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하는 사람들을 위한 글쓰기 - 스트레스 없이, 생산성 있게 쓰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매뉴얼
졸리 젠슨 지음, 임지연 옮김 / 한겨레출판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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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사대학교 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인 졸리 젠슨의 <공부하는 사람들을 위한 글쓰기>는 교수 학자들을 위한 글쓰기 방법론을 제시하고 있지만, 일반인을 위한 글쓰기에도 유용하게 적용할 수 있다. 작가는 생물학과 심리학을 공부한 뒤, 뇌과학 박사과정을 시작했다가 언론학 박사과정으로 박사과정을 바꾼 독특한 경력의 소유자 답게 글쓰기에 관한 자신의 30년 노하우를 집대성하였다.

* 글은 저절로 써지지 않는다

많은 학자가 끊임없이 불안해하고 자신을 믿지 못해 괴로워하는 이유가 학술적 글쓰기에 있다. 기본적으로 논문을 출간하느냐 아니면 그렇지 못해 도태되느냐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 날뛰는 불안감을 길들이는 세 가지 방법

- 연구 과제 상자를 만들자 : 먹구름처럼 무질서한 연구 과제를 깔끔하게 정리하는 방법이다. 일련의 파일을 조직적으로 정리하여 더 작은 단위로 구분하고, 주요 요소를 수집해 모아놓는 것이다.

- 감정 환기 파일을 쓰자 : 글쓰기 과제가 재미없고 마음에 들지 않으며 내가 왜 이러고 사는지 모르겠다는 말 따위를 떠오르는 대로 마구 썼다. 15분간 자유롭게 다듬지 않은 거칠 어조로 마구 쓰고 나면, 하루를 잘 보낼 수 있다.

- 매일 최소 15분 동안 글을 쓰자 : 15분이라도 매일 글을 쓰면 쓰지 못할 만큼 힘든 정신적 문제가 생겨도 어떻게든 넘길 수 있다. 매일 15분씩 꾸준히 글을 쓰는 습관이 붙으면 잘 정리된 글쓰기 과제에 차분하게 몰두하면서 생산성을 내고 자신감도 생길 것이다.

* 일일 계획표 거꾸로 쓰기

한 주 동안 "일일 계획표 거꾸로 쓰기"를 해보자. 보통 일정표처럼 할 일을 미리 적어두는 게 아니라, 우리가 하루를 실제로 어떻게 보내는지를 기록하는 일일 계획표다. 식사 준비, 설거지, 빨래, 장보기, 잡일, 잠자기, 멍하니 있기 등 일과 무관한 활동도 빼놓지 않는다. 시간은 어디에서 새고 있을까? 자신이 어떻게 시간을 보내는지 파악하면, 자기를 비난하거나 망상에 빠지는 대신 전략적으로 글을 쓸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

* 가장 좋은 에너지를 글쓰기에 쓰자

자신의 에너지를 제대로 파악하여 적절하게 배분하자. 에너지를 쓰면 받을 수도 있게 하여 자신에게 예의를 갖추자. 그리고 가장 좋은 에너지를 가장 중요한 일에 소중하게 쓰자.

* 필생의 대작을 쓸 필요는 없다

나는 박사학위 논문은 흥미 있는 주제를 효율적으로 다룬, 전문가 수준의 원고일 뿐 현세를 초월할 만한 대작이 아니어도 괜찮다는 걸 깨달았다.

* 느려지더라도 멈추는 것은 아니다

글쓰기라는 것은 본래 서서히 안 되다가 어느새 잘되기도 하고, 수월하다가도 힘들어지고, 머뭇거리다가도 갑자기 탄력을 받기도 한다. 글쓰기가 난항에 빠져 좌절하지 않도록 이러한 기복이 생기면 조절할 줄 알아야 한다. 느려지더라도 멈추는 것은 아니다.

글쓰기를 험준한 암벽을 기어오르며 전투를 벌이듯이 닥치는 대로 해치워 마감에 맞추는 일이라고 여기지 말자. 규칙적으로 기분 좋은 글쓰기 시간에 자신을 계속 초대하며 수월하게 시작하고 에너지를 유지한 채로 마무리하자.

--- 작가가 제시한 글쓰기 방법을 삶에 적용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삶은 저절로 써지는 것이 아니므로 매일 꾸준하게 가장 좋은 에너지를 쓰면서, 필생의 대작을 쓰겠다는 부담감을 내려놓고 느려지더라도 멈추지 않는다면 그 나름 성공한 삶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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