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이 쌓이는 말, 100일의 기적 - 100일 뒤, 어디서나 존중받는 사람이 된다
이마이 가즈아키 지음, 이주희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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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100일동안 하루에 하나씩 긍정적 말하기 습관을 들여 나에게도 남에게도 좋은 말을 함으로써 존중받고 타인에게는 힘이 되어주는 말이 수록되어 있다. 


저자는 내과의사로서 특이하게 약을 가능한 쓰지 않고 환자를 치료할 수 있도록, 입호흡을 코호흡으로 바꾸는 ‘아이우베 입체조’를 개발하였으며, 경험상 환자들이 의사의 말에 의해 다른 치료 효과를 보는 것에 착안하여 의학적 ‘펩토크’를 병원에서 실천하며 강의, 저술하였다. 


원래 미국 스포츠 심리학에서 쓰는 펩토크는 ‘긍정적 말하기 기술’로서, ‘펩’은 영어로 생기, 활기를 의미하며 의료현장뿐 아니라 가정, 학교, 직장에서 응용해서 쓸 수 있도록 펩토크 보급협회의 강사이기도 한 저자가 선정한 100개의 엄선된 문장을 설명하고, 뒤에 모아볼 수 있는 실천표도 만들어져 있다.


같은 말이라도 의욕을 줄 수 있도록 좌우 칸을 나누어 왼쪽의 잘못된 언어표현을 오른쪽에 쓰인대로 익히도록 유도하고 있다. 펩토크의 규칙은 긍정적인 단어를 선택하고, 짧고 알기 쉬워야 하며, 상대방의 기분에 공감하면 된다. 일종의 말하기 기술이라 할 수도 있고, 좋지 않은 생각습관을 바꾸는 일이기도 하다. 


사람들이 하루 혼잣말을 4만에서 7만 번 한다는 것도 처음 알았다. 이를테면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 혼잣말을 바꾸는 것이다. “미안해요” 보다는 “고마워요”를 쓰면 된다. “너무 어려워”가 아니라 “보람이 있을 거야”, “짜증 나는 일투성이야”는 “좋은 일도 있었어”로 한다. “나한테는 절대 무리야”는 “가능성이 아예 없진 않아”가. “아, 너무 힘들어”는 “아, 나는 성장하고 있구나”가 된다. 어디 가능성이 있어 보이지 않는가. 나도 “나는 그런 거 잘 못해”가 아니라 “나는 발전할 가능성이 있어!”로 바꿔서 생각하고 혼자 중얼거려본다. 


이렇게 말을 바꾸면 일하는 자세도 바뀐다는 ‘일잘러’로 만들어주는 말, 긍정 마인드가 생기는 말, 장점을 발견하고 키워주는 말, 의욕을 불러일으키는 말, 불안을 가라앉히는 밀, 칭찬의 말 등이 그룹지어 매일 하루씩 다르게 100일을 연습하게 된다. 어떻게 보면 매일매일 하는 영어회화책처럼, 하루하루 연습량이 눈으로 보여 약간 지루할 수도 있다. 아, 이럴 때 여기 쓰인 의욕을 불러일으키는 말, 펩토크를 찾아보면, “차분하게 한번 해보자!”


펩토크는 원래 짧고 쉬워야 한다지만, 좋지 않은 생각습관까지 바꾸기에는 너무 단답식 대화가 나열식으로 나와 있다는 느낌도 있다. 일본인 저자가 우리나라 사람들의 언어습관까지 다 포괄해서 칭찬하거나 불안을 없애주는 말을 표현했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자신의 능력을 부정하거나 현재할 수 없는 일에 대해 변명을 늘어놓는 식의 문장을 스스로 하면서 안 좋은 이미지를 나도 모르게 마음에 각인할 뻔 했는데, “어차피 해봤자 안돼”가 아니라 “한번 해보자”는 문장을 바꿔 되뇌임으로써 쉽게 나의 마인드가 체인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매우 신선하게 다가온다. 한번 두 번 이런 말을 자주 사용하면서 긍정적 기운이 싹트면 지금까지의 삶의 패턴을 조금씩 그러나 수월하게 바꾸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 

“마침 잘됐네”, ”우선 3분만 해보자“ 이 말 만큼은 외워두고 다른 사람에게는 공감을 주고, 나에게는 좀 미루고 싶은 일을 당겨 해보는 습관을 들여야겠다.


#자존감이쌓이는말100일의기적 #동양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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