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청 - 잃어버린 도시
위화 지음, 문현선 옮김 / 푸른숲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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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위화 신작 <원청(文成)> 잃어버린 도시를 읽으면서 영화 '화차'가 떠오랐다. 모든 사람의 가슴에는 잃어버린 무언가가 있지만 찾을 수 없고, 만남은 어긋난다는 이야기는 통속적인 느낌도 있지만 여전히 안타깝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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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나이에 아버지와 어머니를 차례대로 잃은 린상푸는 스물네 살에 자신의 집에 찾아온 아창과 샤오메이를 하룻밤 재워준다. 그들은 원청이라는 아주 먼 남쪽 도시에서 왔다고 한다. 다음 날 아창은 갑자기 병으로 쓰러진 샤오메이를 남겨둔 채 돌아오겠다는 말과 함께 떠난다. 가을에 떠난 아창은 그 이듬해 돌아오지 않았고 린상푸는 샤오메이와 식을 올린다. 그리고 얼마 후 오빠를 위해 향을 피우겠다면서 떠난 샤오메이는 돌아오지 않는다. 대대로 모아온 금괴의 절반까지 도둑맞은 린상푸는 오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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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후 샤오메이는 린상푸의 아이를 임신한 몸으로 다시 돌아온다. 그리고 여자 아이를 낳고는 또 다시 사라진다. 린상푸는 아창이 이야기한 원청을 찾아서 갓난 아이를 업고서 길은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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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메이렌이 물었다. "아이한테 이름이 있나요?"

린상푸가 고개를 끄덕였다. "네, 100여 집의 젖을 먹여서 린바이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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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창은 샤오메이의 고민이 뭔지 모르고 여전히 걱정한다고만 생각해 말했다.

"점점 멀리 갈 거야. 원청을 찾아갈 테니까."

아창이 원청을 언급해 샤오메이는 다시 묻지 않을 수 없었다.

"원청이 어디 있는데?"

"어딘가에는 있겠지."

그 뜬구름 같은 원청은 샤오메이에게 이미 아픔이 되었다. 원청은 린상푸와 딸의 끝없는 유랑과 방황을 의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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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청도 실제 장소가 아니었지만, 어린 딸의 어머니인 샤오메이를 찾아 나선 린상푸에게는 반드시 찾아야만 할 장소였다. 찾을 수 없는 곳을 찾아 나선 린상푸와 그런 린상푸를 멀리서 안타깝게 지켜보는 샤오메이의 슬픈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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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생에도 당신 딸을 낳아주고 그때는 아들도 다섯을 낳아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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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상푸와 샤오메이는 만날 수 있을까? 이생이 아니라면 다음 생에서라도 만날 수 있을까? 사랑과 만남은 때로 이렇게 어긋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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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른숲 출판사로부터 가제본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원청 #위화 #소설 #푸른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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