 난 언제 행복할까? 어느 순간 행복하다고 느낄까? 그래서 난 지금 행복한가?를 고민하게 되었다. 내가 느끼는 행복과 남들 눈에 보여지기를 내가 행복하게 보이겠지라고 생각하는 나 자신사이에서 진정한 행복에 대한 의미를 재정비 해 보기로 했다. 옳다고 생각하는 남들의 이야기나 책속의 명언들을 크게 부정하는 사람이 누가 있을까? 인정하고 받아들이며 실천하기가 어려워 모두가 책 속의 이야기 처럼 살지 못하는 것이겠지. 하지만 이젠 더는 미룰 수 없다는걸 안다. 왜냐면, 내 삶은 너무나 소중하니까. 난 행복하게 살고 싶으니까... 그 유쾌한 지름길이 들어있는 도서라는 생각에 이 책 <리케LYKKE>를 옮겨본다.


행복한 삶을 살기위해, 내가 했던 노력들 중 하나는 독서였다. 저자 마이크 비킹 역시도 9가지 항목을 들어 행복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독서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독서를 통해 행복과 관련하여 내 생각이 바뀐것이 있다면 그것은 욕심과 관련된 것이었다. 일에 대한 욕심, 성취와 노력 그리고 금전적 보상에 대한 욕심... 많은 욕심들이 가져다준 불만족이 나를 행복에서 멀어지게 한다고 생각했던 적이 있었다. 하지만 그것은 결론에 관한 것이었다. 저자는 말한다. 결과보다는 노력하는 과정에서 방점을 찍어야 한다고.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나 자신을 위해 내가 꼭 메모해야할 내용이었다.


해야하는 일보다는 하고싶은 일을 하라는 말을 많이도 보았던 것 같다. 내가 해서 즐거운일. 그것이 나를 행복하게 하는 것이었다. 돈? 덴마크 사람들은 돈으로 자신을 들어내지 않는다고 했다. 넓은 집에 살고 좋은 차를 타고 남들이 가지지 못한 것을 가지면 나는 행복한가? 물론 그런 사람도 있겠지만, 내게 남는게 무엇일까를 생각해 보니 꼭 그렇지만은 않다는걸 깨닫는다. 반드시 필요하지만 돈을 위해 행복을 저당잡히는 내가 되선 안될거라는 생각에 쓴 미소한번 지불하고 내려놓기로 나 자신과 합의했다. 자유라는 것 역시 나를 행복하게 하는 하나의 요소이니.. 난 어쩌면 돈으로부터 자유로워져야 한다는 생각을 했었는지 모르겠다. 정신적 자유, 육체적 자유가 주는 건강한 사고와 건강한 육체가 나를 행복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간절히 바라고 바라던 것을 가지게 되었는데 약을 먹어야 하는 순간을 경험 했더랬다. 약을 먹는 순간 모든것이 산산히 부서질거란 생각에 약을 거부하고 아픔을 견뎌내려 했었다. 하지만 난 결국 간절히 바랬던걸 잃었다. 모두가 약을 먹어야 하는 피치못할 건강상의 문제 때문이었다. 건강에 대한 저자의 말에서 육체의 건강 못지않게 정신 건강 역시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한번 생각한다. 요즘 현대인들은 아픈 정신으로 인해 육체까지 아파해야하는 상황에 놓여져 있다. 행복을 위한 절대적으로 중요한 필수 조건, 건강과 행복의 상관관계를 보면서 다시 한번 건강의 중요성을 생각한다. 








미처 몰랐는걸? 하는 새로운 내용이라기 보다는 인지하지 못했던 이야기들 이었다. 착각이랄까? 허세랄까?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알고 싶다면, 행복한 삶을 살고 싶다면 읽어보아야 할 도서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누구나 행복한 삶을 추구한다. 나를 행복하게 하는 요소가 무엇인지 점검해 볼수 있는 시간을 가졌던 것 같다. 그리고 더욱 행복하기 위해 나의 시간에 추억이 될만한 이야기를, 시간을, 가치있는 일을 만들어보기로 했다.


마이크 비킹은 말했다. "나누어도 작아지지 않는게 행복" 이라고. 신뢰라는 말을 좋아한다. 신뢰는 역시 행복을 실천하는 방법 중 하나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가진 것이 많아서 행복한 것도 아니고 나의 지위가 올라가는 것도 아니다. 남들과 신뢰로 섞이고 남들에게 친절을 베푸는 나 스스로의 변화가 나를 한 층 더 끌어 올려주는 것이겠다는 확고한 믿음을 얻게 되었기에 이 도서<리케LYKKE>가 참 고맙기 그지없다. 뿌듯한 독서였다.



책 한권을 통해 무언가를 생각하고 나를 변화시킬 수 있는 .....

그래서 '나는 행복한 사람이다' 미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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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담꾼의 죽음 해미시 맥베스 순경 시리즈 1
M. C. 비턴 지음, 지여울 옮김 / 현대문학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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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떤 흐름의 추리 소설을 좋아할까 생각해보는 요즘이다. 주로 아시아권 도서를 읽어오지 않았었기에 일본 추리 소설이 나와는 조금 맞지 않는다는것을 절실하게 느끼고 있다. 잔인한 살인장면의 묘사나 말도 않되는 기이한 설정등에 반감이 있는 모양이다.


뉴스에서 봐도 있을법한? 봤을법한? 그런 이야기 속 추리를 나는 선호하는 것 같다.

최근에 본 '요네스 뵈'의 추리소설 같은 느낌의 그런 소설이랄까.

이야기가 있고 흥미와 재미가 있는 그러면서 범인을 찾아내려 독자로 하여금 스스로 애를 쓰게만드는 그런 추리소설이 나의 흥미를 자극한다는 것을 또 한번 느끼게 된다.


해미스 맥베스 순경 시리즈가 바로 그런 소설이었다.

단 첫 권을 읽었지만 그 느낌이 선명하다.


이야기의 반 가까이 읽혀지는 동안 사건은 일어나지 않았다. 책 제목에서 누군가 죽는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기에 언제 사건이 터질지 기다린다.

책 내용의 반이 사라지는 동안 이미 사건의 발생을 짐작해 보고.. 이 중 누가 죽을까를 짐작해 보고.. 과연 누가 죽이는 걸까를 짐작해 본다.

때마침 사건이 터진다. '아, 그래 당신이 죽을 줄 알고 있었지.' 그리고 '당신을 죽인자가 누구지?' 라며 나 자신이 해미시가 되어 사건경위를 밟아간다. 저자는 이미 나의 시선을 책 반권에 돌려놓았기에 나는 나도 모르는 사이 마술처럼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어 해미시 옆에 나란히 앉아 용의자들을 살핀다. 그리고 엉뚱한 사람을 끄집어 내어 '바로 당신이 범인이야'를 말하는 해미시. 나는 놀란다. 역시 주인공은 달라.






해미시 맥베스 순경 시리즈 01 - DEATH of A GO SSHIP

M.C. 비턴



스코틀랜드 험준한 산봉우리의 발치에 위치한 시골마을 로흐두.

로흐두 호텔 뒤쪽으로는 격식을 갖춘 정원이 앞쪽으로는 로흐두 협만이 투명하게 흐르고 있다. 호텔을 운영하는 존과 해더 부부는 낚시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주에도 역시 고액을 지불한 8명이 낚시교실에 참석한다.

각기 다른 과거와 현재를 가진 8명의 남자와 여자 그리고 부부와 아이가 있다. 자신을 소개하고 이야기를 섞으며 낚시에 대한 수업을 듣고 강으로 나가 낚시를 직접 해 본다. 존과 해더는 그렇게 수익을 내고 호텔을 홍보한다. 그동안 아무 문제없이 그렇게 호텔을 운영해 왔다.

그리고 로흐두 마을엔 동네 순경 해미시가 있다.


이번 참가자들중엔 유별난 뚱보 레이디 제인이 있었다. 입만 열면 참가자들의 비위를 거스르는 막말을 하는 통에 모두가 그녀를 죽이고 싶어할 정도로 미워한다. 그녀는 그 많은 사람들의 비겁한 과거며 감추고 싶은 사건들에 대해 알고 있는 것만 같다. 그런 그녀의 입을 막고싶은건 한두사람이 아닌 그들 모두였다. 그러던중 레이디 제인이 죽은채로 발견되었다.

간혹 술주정뱅이들이 소란을 피워 이를 잠재우는 일 외엔 크게 일이 없었던 해미시. 살인 사건이 발생하고 상부에서 사건 해결을 위한 경감과 형사들이 파견된다. 모두 해미시를 무시한다. 사건들은 자기들의 몫이라며...


과연 레이디 제인을 살해한 자가 누구일까?

레이디 제인을 죽인 이유가 무엇일까?

사건 담당자가 엄한 곳에서 엄한 사람을 의심하고 범인이 아님을 인정하는 사이 사건을 남모르게 파해치는 사람이 있었다. 바로 해미시.

이 사건을 해결한 사람은 다름아닌 해미시였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박진감은 없었다. 잔잔하면서도 작은 흥미를 지속하게 하는 흐름이 있었다고 할까?

추리 소설을 읽을 때면 범인을 추적하고 반드시 범인을 맞추던 나였지만 이번 도서 <험담꾼의 죽음>의 진범을 맞추지 못했다.

뜻밖의 인물이 범인이었기에.... .


해미시가 사건을 해결하고 범인을 잡는데는 단순히 그의 직감이 들어맞았기 때문이었다.

탐정은 아무나 하는게 아니다. 해미시는 어쩜 직업이 너무나 잘 맞아 떨어진 인물이 아니었을까.


시리즈물의 묘미는 이런데 있는 것 같다.

기대 밖의 인물이 만들어내는 기막힌 추리력 이랄까?

앞으로의 해미시 순경의 사건 해결이 매우 기대된다.

살짝 박진감이 추가되고 으스스한 분위기가 고조되면 더할나위 없이 만족스러운 시리즈가 될거란 생각을 해 본다.


너무 잔인한 추리소설에 반감이 있는 독자라면 아마도 죽음시리즈에 만족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조심스레 추천마크 하나 달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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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권의 그림책 - 어린이 교육 전문가가 엄선한
현은자 외 지음 / 도서출판CUP(씨유피)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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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보는 아이가 대견하지 않은 부모는 없을 것이다. 책많이 보는 아이가 어쩌면 크게 될 아이라고 생각? 착각? 하지 않는 부모도 없을 것이다. 어릴떄부터 어린이 도서 전집을 사다놓고 시행착오를 겪는 부모도 꽤 있을것이다. 유행하는 출판사 엄마들 입소문에 꼭 장만해 주고 싶은 전집들을 사다 모아놓고 몇해가 지나 어딘가에 기증한 경험... 우리집에만 있는 일 일까?

아이에게 좋은 책이 어떤책이며 어떤 메세지를 전달해 줄 수 있는 책일지 늘 고민하게 된다. <어린이 교육 전문가가 엄선한 100권의 그림책>이라는 쏠깃한 책 제목에 무작정 이끌렸다.

정말, 처음보는 도서가 너무나 많았다. 이 도서는 한 편 한 편의 어린이 그림책에 대해 지은이 소개, 책 줄거리, 서평 그리고 책을 읽고 나서 아이와 함께 학습하는 식의 내용을 담고있다.


아이들의 책에 그림이 많은 이유. 막연하게 인식이 빠르고 쉽게 볼수 있으니까... 라고 생각했었는데, 나의 생각을 일단 살짝 바꿔주고 책을 읽었다.

소개해주는 도서에 대해 연령대를 함께 알려주면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살짝 있었다.

가급적 도서는 부모가 아이와 함께 보는 것이 좋겠으며 독서 후 아이와 함께 책에 대한 느낌과 깨달음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생각을 통해 아이 심리도 파악할 수 있을거란 생각에 앞으로 무조건 실천해야할 사항이라 결론을 내렸다.


<나는 다른 동물이면 좋겠어>라는 도서를 맨 처음 읽을 책으로 나름 선정했다.

학교생활을 하면서 친구들과 어울리는 아이에게 늘 궁금했던 다른 아이와 자신의 차이점? 부러움? 등에 대해 어떤생각을 하는지 들어보고싶었던지라 우선 아이와 함께 읽어보고 이 책<어린이 교육 전문가가 엄선한 100권의 그림책>이 권해주는 대로

'나도 다른 친구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적'이 있는지 그 경험담을 이야기하고 친구를 도울수 있는 아이의 마인드를 체크해 보려한다.


어른이 보기에 너무 좋은 도서였다.

가정 안에서의 훌륭한 교육자가 되기위해 큰 가르침을 받은 기분이 든다.

이 책에서 소개된 100권의 도서 중 몇권이나 앞으로 보게될런지 모르겠지만, 좋은 자세를 배운 기분에 이 도서를 부모들에게 권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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