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발이는 벚꽃을 좋아해 공룡 대발이 이야기 동시
안도현 지음 / 봄이아트북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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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는 <너에게 묻는다>로 유명한 안도현 시인이 공룡 대발이 이야기 동시 <대발이는 벚꽃을 좋아해>를 펴냈다. 어른들을 위한 동화 <연어>는 15개국 언어로 해외에서 번역되어 출간되었고, <남남>, <기러기는 차갑다> 등의 동시집과 여러 권의 동화도 쓴 작가답게 공룡대발이 이야기 동시도 아이들과 어른들까지 좋아할만한 작품이다.

꽃을 좋아하는 대발이는 길거리에 뭉게뭉게 피어있는 벚꽃 구경을 나갔다.

그런데 다른 것도 마찬가지지만 꽃구경은 혼자서만 가면 영 재미가 없기 마련이다. 초록이와 초록이 친구들은 와르르르 떠들면서 지나가고, 파닥이와 파닥이 친구들도 파다다닥 빠르게 날아가는데, 대발이만 혼자가 되었다.

사실 대발이는 보드리와 함께 벚꽃 구경을 가고 싶었는데,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한 보드리는 마음의 문을 열지 않는다. 게다가 보드리는 대발이가 발도 너무 크고, 신발도 너무 크고 발소리도 너무 크다고 말한 적도 있다.

그 때, 대발이는 길 건너편에서 보드리가 온몸에 벚꽃을 달고 재잘재잘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것을 보았다. 대발이는 벚나무 그늘에서 보드리에게 손을 흔들었다. 그러자 보드리가 몸을 흔들어 꽃잎을 하얗게 떨어뜨렸다.

보드리는 대발이의 마음을 받아준 것일까? 아이들의 눈으로 보면 대발이 마음도 보드리 마음도 알 수 있을텐데 하는 생각이 든다. 눈에 콩깍지까 씌이면 모든 것이 보드리로 보이는 것은 어른, 아이 가릴 것이 없나보다.



<대발이는 벚꽃을 좋아해>는 유튜브 영상으로도 나와 있어서 책과 함께 보면 더욱 재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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