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패는 하늘에 달려있다
천문, 지리와 병법에 능통했던 조조는 화북을 평정하고 천하를 통일하려는 야망으로 80만 대군을 이끌고 강남을 정복하기 위해 나섰지만, 적벽대전에서 처참하게 패배하고 말았다.
"아무리 뛰어나 지략을 가진 조조라도 하늘의 뜻까지 거스를 수는 없었습니다. 조조는 자연의 변수, 인간의 감정, 우연한 사건 같은 요소들이 항상 전쟁과 정치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 또한 알고 있었습니다. 인간이 아무리 완벽한 계획을 세운다 해도, 자연이 결정하는 운명의 흐름을 바꿀 수는 없는 법이었습니다. 결국 조조는 패배를 인정하고 퇴각하면서 중얼거렸습니다. 모사재인, 성사재천(謀事在人 成事在天)"
(본문 266-267쪽)
제갈량은 불로 공격하려 했으나, 때마침 큰비가 내려 이를 멈추었다.
제갈량이 탄식하며 말했다. “일을 도모함은 사람에게 달렸으나, 성취됨은 하늘에 달려 있으니, 억지로 할 수는 없는 법이로다.”(亮欲以火攻,會大雨,遂止。亮歎曰:「謀事在人,成事在天,不可強也。)
- 사마광 『資治通鑑』 卷94, 三國·魏紀十四
정확한 출처는 확인이 필요하지만, 조조는 적벽대전에서 제갈공명의 화공으로 패전하면서 하늘의 뜻을 알았고, 적벽대전에서 화공으로 승리를 거둔 제갈량은 위나라의 사마의를 상방곡으로 유인해 불로 공격했지만 큰비를 만나면서 하늘의 뜻을 알게되었다. 하늘은 불로 나타나는가 하면 어떤 때는 물로도 나타나 인간의 재주를 혼내주니 도무지 알 길이 없다. 돌고 또 돌고 아무리 돌고 돌아도 결론은 진인사 대천명(盡人事聽天命)이다.
나는 덕과 힘을 가늠하지 못하고 조공(조조)와 겨루려 했다.(손권)
화는 복이 의지하는 곳이고, 복은 화가 숨어 있는 곳이다.(제갈량)
남을 아는 자는 지혜롭고, 자신을 아는 자는 밝다.(유비)
늙었다고 해도, 뜻은 죽지 않았습니다. 아직도 내 검은 살아있습니다.(황충)
산은 높고, 바다는 깊다. 큰 뜻을 품고 멈추지 않는 자만이 천하를 얻을 수 있다.(조조)
삼국지를 읽지 않은 사람과는 친구가 되지 말고, 삼국지를 세 번 이상 읽은 사람과는 싸우지 말라는 말은 인간세상의 희로애락, 흥망성쇠가 한 작품 속에 망라되어 있다는 의미일 것이다. 삼국지를 세 번 이상 읽으면 싸움을 멈추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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